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갈길 먼 '하천 수해복구'… '추경 지연' 경기도민만 고생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경기도의회 심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지난 여름 수마(水魔)가 휩쓸고 간 시설물 복구가 지연되는 등 피해를 고스란히 경기도민들이 떠안고 있다. 경기도의회 파행… 예산증액 불발 무너진 제방 인근 주민 '안전 위협' 25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연이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붕괴하거나 파손된 도내 지방하천 시설물은 228개소에 달한다. 시설물 피해액은 현재 23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도는 계획을 세워 복구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붕괴·파손된 하천 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해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본 예산 100억원)에 30억원 증액을 도 2회 추경에 담아 의회에 제출했지만, 도의회가 파행되며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힌 상태다. 제방이 무너진 지방하천 인근 주민들은 조속한 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두 달 넘게 현장이 방치되자 안전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8월 집중호우로 균열이 발생한 뒤 붕괴된 화성시 비봉면 동화천 제방 도로는 이날 현재까지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무방비 상태다. 자전거를 타고 붕괴 구간을 지나던 구포리 주민(60대)은 "비가 온 뒤에 땅이 '버럭 버럭' 하더니 무너졌다"며 "땅이 무너졌
- 김학석·손성배기자
- 2022-10-26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