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하는 경기도는 내년 4월 총선 전 주민투표를 진행해 2026년 7월 경기북도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첫 단추의 권한을 쥐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주민투표 실시의 가부 여부를 알기 어렵다"며 경기도의 속을 태우고 있다. 주민투표는 총선을 60일 앞두고부터는 실시할 수 없어 내년 2월7일까지 투표를 못하면 21대 국회 회기 내 특별법 통과 등 경기도와 정치권이 세운 로드맵 대로의 추진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정부, TF 만들고 필요성 검토중 "살필 것 많다" 완료 시기 불투명 16일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26일 경기도로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건의서를 받은 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TF'를 만들고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한지를 검토하고 있다. 성현모 자치분권지원 과장은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주민투표를 할 정도로 타당성이 있는 것인지 살피고 있다"면서 "검토할 것이 굉장히 많다. 지금 TF에서 각자 역할을 나눠 검토하고 있는데 검토를 언제까지 한다고 인위적으로 (완료 시점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TF의 검토가 끝나야 주민투표 여부에 대해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4인 경선에 '50 : 50(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국민참여경선'을 적용하기로 했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주자 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1차 과반 없으면 1·2위 결선투표 김태년 "많은 검증 기회 제공할 것" 민주당 김태년 공관위원장은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자는 (컷오프 없이) 김동연·안민석·염태영·조정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선 일정에 대해선 "최대한 빠르게 경선 일자를 잡겠다"고 했고, 경선 지연 사유에 대해선 "새로운물결과 합당으로 인해 출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남은 기간 동안 경기도민들이 우리 후보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많은 (검증)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기회 중에는 토론회도 포함된다. 토론회 횟수는 공관위 몫은 아니지만 최대한 많이 하길 바라고 그 바람을 선관위에 전하겠다"고 부연했다. AI 면접서 '지역화폐' 등 질의 오가 토론회 무산 후보간 '날 선 신경전' 이 가운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민주당 주자들은 이날 빅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면접을 치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일 열린 4자 TV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 맞느냐대장동 논란을 둘러싼 후보간 격론은 부동산 분야 주제토론에서 시작해 주도권 토론으로 번지면서 불꽃 공방이 펼쳐졌다. 부동산 주제토론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대장동 사태로 김만배 등이 수 억원을 챙겼는데, 이걸 내가(이 후보가) 설계했다고 했다. 다시 하더라도 이렇게 하겠다고 했다"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검찰 수사하고 있는데 시간낭비 말고 민생·경제에 대한 것을 말하시는 게이 후보는 "국민께 실망감을 드린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도 "국감에서 검증했던 사실이고, 검찰도 수사하고 있는데, 시간낭비 하지 말고 민생과 경제에 대한 것을 말하시는 게 어떻겠느냐"고 응수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문제"라며 "김만배가 시장의 지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개발사업에서 특정인 몇 사람에게 3억5천만원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받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정치개혁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고민이 깊었다. 특히 미·중 패권이 과학기술을 두고 겨루는 상황에서 '20년 주기설'처럼 미래먹거리를 고민해야 할 대선 토론이 녹취록만 불거지는 네거티브 선거로 흐르는 데 대해 크게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을 기도하고, 거대도시 정부에게 산업을 직접 유치할 수 있는 법적 권한과 재정적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몇 개의 광역경제권으로 구성되게 하는 지역균형발전의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경기도 분도론 반대도 이 같은 고민 속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이번 안 후보와의 인터뷰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인일보 등 전국 9개 지방 유력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관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치개혁 -진영 논란에 빠진 정치구조와 관련해 가장 먼저 개혁해야 하는 것은. "왜 정치를 전혀 모르는 서울대 교수에게 정치를 권할까 고민했다.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혐오가 커서 그렇다. 그럼 어떤 점이 싫은가. 정치인이 아닌 국민으로서 3가지가 떠올랐다. 먼저 부정부패, 민생문제 해결 안 하고 편 가르고 싸우기, 국민 위에 군림하고 권력 휘두르는 게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경기·인천지역의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앞섰다. 경인지역 주민의 40.8%가 차기 대통령으로 이 후보를, 37.8%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두 후보 간 격차는 3.0%p를 보였다. 이는 전국적으로 윤 후보가 0.1%p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또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 주민 40.7%는 윤 후보를, 37.2%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윤 후보의 선호도가 3.5%p 높은 것과도 차이가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이 후보가 전북(60.8%), 광주·전남(56.7%), 제주(48.1%)에서 과반을 넘거나 과반에 근접하는 지지를 얻었고, 윤 후보는 대구·경북(53.9%), 부산·울산·경남(45.7%)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경인 지지도, 안철수 7.0% 심상정 3.9% 조원진 0.9% 김동연 0.9% 부동층은 6.2% 이후보, 전북·광주전남·제주 - 윤후보,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서 각각 높아 아울러 경인지역 주민들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7.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가 주최한 '한국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해 양대 후보의 얼굴을 한 컷에 담고자 하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관련기사 17면(지방자치대상·지역발전대상… 한신협, 9개 회원사와 시상식) 한신협 '자치 관련 시상식' 참석 양당 후보 모처럼 한목소리 강조 시상식인 만큼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한 두 후보는 지방균형발전에 각자의 의미를 담아 공감했다. 먼저 연단에 선 이 후보는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 지원했으나 일극 체제의 한계가 뚜렷해졌다"며 "균형발전은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이자 성장발전전략"이라고 역설했다. 또 "지방은 소멸위기를, 수도권은 폭발위기를 해결해야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뤄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했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이대로 가면 30년 내로 지방의 40%가 소멸할 위기"라
지난 2014년 7월 고속도로 입석이 불법이 된 뒤, 이듬해 경기도는 고속도로 입석금지 대책으로 2층 버스를 도입했다. 6년여가 지난 지금 정책 목표는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렸다. 2014년 '불법 규정' 2층버스 도입 다음차도 좌석없어 탑승 불가피 2일 오전 8시2분, 용인 초당주공3단지 후문에서 출발한 5003A 2층 버스는 신갈IC를 통과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도로를 달려 서울시가 정한 경기도 버스의 거점 정차역인 신논현역으로 향했다. 버스 안에는 승객들로 가득했고, 운전기사의 시야를 가릴 정도로 앞문까지 꽉 들어찼다. 기자는 기흥역에서 해당 버스에 몸을 실었다.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버스 운행정보에는 이번에 도착하는 차도, 그 뒤에 도착할 차도 좌석이 하나도 남지 않아 뒤차를 기다릴 이유가 없었다. 기흥역을 지난 버스는 신갈IC에 들어서기 전 한 번 더 손님을 실었다. 버스가 정차하자 문 옆에 있던 남자 승객은 얼른 몸 방향을 돌려 열리는 문을 피했다. 거기서 여자 승객 두 명이 더해졌다. 두 사람은 더 들어가지 못하고 올라탄 곳에서 멈춰 섰다. 한 명은 인파 틈에 섰고, 한 명은 버스 문이 닫히자 그 문에 기댄 채 고속도로를 달렸다. 2층 버스의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