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DMZ가 가진 상징성을 잘 살려 경기도에서부터 통일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일 정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DMZ 평화걷기 행사 참석차 파주 도라산역을 찾아 "DMZ를 대표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평화와 생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민간인 통제선 이북에 위치한 도라산역을 둘러본 뒤 "도라산역은 남쪽에선 마지막 역이지만, 통일이 되면 북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 될 것"이라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장정에 도민들께서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행사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비록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계속해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는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도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북부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DMZ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와 생태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커다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라산역에서 임진각으로 이동한 뒤 도민 참가자들과 함께 DMZ 평화걷기에 참여했다. 임진각(46T 통문)~통일대교 하단~초평도 전망대~율곡습지공원~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경기도 내 지자체 대다수가 하수도 재정에서 심각한 적자를 보고 있다. 하수도 요금도 지역마다 천차만별인데,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간 형평을 위해선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경기도와 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2020년 결산 기준 도 전역에선 한 해 약 14억6천253만7천272t의 하수가 발생했으며, 각 지자체는 이를 정화하는데 1조7천937억6천515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용자에게 받은 요금총액은 처리원가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8천193억9천561만원 정도로, 비율로 따지면 45.7%에 그친다. 2020년 정화에 1조7937억 투입 징수 요금 총액은 8193억 불과 '현실화율' 여주 7.1·양평 7.5% 이처럼 사용자에게 걷는 요금 대비 처리원가를 나타낸 수치를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라고 하는데,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정부 권고 기준인 70%를 넘는 지자체는 31개 시·군 가운데 의왕·수원·광명 등 3곳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처리비용의 절반도 회수하지 못하는 곳이 태반이다. 현실화율이 낮은 지자체는 여주(7.1%), 양평(7.5%), 연천(11.3%), 가평(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