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부모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항상 아이에게 미안했죠. 한 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는 것만으로도 자녀 돌봄 면에서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요”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올해 예산을 추가 확보해 적용 대상을 기존 초등학교 1학년 자녀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했는데, 학부모의 업무 집중도가 오르면서 회사의 만족도도 커지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까지 수 많은 저출산 정책 중 지자체가 시행하는 좋은 정책으로 평가하는 등 관심을 가지면서,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벤치마킹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25일 광주시와 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 따르면 현재 광주지역 중소사업장 178곳 노동자 300명이 ‘10시 출근제’를 이용하고 있다. 애초 150명이 지원 대상이었지만, 많은 학부모들이 지원하면서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300명으로 늘렸다. 해당 사업은 300인 미만 광주 중소기업에 다니는 초등학생 부모 근로자가 1년에 한 자녀당 최대 2개월간 임금 삭감 없이 근로 시간 1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주시가 총사업비 2억2400만원을 확보해 10시 출근제를 도입한
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이 동일한 상임위원장 낙선자에게 세차례의 투표 기회를 주는 등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후반기 의장단 정치력 부재와 더불어민주당 일당 독점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광주시당이 당내 경선 결과 준수 의무를 어겼다면서 사실상 두 차례 부결된 상임위원장 선거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종용하는 공문을 직접 시의원들에게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방의회 권한 침해와 일당 독점 폐해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16일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제9대 후반기 교육문화위원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는 지난 11일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1차와 2차 투표가 연달아 부결된 명진 후보에 대한 사실상 3차 찬반 투표다. 교문위원장 선출을 위한 1, 2차 투표에서 모두 찬성 과반을 넘지 못하고 부결되면서 시의회는 후보 재공모를 했지만 민주당의 내부 결정에 따라 또 다시 명진 후보만이 재입후보했다. 이에 16일 명진 후보를 대상으로 3차 투표를 하는 셈이다. 만약, 이날 3차 투표에서도 명진 후보가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하고 부결된다면 현재
광주시의 대형 공공건축물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가 최근 공공건축물 기획부터 설계·공사 등에 대한 부서 간 협업 강화 등을 담은 대책까지 내놨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광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광주 도심 곳곳에 완공된 대형 공공건축물이 부실시공 등으로 감사를 받고 있으며, 새롭게 조성하는 공공건축물들도 설계 공모 과정부터 심사위원 구성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는 등 각종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공건축물은 시·자치구 등 공공기관이 예산을 들여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건축물로, 시민의 삶과 밀접한 시설이다. 1182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새롭게 조성하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국제 설계 공모 심사위원 구성 과정부터 지역 인사 참여 여부를 놓고 각종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역 미술인들은 ‘국제설계공모 자체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재공모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설계공모 결과에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광주시가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하면서 공고 20일 만에 참가 신청을 마무리하고 45일 만에 공모안을 접수한 이후, 10일 만에 당선작을 발표하는 등 조급히
광주지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지역 현안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원회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10 총선 당시 광주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후보들이 당선된 뒤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협의가 시작되자 소관 상임위 희망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광주지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희망 상임위를 서로 겹치지 않게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경제신문 기자 등을 지낸 정진욱 동남갑 당선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안도걸 동남을 당선자는 기획재정위원회를 희망했다. 정 당선자는 지역구인 남구가 나주혁신도시와 인접한 데다, 광주 현안사업인 에너지밸리 사업 등 해결을 위해 산자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고, 안 당선자는 광주 유일의 예산·재정전문가라는 강점을 살려 기재위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조인철 서구갑 당선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았던 양부남 서구을 당선자는 행정안전위원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당선자는 “광주시가 AI(인공지능) 선도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20일 앞두고 텃밭인 광주를 찾아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관련기사 3면> 이 대표는 이날 이해찬·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 개최, 전남대 후문 거리 유세 등 강행군을 통해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국민의 삶을 망치고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는 반(反) 국민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민생과 경제가 파탄 난 점 등을 들고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나라를 망치고 주권을 부정하는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국민들의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광주가 지켜낸 민주주의 역사를 끝도 없이 무너뜨리고 있다.
4·10 총선 전 후보 컷오프(경선 배제)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예비후보자들 간 고소·비방 등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지역 특성상 ‘경선은 곧 당선’인 만큼 경선을 코 앞에 두고 예비후보들 간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선 이후 민주당 승리를 위한 ‘원팀’이 가능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원팀’은 선거기간 중 수도권 등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백중세를 보이는 선거구의 총선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에서의 경선 과열 양상은 ‘민주당 원팀’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후보 적합도 조사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현장실사, 공관위 면접 등이 진행된 후 다음달 5일부터 순차적으로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컷오프를 통해 경선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후보 경선(2월15일부터)을 벌여 광주·전남지역은 늦으면 2월 말께 민주당 후보들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민주당 경선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광주·전남지역 각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은 서로 날 선 설전과 비방전을 벌이거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한 고소
노후화된 염주종합체육관과 롯데마트·아울렛 월드컵점이 빠져나가는 ‘염주체육관 권역’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대형 쇼핑몰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주체육관 권역’은 대규모 시설만 놓고 보더라도 월드컵경기장과 염주종합체육관·광주FC구장·승마장·대형 마트 및 아울렛 등이 있으며, 도시철도 2호선, 민간공원 중앙공원 사업, 재개발 사업, 광주·대구 하계아시안 게임 유치 등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개발의 중심이자 관심 대상 지역이다. 2027년 1월로 계약이 끝나는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과 승마장·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 염주체육관 권역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인근 주민은 물론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광주지역에서 북구 전방·일방부지,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 등에 복합쇼핑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서구 풍암동에도 스포츠시설과 연계된 복합상업공간이 생길 경우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기업투자 유치 환경 조성을 위한 광주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공무원 연구모임인 체육진흥과 ‘피지컬6’가 ‘염주종합운동장 리뉴얼을 통한 스포테인먼트 복합 공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