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서 벗어나고 싶다면... 언제든지 ★★★★★★ 나만의 휴식공간 찾아서... 어디든지 ★★★★★★ 차 시동 걸고 고~고!... 간편하게 ★★★★★★ 코로나19 사태로 이른바 ‘집콕’과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혼자 살든 여럿이서 살든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집에서 잠시 벗어나고픈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집을 나서더라도 ‘머무를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언제든 ‘나만의 공간’이 돼주던 카페뿐만 아니라 PC방, 노래방, 모텔방 등은 코로나19 이후 쉽사리 발걸음이 향하지 않는 곳이 됐습니다. 자연스레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캠핑을 떠나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캠핑은 만만치 않습니다. 캠핑장 물색부터 예약, 그리고 하룻밤을 보내기 위한 취사 준비까지 이것저것 고민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거창한 여행이 아닌, 잠시 숨 돌릴 공간이 필요했을 뿐인 ‘캠핑의 ㅋ자도 모르는 캠린이들’은 캠핑을 준비하다가 숨 넘어갈 판입니다. 그래서 차만 있으면 (차 없는 사람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가능한 ‘차박’이 유행입니다. 차박은 무엇일까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이 편찬하는 사용자 참여형 사전
지난해 2월 20일 경남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끝모를 터널을 정신없이 지나다보니, 내일(20일)이면 어느새 1년이다. 급작스런 재난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우울’ 현상을 부른 지도 오래다. 외부활동 제약에 따른 답답함·무기력증, 나도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 코로나19 정보·뉴스에 대한 집착, 주변 사람들을 향한 불신이 끝없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으면서 사람들 마음에 병이 생기고 있는 셈이다. “침착할 때에는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지만, 마음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울수록 생각하는 양과 시간이 늘어난다.” 2010년 9월 국내 출판된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생각 버리기 연습’에 나오는 구절이다. 가끔은 생각을 버리고, 멍때리는 쉼표가 있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라면 더 그렇다. 리미트를 찍은 뇌를 비롯한 몸과 마음에 재충전이 필요하다. 멍 때리기 같은 짧은 휴식이 기억력과 학습력, 창의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봄은 ‘멍때리기’ 좋은 계절이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절기상으로는 이미 봄이다(입춘 2월 3일). 한파가 한풀 꺾이면 바쁜 일상을 잠시 제처두고, 걱정과 시름을 접어두고, 잠시 멍~하게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