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집중진단]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않고 인천 잔류
해양수산부와 함께 부산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던 극지연구소가 인천에 잔류할 전망이다. 하지만 부산시와 이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인천의 극지연구소를 끌어가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고 인천시의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10일 해양수산부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구을) 의원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극지연구소는 이전 대상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부산 이전이 본격화한 이후 산하기관 11개 중 ‘의무 이전’ 대상 기관을 추려 각 기관에 통보했는데, 극지연구소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영 의원은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최근 국회에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을 만나 (이전 여부를) 물었다”며 “전 장관으로부터 ‘극지연구소는 이전 없이 계속 송도에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애초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부터 추진된 해수부 부산행과 맞물려 극지연구소의 이전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산지역 핵심 공약으로 ‘부산을 북극항로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 면적이 줄어들면서 새롭게 열리는 항로로, 세
- 김희연·한달수기자
- 2025-08-11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