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 첫날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공식 앱과 웹사이트가 ‘먹통’이 돼 불편이 잇따르자, 18일 호남·전라선을 예매하려던 귀성객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7시부터 경부선·경전선·동해선 구간 추석 승차권 온라인 예매를 진행했으나, 3시간 넘게 앱과 웹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앱과 웹사이트 화면에는 ‘명절 예매 화면으로 이동 중입니다’라는 문구만 표시될 뿐, 대기 번호조차 뜨지 않는 경우가 속출했다. 당초 예매 화면에서는 접속 시 대기자 수가 표시되고, 먼저 접속한 이용자의 제한 시간이 지나면 순차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으나 아예 대기 번호조차도 뜨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 것이다. 일부 이용객들은 간신히 대기 화면으로 넘어가도 순번이 수만 번대에서 많게는 100만 번대까지 밀리나며 1시간 이상 접속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호소했다. 코레일은 당초 오후 1시까지였던 예매 시간을 오후 4시까지로 3시간 연장하고 복구 조치를 했으나, 복구 이후인 오후 1시께 경부선 하행 주요 열차는 이미 매진된 후였다. 코레일은 지난 1~4일 나흘에 걸쳐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 기간을 운
최근 광주 풍암고 기말고사 문제가 시중 기출문제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나면서 광주·전남 지역 고교에서 되풀이되는 시험 비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풍암고 뿐 아니라 목포 문태고, 대동고, 고려고 등 광주·전남 지역 고등학교에서 최근 몇 년 간 시험관리 비위가 끊임없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16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치러진 풍암고 1학년 기말고사 수학 과목에서 22개 문항 중 12개 문항이 시중 참고서와 모의고사를 베껴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12개 문항 중 5문항은 모의고사, 나머지 7문항은 시중 참고서(일등급수학·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공통수학1 등)에서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 풍암고는 지난 9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 ‘광주시교육청 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따라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된 것으로 판단해 17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풍암고 외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최근 시험관리 비위가 반복되고 있다. 이달 초 목포 문태고에서는 지난 11일 2학년 39명이 치른 물리 과목 기말고사 24개 문항 중 6개 문항이 시중 참고서 문제를
광주·전남 지역에서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주말 사이 전남 지역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올해는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30% 뛰면서 경기 침체에 시름하던 지역 상인들도 모처럼 ‘화색’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주차 불편이나 안전관리요원·직원 부재, 편의시설 부족 등 고질적인 문제는 아직도 반복되고 있었다. 지난 5일 개장한 여수 해수욕장 9곳(웅천·만성리·모사금·무슬목·방죽포·장등·낭도·안도·거문도)은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모여든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은 전남 12개 시·군의 해수욕장 54곳 중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여수시 9개 해수욕장에는 3144명의 방문객이 찾아왔다. 이는 지난해 여수 해수욕장의 첫 개장일(7월 8일)보다 30%(749명) 증가한 수치다. 웅천친수공원에 가장 많은 1226명이 찾아왔으며, 만성리검은모래해변 732명, 모사금해수욕장 579명 등이었다. 무슬목(303명)·방죽포(100명)·장등(91명)·낭도(49명)·안도(44명)·거문도(20명) 해수욕장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이 중 섬 지역을 제외한 7개 해수욕장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