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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함안복합문학관, 한시 특별전 개최

‘겨울(冬), 마음이 동(動)하는 계절을 노래하네’ 주제

함안군은 지난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함안복합문학관 3층 전시홀에서 2025 한시(漢詩) 특별전 ‘겨울(冬), 마음이 동(動)하는 계절을 노래하네’를 개최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겨울을 주제로 한 한시를 족자 형태로 전시해 선보이는 자리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역사 속 문장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시라는 장르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관람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고려 후기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는 문인들이 눈(雪)과 겨울밤을 소재로 지은 명시들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총 6개로,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산중설야’ △백석(白石) 유집(柳楫) ‘초설’ △일재(逸齋) 성임(成任) ‘양화답설’ △계곡(谿谷) 장유(張維) ‘야래대설 금동시견 희성일률 정기암백주’ △간송당(澗松堂) 조임도(趙任道) ‘내내설야’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설의’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함안 지역의 정서를 담은 작품도 포함됐다. 함안 출신 생육신 어계(漁溪) 조려(趙旅)의 후손인 조임도의 ‘내내설야’는 현재 함안군 칠서면에 위치한 내내마을의 눈 내리는 밤 풍경을 묘사한 작품으로, 지역민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옛 선조들이 겨울을 맞이하며 느꼈던 감정과 풍류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차가운 계절인 겨울에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시 한 구절로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