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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서만 아기 울음소리 줄었다

4월 전국 출생아 수 전년比 8.7% ↑…제주 1.9% ↓
제주 자연 감소·혼인 감소 흐름 속 순유출 확대

전국 출생아 수가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4월 기준으로는 3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2만7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기준 1991년 4월(8.7%)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도 8만57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주지역은 4월 출생아 수가 263명으로 전년 동월(268명)보다 1.9% 감소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112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088명)보다 2.9% 증가했다.

 

제주의 4월 사망자 수는 361명으로 전년(393명)보다 8.1% 줄었지만,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4.8명)이 조사망률(6.6명)을 밑돌면서 자연감소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도내 1~4월 누적 자연감소 규모는 5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7명)보다 9.4% 늘어났다.

 

혼인 지표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주 4월 혼인 건수는 226건으로 전년 동월(236건)보다 4.2% 줄었으며, 1~4월 누적 혼인 건수도 924건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출산 가능 연령층 인구 증가와 정부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출생아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는 출산·혼인·자연감소 등 주요 인구 지표에서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제주의 누적 순유출 인구는 25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56명)보다 28.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