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누구를 위한 교통정책 인가요?"…시민 빠진 대전 '공공교통'
대중교통을 공공교통으로 패러다임 전환하겠다는 대전시의 교통정책이 수년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변화되는 선진형 교통정책에 맞춰 시민편의를 도모하겠다는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교통체계는 행정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사통팔달 교통체계 고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민선 8기에선 산적한 교통현안을 해결하고 다양한 공공교통수단을 통합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향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18년부터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키로 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대중교통을 공공교통으로 바꾸자는 게 핵심이다. 파리 등 유럽 선진국 도시에서는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는데, 대전도 그 흐름에 발 맞춰 차량 중심에서 도보, 장애인, 노약자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 취지였다. 그러나 이 같은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대전시는 여전히 행정편의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시민편의로 탈바꿈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이 수립된 지 4년이나 지났지만, 시민들은 대전의 교통정책에서 이용자 편의를 체감하지 못
- 김지은·이태희 기자
- 2022-10-18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