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가 3월 9~14일까지 엿새간의 일정으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제주, 희망을 품고 달리다’를 주제로 들불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름 불 놓기를 하지 않는 대신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 콘텐츠를 보강했다.
제주시는 달집(볏짚) 태우기와 횃불 대행진을 다시 선보이고, 방문객들이 정성껏 적은 소원지를 태워 하늘로 날려 보내며 희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새별오름 전역을 활용한 융복합 미디어아트쇼인 ‘디지털 불 놓기’를 선보인다. 장비와 영상 품질을 높이고 특수효과를 더한 입체적인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는 ‘의전 없는 축제’로 진행된다. 관행적으로 이어오던 내빈 소개와 장시간 축사를 폐지했다.
대신 축제의 유래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낸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축제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전 행사는 오는 9~12일까지 진행되며 소원지 쓰기, 꼬마달집 만들기, 오름 해설사와 동행하는 ‘오름 도슨트’ 투어를 1일 3회 운영한다. 11일에는 제주 가문잔치를 재현하고 포토존을 마련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한다.
본 행사는 오는 13일 삼성혈에서의 채화행사로 시작된다. ‘희망의 여정’ 을 주제로 한 개막공연에서는 희망불 안치, 달집태우기로 시작을 알리고,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무대에 올라 새별오름의 밤을 장식한다.
이어 14일에는 ‘희망의 찬가’를 주제로 전도풍물 대행진,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가 펼쳐지며, 동시에 디지털 불놓기가 새별오름을 수놓는다.
실제 들불이 타오르는 듯 한 ‘디지털 들불’을 배경으로 자우림의 공연이 열린다.
축제장 주변에서는 농수특산물장터와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상생장터가 열리면서 우수 물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제주의 전통 혼인을 재현한 ‘지꺼진 가문 잔치’를 본 행사 기간(13~14일) 하루 1회 메인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외에 오름 등반, 마상·마예 공연, 민속체험, 읍·면·동별 경연대회가 마련됐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제1노선 종합경기장→한라대→새별오름 ▲제2노선 애월체육관→새별오름 ▲제3노선 서귀포 제2청사→천제연 입구→새별오름 등 3개 노선으로 운행한다. 오전 10시 첫 차를 시작으로 1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축제의 주인공은 관람객으로 축제 본래의 목적인 즐거움에 집중하기 위해 의전을 폐지했다”면서 “알차게 준비한 이번 축제에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액운은 멀리 보내고 새봄의 새로운 희망을 듬뿍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