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2025 소리프론티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접수는 다음 달 3일 오후 3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소리프론티어’는 전통음악의 저변을 확장하고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된 소리축제의 대표 신진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43개 팀을 발굴해 말레이시아 페낭 재즈페스티벌, 일본 스키야키 미츠 더 월드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 소개하며 국내 전통음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올해 소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의 전통 장르 대표 축제로 선정되면서, 전통음악 유통을 위한 플랫폼 ‘소리 NEXT’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에 따라 ‘소리프론티어’ 역시 단순한 경연이 아닌, 전통음악 창작자와 음악시장을 잇는 과정 중심의 플랫폼으로 변화해 운영된다.

모집 대상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고유의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야외에서 60분 이상 공연이 가능한 개인 또는 음악 단체다. 국악과의 단순한 합주 형식을 지양하고, 국내외 음악시장 진출에 의지가 뚜렷한 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에 소속된 단체(단, 전체 연주 인원의 20% 이하 허용), 학교나 종교기관 산하 단체, 초중고 및 대학 재학생 중심의 동아리는 참가할 수 없다. 또 선정팀 전원이 7월 19일(토)부터 21일(월)까지 진행되는 합숙 워크숍과, 8월 13~14일 사이에 열리는 쇼케이스 및 부대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구글폼 링크(https://link24.kr/1xyoOwL)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서 작성과 함께 2개의 연주 영상(링크 불가), 3개 이상의 음원 파일, 개인정보 동의서를 압축한 ZIP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심사는 1차 전문가 평가를 거쳐 10개 팀을 선발하며, 2차 실연 심사를 통해 최종 4개 팀을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12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남부시장 모이장에서 발표된다. 선정된 팀들은 8월 본 축제 기간 중 ‘소리 NEXT’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관객 투표를 통해 최종 1위 팀이 현장에서 발표된다.

선정팀에게는 공연료와 기술지원, 영상·사진 기록, 국내외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향후 국내외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최종 선정된 1개 팀은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 예정된 해외 쇼케이스 무대에 초청되며, 항공 및 숙박 전액 지원을 받는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2025 소리프론티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예술적 실험성과 전통의 정신을 아우른 창작자들이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이메일(soriprogram5@sorifestival.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