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굴 유해 발견에서 이후 30여 년의 시간을 증언하는 사진과 영상, 자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다랑쉬굴 유해발굴 30주년을 맞아 1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다랑쉬굴 유해발굴 30주년 특별전 ‘다랑쉬 30’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4·3평화재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연구소, 제주민예총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특별전에는 다랑쉬굴 발견 당시 기록과 이후 발굴 과정을 기록한 주요 신문자료, 사진, 영상물이 전시된다.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1992년 다랑쉬굴의 어둠 아래 묻혀있었던 11구의 4·3희생자 유해가 발견됐다. 다랑쉬굴 희생자들은 1948년 12월 아이와 여성들까지 토벌대에 의해 희생됐는데 유해가 발견된 후 주검은 무덤에 안장되지 못한 채 화장돼 바다에 뿌려졌다. 다랑쉬굴 발굴은 4·3의 참상을 전국에 알리는 한편 4·3진상규명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제1부 전시관은 ‘언론이 본 다랑쉬굴 유해발견’으로 당시 언론 자료를 스크랩한 패널이 전시된다. 제2부 전시관은 다랑쉬굴 발견부터 유해들이 한 줌 재가 돼 뿌려지는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낸 사진작가 김기삼의 ‘다랑쉬굴 사진’으
제주일보가 주최하고 ㈜대동컴퍼니(박광재 대표), P&K홀딩스(대표 박광재)가 공동 주관하는 ‘2022 제주일보 육아박람회’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임신과 출산에서 유아 건강·교육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상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60여 개 업체가 참여해 100여 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박람회 기간 방문객들은 다양한 전시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박람회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참여해 바디용품, 스킨케어, 젖병, 임부복, 수유쿠션, 물티슈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한다. 배냇저고리, 내복, 기저귀, 아기 목욕용품 등 출산 관련 제품도 선보인다. 유모차와 카시트, 체온계, 범퍼침대, 유아용 욕조, 장난감 등 육아 관련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두뇌개발 관련 업체들도 참여해 영어교육, 미술교육, 수학교육 관련 제품과 레고, 각종 교규 및 교재, 유아 도서 등을 소개한다. 어린이 보험, 리본공예, 유화체험 등 생활 관련 서비스 제품과 함께 아토피 예방 제품. 건강식품, 유기농식품 등 건강 관련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출산과 육아 관련 정보교류의 장인 이번 박람회는 국가 문제로 확산하고 있는 저출산 문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표선윈드오케스트라(단장 홍봉훈)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며 제주4·3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4·3너븐숭이의 울림’을 주제로 한 1부는 ‘벨라 차오(Bella Ciao, 안녕 내 사랑)’로 시작된다. 벨라 차오는 1943년~1945년 사이 이탈리아의 파시즘 저항군들이 불렀던 노래로 작사 시기와 작곡가는 알려져있지 않지만 20세기 초 착취당하고 있던 이탈리아 북부 농부들이 불렀던 노래의 저항정신이 담겨져 있는 곡과 가사를 가져온 것이다. 이어 ‘독수리날개 아래’(강동규 곡), ‘너영나영’(김한돌 편곡), ‘홀로아리랑’(강훈 편곡), ‘마운틴 에버레스트’(로사노 갈란테 곡) 등이 연주된다. ‘독수리날개 아래’는 2020 제주국제관악제 창작곡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날개를 다쳐 자연생태공원에서 보호 중인 독수리가 건강을 회복해 제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곡이다. ‘꽃피는 봄의 소리’를 주제로 한 2부는 ‘알피나 팡파레’(프라오 체사리니 곡)로 공연의 시작을 힘차게 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제주지역 건설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레미콘 생산에 필요한 시멘트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3일 제주지역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동결됐던 시멘트 가격(1㎥당 8만2400원)이 지난해 7월 1㎥당 8만6200원으로 3800원(4.6%) 인상됐다. 올해 들어서는 2월 1일부터 판매 가격이 1㎥당 10만400원으로 1만4200원(16.5%) 올랐다. 레미콘 재료의 50%를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서 레미콘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멘트 생산 원료인 유연탄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멘트 가격도 크게 오르는 추세”라며 “지난 2월 가격 인상에 이어 3월에도 시멘트 생산 업체에서 레미콘 업체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예고하는 안내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강명훈 제주특별자치도 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무는 “러시아를 통한 유연탄 수입이 사실상 끊기면서 시멘트 가격이 크게 올랐다. 건설 현장에 들어가는 레미콘은 일반 소비재와 달라 원자재 가격 인상을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최근 3년 동안 동백을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려온 김정숙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가 그 자리다. 오는 4월 2일부터 같은 달 7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설에서 진행되는 개인전에는 ‘동백을 품은 한라산’, ‘그리움’, ‘동백으로 피어나다’, ‘당신을 기억합니다’, ‘순수’ 등 40여 점이 선보인다. 지난해 전면 개정된 ‘4·3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4·3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비로소 활짝 피아난 동백꽃이 캔버스 곳곳에 담겼다. 4·3 가족의 일원으로서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공유하고 위무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도 담아냈다. 올해 우리나이로 64세인 김 작가는 나이 50이 넘어 그림을 배우기 시작, 2019년 삶의 일상을 담은 그림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그림 소재를 4·3을 대표하는 꽃인 동백만을 고집했다. 김 작가는 “이제라도 어둡던 시절 피해를 당해 응어리졌던 마음들이 동백꽃처럼 활짝 피어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제주만화작가회 회원, 비바아르테아크릴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꾸준히 창작 활
‘2022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에서 제주제일고등학교(교장 문홍철)와 제주중학교(교장 강봉석), 제주서초등학교(교장 김문일, 남자 초등부), 도남초등학교(교장 현명신, 여자 초등부)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동문OB부는 대기고OB팀(단장 이승철)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일보 주최,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윤일) 주관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애향운동장, 제주시 외도2구장에서 열린 백호기 축구대회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18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과거 백호기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동문OB부도 4개 팀(대기고OB, 서귀포고OB, 제주제일고OB, 제주중앙고OB)이 출전해 모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올해 대회는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71골(남자 초등부 30골, 중등부 16골, 고등부 15골, 동문OB부 10골)이 나오는 등 골풍년이 터졌고 매 경기마다 명승부가 펼쳐지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27일 오후 2시10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제주제일고가 서귀포고를 5-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중등부에서는 제주중이 제주제일중에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합창단은 오는 4월 7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7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여는 서귀포합창단은 이날 ‘봄과 꽃의 노래’를 주제로 ‘별’, ‘봄’, ‘꽃’, ‘영화 음악’을 메인 테마로 삼아 관객들을 맞이한다. 첫 주제인 ‘별의 노래’에서는 별을 주제로 한 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서귀포합창단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동요 ‘반짝 반짝 작은별’을 다니엘 엘더가 편곡한 버전으로 들려준다. 이후 아름다운 선율로 별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조쉬 엘버딘의 ‘아름다운 별’에 이어 댄 포레스트의 ‘Lightly Stepped a Yellow Star’가 무대에 흐른다. 두 번째 주제인 ‘봄과 꽃의 노래’는 사랑의 달콤함을 무반주로 작곡한 존 클레먼츠의 ‘Flower of Beauty’로 시작해 전경숙 작곡가의 대표곡 ‘모란꽃’, 경쾌한 곡조가 돋보이는 박하얀 편곡의 ‘봄 아가씨’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영화 음악’에서 관객들은 세계적인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의 수록곡을 메들리 편곡으로 만난다. 이후 디즈니의 명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OST가 메들리로 공연되고 ‘비 아워 게스트’, ‘뷰티
‘2022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동안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오라벌을 뜨겁게 달군다. 부별 출전팀을 보면 남자 초등부는 대정초(교장 이정애), 서귀포초(교장 김성미), 외도초(교장 강승희), 제주동초(교장 한영숙), 제주서초(교장 김문일), 중문초(교장 윤용석), 화북초(교장 조윤하) 등 7개 팀, 여자 초등부는 도남초(교장 현명신)다. 중등부는 서귀포중(교장 송계화), 오현중(교장 오만익), 제주제일중(교장 윤철훈), 제주중(교장 강봉석), 제주중앙중(교장 고영종) 등 5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고등부는 대기고(교장 강문유), 서귀포고(교장 송재충), 오현고(교장 강재길), 제주제일고(교장 문홍철), 제주중앙고(교장 오재호)등 5개 팀이 출격 채비를 갖췄다. 과거 백호기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동문OB부도 4개 팀(대기고OB, 서귀포고OB, 제주제일고OB, 제주중앙고OB)이 참여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 경기 일정을 보면 남자 초등부는 25일 오후 1시 제주시 외도2구장에서 외도초와 제주동초의 첫 경기가 시작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서귀포초와 대정초가 한판 승부
제주은행 신임 은행장에 박우혁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제주은행은 23일 본점 대강당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우혁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박 신임 은행장은 1989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캐나다·아메리카 신한은행 법인장, 연금·외환사업 본부장,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CSO), 신한은행 부행장(디지털개인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박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출발은 고객으로부터’, ‘도전과 변화’, ‘제주의 자부심이 되는 은행’이라는 경영 방향을 제시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으로 돌려놓고, 조직 의사결정의 기준이 조직 위계가 아니라 고객의 데이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제주은행이 하는 것이 제주지역 최고의 표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조직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하는 등 모든 의결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 박용욱 상임감사위원과 이원호·변영철·정순여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이인균 비상임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2022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열전을 펼친다. 제주일보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윤일)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도내 초등학교 8개 팀(남초 7, 여초 1)과 중학교 5개 팀, 고등학교 5개 팀 등 18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동문OB부가 신설돼 대기고, 서귀포고, 제주제일고, 제주중앙고 출신 축구 동호인들이 모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대회 열기를 더한다. 명실상부한 제주 최고의 학생 축구대회로 전 경기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만큼 선수들은 모든 경기를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벌인다. 【편집자주】 ■ 고등부 대기고등학교, 서귀포고등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제주중앙고등학교(이상 가나다 순) 등 5개 팀이 출전한다. 각 팀은 사흘 동안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컨디션 조절과 함께 막바지 전술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애향운동장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사흘간 펼쳐지는 이들의 열전은 25일 오전 11시 애향운동장에서 서귀포고와 제주중앙고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26일 낮 12시10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대기고와 결승 진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