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를 언급하면서 세제 개편 논의에 불이 붙었다. 태생부터 약탈·징벌·이중과세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종부세에 대해 이번 기회에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부도 개편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종부세 폐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종부세 폐지가 급물살을 타면 상속세·법인세 등 시대와 동떨어진 것은 물론, 국제기준에도 맞지 않는 세제에 대한 개편 논의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2일 국세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49만9천 명, 부과액은 4조7천억원이었다.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는 41만2천 명이었고, 이 가운데 1주택자가 11만1천 명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종부세가 중산층의 세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종부세는 공시가격 합계가 공제 금액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과세된다. 주택의 경우 기본 공제금액은 올해 1월 기준 9억원(다주택자)이고, 1가구 1주택자는 12억원까지 공제된다. 대구의 주택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2022년 3만3천810명에서 지난해 8천733명으로 74.2%나 줄었다. 세액은 891억원에서 411억원으로 53.9% 감소했다. 경북의 납부
대구 수성구의 신축 아파트가 준공을 불과 2개월 앞두고도 준공에 필요한 승인 조건들을 완료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를 때까지 사업주체와 행정기관이 손을 놓은 사이 애꿎은 입주예정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 두산동 호반써밋수성(469가구)이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정률은 95% 수준이다. 해당 단지가 대구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시점은 2020년 6월이다. 당시 대구시 교통영향평가위원회는 단지 규모에 비해 주변 도로 여건이 열악하다고 보고 아파트 주변 도로 확장과 인도 설치 등을 조건으로 사업을 승인했다. 문제는 준공을 불과 2개월 앞두고도 도로 확장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시행사 측은 교통영향평가 조건을 완료하려면 건물 매입비용 등으로 400억원이 넘게 든다며 처음부터 길을 넓히라는 조건 자체가 잘못됐다고 호소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에 대한 확장은 행정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며 "확장이 필요한 도로 면적 만큼의 사유지를 이미 기부채납했다. 도로 확장에 필요한 공사 비용도 공탁하겠다"고 말했다. 준공을 2개월 앞둔 신축 아파트가 내홍에 휩싸인 근본 배경에는 주택경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를 비판한 신문 사설을 언급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 지도층의 통찰력을 주문했다. 서울의 한 신문사는 28일 '고속도로 한산한 곳에 4조5천억원 들여 고속철 놓겠다니'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허리띠 졸라매고 국가 재정을 꾸려 가야 할 여당과 야당이 지역 표심 사는 법안에 짬짜미로 뭉친 꼴이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지난주 발의된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에 국민의힘 109명, 민주당 148명, 정의당 1명, 무소속 3명 등 헌정사상 가장 많은 의원이 이름을 올린 것을 비판한 것이다. 홍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모 유력 일간지 사설에 지금 88고속도로(대구광주고속도로)도 한산한데 경제성 낮은 달빛고속철도도 건설하려고 하느냐고 질타하는 기사를 보았다"며 "설득력 있는 논지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이 사설에는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을 언급하며 "미래를 향한 상상력 없이 현재의 실상만 기준으로 세상을 예단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사설 내용을 비판했다. "마치 경부고속도로를 반대한 당시 야당들 태도와 비슷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인들에게 필로폰을 팔고 주택가 등에서 투약한 A(52) 씨 등 8명을 검거(구속 7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검거 과정에서 940회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28.19g과 주사기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인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B(53) 씨 등 6명은 같은 기간 A씨 등으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해 주택가, 모텔 등에서 몰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마약류를 접하면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드러났다. B씨를 먼저 검거한 경찰은 뒤이어 A씨 등을 추가 검거했고 유통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역량을 동원해 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