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관련 지역 단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마민주항쟁 헌법 전문 수록 언급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적 뒷받침을 촉구했다. 부마민주항쟁경남동지회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등 7개 관련 단체는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을 언급한 것을 깊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유신체제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자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대장정의 출발점이었다”며 “그럼에도 헌법적 기억 속에서 충분한 위상을 부여받지 못했던 역사적 공백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거진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언급하며 “부마항쟁은 이른바 ‘87년 체제’를 가능하게 한 우리 민주주의 운동의 초석”이라고 덧붙였다. 또 “부마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은 특정 지역의 요구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이번 논의가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헌법 개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정
올해 초 함양군 마천면 야산 일대를 잿더미로 만든 대형 산불의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과거 울산에서 90여 차례 불을 질렀던, 이른바 ‘봉대산 불다람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연쇄 방화 혐의(산림재난방지법 위반)로 60대 A 씨를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1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전북과 함양 일대 야산에서 3차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간 울산 봉대산 일대에서 96건 방화를 저지른 연쇄 방화범인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울산경찰은 A 씨를 잡기 위해 1995년 500만 원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3억 원까지 현상금을 올렸다. A 씨는 2011년 1심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이어 2021년 출소 직후에 함양군으로 이사 온 것으로 파악됐다. 함양 대형산불을 발생시킨 일명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로 불린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최근 산불 뉴스를 보면 희열이 느껴져 방화 욕구를 참을 수 없었다”고 이유를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13일 A 씨를 긴급
올해 첫 대형산불이 함양에서 발생하는 등 올 들어 경남에서 18차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봄에 집중됐던 산불이 이른 시기인 겨울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 난 산불이 44시간 만인 23일 오후 5시께 잡혔다.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160여 명이 인근 어울림체육관 등으로 대피했고, 주불 진화 후 24일 오전 9시께 대피명령이 해제됐다. 산림청은 산불 확산에 따라 ‘산불 대응 2단계’를, 소방청은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산림과 소방 당국 등은 사흘간 진화 헬기 115대, 진화 장비 250대, 진화 인력 연인원 1600명 등 인력을 진화작업에 동원했다. 이번 함양 산불로 축구장 327개 면적에 달하는 234㏊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며 비닐하우스 1동과 농막 1동이 전소됐다. 함양 산불이 진화된 23일 오후, 밀양 삼랑진읍에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인근 요양병원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다. 산불은 발생 20시간 만인 24일 낮 12시 30분께 주불이 잡혔다. 산불영향구역은 1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의
볼트·너트 체결력 약해 구조물 추락 준공 이후 시설물 안전 점검도 미흡 시 “불상사 반복 않게 노력 기울일 것” 경찰, 사조위 결과 바탕 수사 예정 지난해 창원NC파크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루버의 설계·발주·시공·유지관리 등 전 과정이 미흡해 발생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경남도 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12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는 4층 구단 사무실 창문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인 40㎏짜리 루버가 17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관중 3명이 다쳤으며, 이 중 20대 여성 1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 ◇설계·발주·시공·유지관리 등 전 과정 미흡= 사조위는 루버가 떨어진 직접적인 원인으로 △공사 당시부터 루버 상부 화스너(고정 후크) 체결부에 볼트 풀림을 방지하기 위한 부자재인 너트와 와셔가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은 점 △볼트의 규격에 맞지 않은 와셔를 사용한 점 △시공상세도에 명시되지 않은 슬롯을 맞지 않는 화스너에 사용한 점 등을 들었다. 공사 시작부터 루버를 고정해야 할 볼트 등의 체결력이 애초부터 완전하지 않았고
총선과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돈 거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5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명씨는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명씨가 후보자 추천 등 역할의 대가로 김 전 의원 세비 절반을 받기로 해 지난 2022년 8월부터 16차례에 걸쳐 8000만원가량을 주고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명씨와 김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은 경북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인 배모·이모씨에게 후보자 추천과 관련한 정치자금 2억4000만원을 수수하고, 배씨와 이씨 또한 이를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명씨와 김 전 의원의 이른바 ‘세비 반띵’ 사건과 관련해 세비 일부는 근무에 따른 급여로, 나머지는 김 전 의원이 명씨로부터 채무를 지고 있었기 때문에 채무 변제 명목으로 지급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또 명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해 경남지역 임금체불액이 1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창원·진주·양산·통영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8개 시·군 누적 임금체불액은 약 1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임금체불 노동자 수는 1만6638명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도내에서 집계된 임금체불액 총액은 약 107억원이다. 경남 임금체불 규모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밝힌 ‘17개 시·도별 임금체불 현황’에 따르면 경남의 임금체불액은 경기와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따르면 창원지청 관할 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약 3개월 일한 일용직 노동자 18명이 임금 8800만원가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설을 앞두고 지역에서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강호경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사무국장은 “순수 인건비 이외에도 건설기계를 동원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임대비 체불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특히 다단계 불법 하도급에서 기인하는 문제들이 노동자들에게 전가된다”며 “노동청이나 지자체 등이 체불이 만연한 현장의 문제들을 감시·관리하고 체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대한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5명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명씨와 김 전 국회의원 등 5명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국회의원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8000만원, 명씨에게 징역 6년(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5년, 증거은닉 교사 혐의 1년)에 추징금 1억607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부탁하며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2000만원씩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배모·이모씨에게는 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추징금 8000만원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 측은 “피고인 김영선, 명태균은 김태열, 강혜경 등과 경제적인 공동체를 이루며 범행을 저지르며 범행을 외부로 드러내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라는 법인을 이용했고, 수사 과정에서 모든 책임을 명의자인 김태열 및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에게 전가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 및 수수 범행은 선거 제도와 정당 제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잠들지 않은 시민은 광장을 지키고 끝내 계엄의 막을 내렸다. ◇1년 전 그날, 시민이 알았다= 계엄이 알려졌던 2024년 12월 3일 밤, 국립창원대학교 학생이자 윤퇴사동(윤석열 퇴진하면 사라질 동아리)의 회장이었던 김지현씨는 학교에 시국선언 대자보를 붙이다가 후배로부터 계엄 소식을 들었다. 계엄 이전부터 선후배들과 ‘윤퇴사동’을 만들어 1인 시위를 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기에 공포감이 앞섰다. “‘나 잡혀가는 거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가장 컸어요. 거기다 80년대 일어날 법한 일인 줄 알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일어나니 어이도 없고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당일 서울에 있었다. 계엄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의사당으로 갔다. 늦은 시간임에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노조가 천막을 쳐 놓았던 집회 현장은 어느새 시민들이 마이크를 드는 성토 장소가 됐다. “군사 독재 시절로 돌아가는 것을 우리 힘으로 막아야 한다. 그런 성토가 제일 많았죠. 계엄을 막고자 하는 뜨거운 염원이 느껴졌습니다.” 계엄 직후 류근창 삼계파출소장(당시 마산동부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는 야생 조류의 종은 늘고 있지만 개체 수는 줄어들고 있어 철새 먹이터로 이용하는 논밭 면적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서식지 보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경남시민환경연구소,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지난달 28일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주남저수지 10년 조류 모니터링 결과와 보전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수동 경상국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주남저수지 10년 철새 모니터링 결과와 서식지 현황’을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10년 전부터 주남저수지 등 지역 조류 생태계 현황을 자체 조사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모니터링 결과, 주남저수지를 찾는 야생종류 종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종수는 △2017년 121종 △2018년 108종 △2019년 111종 △2020년 117종 △2021년 119종 △2022년 118종 △2023년 142종 △2024년 151종 △2025년 7월까지 129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150종을 넘어섰다. 개체 수는 일본AI 발생 당시인 2021년과 다음 해인 2022년 크게 늘었다가 다시 줄어드는 추세로 관측됐다. △2017년 1만4626마리 △2
과거 검은빛으로 ‘죽음의 바다’ 오명이 붙었던 마산만을 정화하기 위해 연안오염총량관리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마산만 수질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공업용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마산만이 물새들이 나는 푸른 바다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관리 지자체인 창원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COD 등 ‘3등급’ 그쳐 특별관리해역 중 수질 2번째 낮아 창원시, 매립·오염원 등 관리 나서야 ◇마산만 수질 ‘공업용수’ 수준= 마산만의 수질은 마산수출자유지역과 창원기계공단이 들어선 1970년대부터 급격히 나빠졌다. 1975년에는 가포해수욕장의 수영이 금지되고 1981년에는 첫 적조로 10㏊에서 어패류가 단체로 폐사했다. 이처럼 오염이 심했던 마산만은 1982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됐지만 일반적인 해양 관리로 개선이 어려웠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05년 마산만을 위해 오염물질 배출총량을 억제하는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 준비 기간을 거쳐 2007년 전국 처음으로 마산만에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했다. 마산만은 연안오염총량관리제에 따라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과 총인(T-P)을 지표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수질 오염의 주된 지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