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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여름방학·휴가철에도 뜨거운 ‘혈액 나눔’

평일에도 헌혈의집 개인 참여자 북적
“단체헌혈 줄어드는 시기… 참여 절실”

여름휴가가 한창인 요즘, 생명 나눔을 실천하려는 시민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오후 헌혈의집 창원센터에 시민들이 하나둘 헌혈을 하기 위해 들어섰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2개인 채혈실 의자는 거의 만석이다.

 

이날은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헌혈 참여가 특히 눈에 띄었다. 김모(22)씨는 20살 때 친구를 따라 헌혈을 한 이후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생각이 날 때마다 헌혈을 하러 오고 있다. 오늘도 방학인 데다 시간도 남아 헌혈을 하러 들렀다”며 “헌혈이 큰일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손원후(20)씨는 아버지와 함께 헌혈의집에 방문했다. 이번으로 5번째 헌혈이다. 그는 “방학이고 시간이 맞아 아버지와 함께 헌혈을 하러 왔다”며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데려가 처음 헌혈을 했는데 그 이후로 꾸준히 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씨의 아버지인 손정호(52)씨는 군인 시절 헌혈을 한 이후로 간헐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왔다. 아들이 헌혈이 가능한 나이가 되면서 헌혈에 참여시켰고 이후 함께 헌혈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헌혈은 다른 어떤 봉사 못지않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부자는 모두 A형으로, “요즘 A형 혈액이 부족하다”는 말에 “잘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방학·휴가 기간에는 단체헌혈이 줄어드는 만큼 개인 헌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5일 정오 기준 경남의 혈액보유 현황은 8.9일분으로 전국 9.9일분보다 적다. 경남의 혈액은 O형 8.0일분, A형 7.2일분, B형 12.3일분, AB형 9.2인분으로 A형 혈액이 모자란 상황이다.

 

황용환 경남혈액원 헌혈지원팀 대리는 “휴가철임에도 시간을 내서 헌혈에 참여해주시는 헌혈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시기에는 참여율이 낮아 혈액 수급이 어렵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혈액원은 경남신문과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1일간 사랑나눔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인 지난달 14일부터 4일까지 헌혈에 참여한 개인은 4989명, 단체 3499명으로 총 848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