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전남방문의 해’와 연계해 열리는 제 104회 전국체전은 스포츠 스타들의 경쟁을 보는 재미 뿐 아니라 전남 전역에서 펼쳐지는 문화 공연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선, 목포에서는 체전 기간 평화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이 쉴새없이 펼쳐진다. 전남도 주최·(재)전남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전남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수묵 패션쇼’(13일) ▲‘버스킹 전국체전’ 공연(16~18일) ▲17개 광역 시·도 대표 문화예술단체 공연(12~18일) ▲EDM 파티(14일) 등이 잇따라 열린다. 수묵 패션쇼는 전통과 현대의상의 조화를 통해 생활 속 수묵을 표현함과 동시에 수묵의 무한 변신과 타 예술과의 융합성 실험 무대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버스킹 전국제전’은 학생부와 일반부, 선수부로 나눠 최종 결선에 오른 10팀이 갈고닦은 음악 실력을 겨루고 ‘EDM 파티’(14일)는 MZ 세대와 관광객, 선수들을 대상으로 유명 DJ가 참여한다. 또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과 ‘아트마켓’이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데, 10~12개 단체가 다양한 아트상품을 선보인다. ‘근대역사 코스튬’과 인력거 체험, 거리공연을 즐기는 ‘근대에서 놀자’를 비롯해 화려한
#. 전남 서부권을 지역구로 둔 6명의 전남도의원들은 지난달 15일 도의회 제 372회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열리기 전 상임위원회장 앞에서 7월 개청을 앞둔 동부지역본부의 기능과 인력을 확대하는 전남도의 동부지역본부 조직 개편안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박문옥(민주·목포 3), 최선국(목포 1), 조옥현(목포 2), 최정훈(목포 4), 나광국(무안 2) 의원 등이 든 피켓에는 ‘명분 없는 (동부지역본부) 이전 반대’, ‘지역격차 해소’, ‘균형발전 전남도’, ‘상생 발전 전남도’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20일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비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16개 사업에 8조 8100억원을 투입, 서남권 활성화를 이끌 미래형 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5월 31일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과 함께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 ‘목포 구도심~하당~무안 남악~오룡’ 구간을 잇는 전남형 트램, 영암 대불산단~목포 삼학도 남동항을 잇는 해상교량 등을 포함한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
세계 최대 풍력발전 터빈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가 목포에 터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남의 핵심 현안인 8.2 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이 한층 가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선업을 중심으로 했던 서남권에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이 추가되면서 해상풍력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덴마크 베스타스사가 목포 신항만에 터빈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베스타스는 전 세계에 160GW(기가와트) 이상의 풍력 터빈을 공급하는 최대 기업으로, 전남도는 지난해 3월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베스타스는 이후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산업부와의 투자신고식을 통해 한국에 3억 달러(약 3900억원)의 투자를 신고한 바 있다. 베스타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도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당시 정부는 “베스타스가 3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한국에 대규모 풍력터빈의 핵심
전남 자치단체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등 젊은 인구 유입에만 올인하면서 중장년에게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령자에 대해서는 연금, 일자리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제공하고 있지만 중장년은 이러한 혜택도 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정부·지자체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시·군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신청하지 않거나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장년층들을 위해 보증 업무를 맡고 있는 전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조차 미납하고 있다. ◇3명 중 1명이 중장년인데…관심 없나=19일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2023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자치단체는 모두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만 50∼69세 미취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실정에 맞도록 맞춤형 사업을 설계해 신청하면 노동부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정부가 50%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도(15%)와 시·군(35%)이 나머지를 부담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남의 핵심 현안인 8.2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 반발에다 기초지자체, 정부부처 등과 엇박자를 내는 것은 물론 관련 법안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애초 계획했던 착공 시기가 줄줄이 연기되면서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을 글로벌 해상풍력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전남도의 야심찬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세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군은 최근 전남도에 ‘해상풍력 공동접속 설비 건설사업’과 관련 공문을 보내 건설 예정지 변경을 요구했다. 신안 자은·임자도 일대에 추진중인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와 관련,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외부로 송전하기 위해 구축할 고압(345㎸) 송전선과 철탑 66개가 영광 5개 면(염산·군남·불갑·묘량·대마)을 통과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들 지역에는 영광의 핵심 관광사업 대상지가 있어 자연자원 훼손 및 관광자원화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영광군은 “향화도 칠산타워(111m) 조망권 훼손, 영광 대표 명산인 군남면 삼각산·묘량면 장암산·대마면 태
“시골에서 농사일 도와주는 아이들을 본 적이 없어요. ‘농부’가 꿈인 사람이 없는 시골에서도 농사를 돕는 기계가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올해 전남도의 ‘새천년 으뜸인재 미래리더(자연과학)’ 로 뽑힌 고상훈(15·영광 홍농중 2년)군의 생각은 여느 중학교 2학년생과는 달랐다. 고 군의 꿈은 발명가다. “주변 사람들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게 고 군 생각이다. 어리지만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자신의 어려움처럼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느라 고민할 때가 많다.그래서 동네를 돌아다니다, 친구들과 학교에서 놀다가, 학원을 오가면서 문득 떠오르는 불편함을 그대로 지나치는 일이 없다. 자신만의 노트에 적어놓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다가 하나둘 만들어보기 시작한 발명품이 여럿이다. 상도 자주 받았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 20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대회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고 군 생각노트에 적힌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시각장애인용 보조 보행 모자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가 장애인들 진행 방향 앞과 다리 쪽 장애물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면,
#.진도군은 최근 군 자체적으로 9급 공무원 채용 공고를 냈다. 진도군 내 토목시설직 공무원(정원 49명) 수가 13명이나 부족해 현안 업무 추진이 어려운 데 따른 조치로, 올해 초 전남도를 통한 지방공무원 공개 채용에서도 인원을 확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도군은 오는 11월 18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전남도를 통해 채용 공고를 냈다가 정원을 확보하지 못한 전례가 있어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공직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전남지역 일부 시·군들이 달라진 인재 채용 시장 변화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가뜩이나 젊은층 유출과 고령화로 지역이 늙어가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이 전남에서만 16곳에 이르는 상황에서 젊은 공무원 채용조차 힘들어지는 구조가 발생하다 보니 공허한 균형발전 정책 대신, 지방을 살리기 위한 주거·생활환경 개선, 공공기관 이전 등 실질적 정책 마련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난 7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도-시·군 상생협력간담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공무원이
#. 목포 북항 일대는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SNS 등으로 알려지면서 북항쪽 바닷가 전망을 볼 수 있는 카페에는 주말뿐 아니라 평일 저녁에도 자리를 잡으려는 젊은층 줄이 길게 늘어선다. 목포 평화광장 주변에도 주말이면 바다 낚시를 경험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목포의 북적임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뚜렷해졌다. #. 신안군 안좌도 내 퍼플섬은 지난해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이후, 계절에 관계없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휴일인 지난 2일은 전국에서 찾아온 인파가 넘쳐나면서 퍼플섬 개장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은 8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펜데믹이 풀려 신안·목포는 물론 전남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가을철 전남 곳곳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친환경적 여행 트렌드와 개성 넘치는 지역을 찾아 독특한 경험을 즐기려는 맞춤형(Personalization) 관광 상품에 대한 관심 등이 커진 점과 코로나 시대에 안심하고 갈 수 있는 여행지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이다. 특히 그동안 강원도와 제주지역에 치우쳤던 관광객들이 전남지역으로 눈을 돌렸으며, 수년전 여수·순천
윤석열 정부의 재정 긴축 기조를 뚫고 역대급 내년도 국비 예산을 반영하는 데 성공한 광주시와 전남도가 마지막 예산 심의 단계인 국회를 상대로 최종 예산 굳히기에 나선다.시·도는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비해 재정자립도 등이 열악한 점을 집중 부각하고, 그동안 정부에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신규 사업 예산이 국회 예산 심의에서 부활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다.1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3년 정부 예산안에 광주시 현안 사업으로 국비 3조2397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3조원 시대를 연 전년도 반영액 3조1057억원보다 940억원(3.0%)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 3조 2155억원보다도 242억원이나 많은 액수다. 전남도 역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정부 예산안(7조 5131억)보다 9.2% 늘어난 8조2000억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다만 이 같은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기 위해선 국회심의를 최종 통과해야 한다.일단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심사, 본회의 심의·의결까지 3
결국 농민들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올 추석을 앞두고 갓 출하된 햅쌀(조생종)이 전년도에 견줘 20% 이상 ‘폭락’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다. 통상 추석 전 이른바 ‘상차림용’으로 출하되는 조생종 햅쌀의 경우 공급량이 적어, 추석 이후 수확·출하할 중만생종 햅쌀 가격보다 높게 형성된다는 점에서 이대로라면 전체 햅쌀의 90%에 이르는 중만생종 햅쌀 가격 ‘급락’도 불 보듯 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출하된 조생종 햅쌀 가격은 20㎏ 기준 4만3000원~4만5000원(도매가격) 선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출하된 햅쌀(5만6000원~5만8000원)보다 1만3000원(23.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 RPC 등이 농가로부터 사들인 조생종 벼(40㎏ 조곡) 구입가격도 5만1000원~5만3000원으로 책정돼 전년도 조생종 벼 구입가격(6만8000원~7만원)에 견줘 1만7000원(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수확한 조생종 벼(도정하기 전) 구입 가격을 비롯, 도정해 도매상에게 판매한 햅쌀 가격까지 모두 전년도보다 20% 이상 하락한 채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현재로서는 추석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