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의 부산 유치는 부산이 ‘콴툼 점프(압축성장)’를 이뤄내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유치 성공부터 박람회 개최까지 71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거두게 되고, 박람회장인 부산항 북항이 개발되면서 도심을 단절시키는 시설이 이전해 부산 도심 대개조가 완성된다. 더불어 부산은 청년이 몰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에 부산이 유치 도전장을 낸 2030월드엑스포는 등록박람회로 열린다. 등록박람회는 개최 기간이 최대 6개월로 길고 전시 규모가 무제한이며, 주제 역시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 시는 다음 달 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이후 2025년 박람회장 토지 취득 및 보상 단계부터 2030년 박람회 개최까지 5년 동안 약 7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5~2027년 약 25조 원의 토지보상금이 토지 소유자에게 지급되며, 이 보상금이 지역으로 다시 유입돼 지역소득 증가, 소비 및 저축 증가, 투자 확대, 생산·고용 창출 효과 등을 이끄는 이른바 ‘지역승수효과’를 계량적으로
국토교통부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을 올해 발의하기로 했다. 이로써 부산의 핵심 현안이자 숙원 사업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토부-부산시 부산 도심융합특구 성공 조성 및 국토교통 현안회의’에 참석해 “연내 ‘도시 지상철도 지하화(가칭)’ 특별법을 발의하겠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시범사업 대상지로 수도권 외에 부산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정책 건의에 대해 주무부처인 국토부 장관이 올해 안으로 특별법을 발의해 철도 지하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말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국토부 장관의 특별법 발의 공식화로 부산의 오랜 현안이었던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향후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도시 지상철도 지하화’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자체 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의 발언처럼 올해 안에 특별법을 발의하는 동시에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전국에서 관련 시범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일대가 조성 70여 년(1951년 묘지 조성 시기 기준) 만에 대변신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이곳을 세계평화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유엔기념공원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이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부산 이니셔티브’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소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라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더하고 주변의 문화·역사 인프라까지 한데 아울러 대규모 시민친화형 도시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유엔기념공원(14만 6810㎡)을 중심으로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유엔조각공원(2만 960㎡), 대연수목원(5만 3490㎡), 평화공원(3만 2015㎡), 부산박물관(2만 7516㎡), 부산문화회관(4만 8424㎡), 일제강제동원역사관과 유엔평화기념관이 들어선 당곡공원(1만 3010㎡) 등 총 36만 5000여㎡ 규모의 세계평화문화공원이 최종적으로 2028년께 완성된다. 각각의 인프라와 공원을 순차적으로 재정비해 완성되는 이곳은 집합 녹지에 문화·역사 인프라가 더해진 또 하나의 대형 도시공원으로, 부산시민공원(47만 3000㎡)보다 10만 80
“한국은 4차 프레젠테이션(PT)도 압도했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두고 경쟁하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3개국이 지난 20일(현지 시간) 진행한 경쟁 PT에 대한 평가다.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에서 사우디 리야드, 한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순서로 30분씩 이어진 영어 PT에는 각국 정부 최고위급 인사 외에도 179개 회원국 대표들이 알 만한 세계적인 배우, 가수 등 유명 인사들이 나서 열기를 더했다. 한국은 PT의 구성과 내용 면에서 단연 우세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부 유치위원회와 부산시 등은 21일 PT가 끝난 뒤 “기승전결이 완벽한 스토리를 입힌 콘텐츠로 PT를 준비한 후보국은 한국이 유일했다. 소프트 파워의 힘, 친환경 박람회장, ‘부산 이니셔티브’ 등 부산엑스포의 메시지를 감성적이면서도 전략적으로 전달했다”고 자평했다. 한국의 PT 마지막 연사로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감 있는 어조로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말한 부분도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전언이다. 또 ‘강남 스타일’로 전 세계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가수 싸이가 발표 마지막에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