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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올 상반기 제주 경기, 서비스업 부진에 악화

면세점 매출 1년 전 대비 31.7% 급감...객단가 급감
음식점 폐업 건수 942건...1년 전보다 135건 늘어

올 상반기 제주지역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이 관광객 감소 여파로 부진했고, 건설업도 주택시장 침체와 상업용 부동산 위축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 서비스업 생산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항공사 안전관리 강화 등으로 관광객 수가 크게 줄며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2분기 들어 일시적 요인 완화와 관광객 회복으로 부진 흐름이 다소 개선됐다.

 

도소매업은 관광객 소비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면세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줄었다.

 

특히 1~5월 제주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7% 급감해 지난해 하반기(-20.5%)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외국인 매출은 방문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객단가가 40% 가까이 하락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숙박업 역시 구도심 중소형 호텔과 농어촌 민박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음식점 폐업도 증가해 상반기 제주 일반·휴게 음식점 폐업 건수는 94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건 늘었다.

 

레저업은 체험·골프 등 여가 소비가 위축되며 부진했다.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줄었다. 운수업은 지역 항공편 축소와 단체관광 감소로 전세버스 가동률이 낮아졌다. 렌터카 가동률은 64.7%로 전년 동기 대비 7.3%포인트(p) 하락했다.

 

사업서비스업(여행·임대업)도 관광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으나, 카지노업은 일본·대만·동남아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반등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상반기 월평균 매출액이 31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5% 증가했다.

 

민간 소비는 상반기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1분기 관광 소비 부진이 컸으나 2분기에는 관광객 수 회복과 제주도의 소비 진작 정책으로 다소 개선됐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00명 줄었으나, 지난해 하반기 감소폭(-6000명)보다는 축소됐다. 서비스업 고용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건설업 고용 감소가 이어졌다.

 

상반기 주택시장은 매수심리 위축과 미분양 해소 지연으로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올 하반기 제주 경기는 관광객 증가세와 내국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즈 운항 편수도 전년 하반기보다 12편 늘어난 166편으로 예정돼 외국인 관광객 확대가 기대된다.

 

하지만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등으로 일부 수요가 타 지역으로 분산될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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