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미래전략이 된 물리 인공지능(Physical 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피지컬 AI)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꿈꿔 계획하는 토론회가 전북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2차원적인 AI에서 벗어나 로봇이나 자율주행, 스마트 공간에 접목시켜 스스로 기체가 사물을 인지하고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3차원 AI 기술을 뜻하는 피지컬 AI에 대한 지식의 장이자 현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피지컬 AI는 세계적으로 부가가치 창출 요인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전북은 최근 1조원대 실증단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으며 국가 피지컬 AI 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기회를 얻었다.
이에 따라 관련 지식의 습득과 숙의의 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날 토론회는 그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동영, 이성윤 국회의원실과 전북일보사는 10일 오후 2시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정동영 국회의원,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전북일보사 서창훈 회장,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및 발제자와 토론자, 학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실세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인사말과 축사, 제1발제, 제2발제, 정 의원의 피지컬 AI 발표,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제1 발제자로 나선 김순태 전북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는 전북의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 및 POC사업' 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북의 현재를 짚고 미래 계획의 초안을 제시했다.
이어 장영재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제2 발제자로 나서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하며, 일선 산업현장에서의 AI 미래를 계획했다.
각 발제마다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득중 부원장을 좌장으로, 김필수 네이버 이사, 신성규 리베리온 부사장, 이영탁 SK텔레콤 부사장, 정영진 현대자동차 팀장,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 이규태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피지컬 AI에 대한 의견과 대안들을 내놓았다. 관객들도 직접 토론에 참여하면서 피지컬 AI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발제와 의견들은 피지컬 AI 전북의 현재와 미래는 물론 지역 발전의 자양분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로 피지컬 AI 지식을 습득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며,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법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