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단독] 5·18 암매장 추정 유골 3구 해남에서 발굴
<단독 보도>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육군 31사단 산하 해남 예비군훈련장 인근에서 5·18당시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3구가 발굴됐다. 5·18 당시 사망자 일부를 가매장후 전남 군부대 등 곳곳에 암매장했다는 제보가 사실로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 등에 따르면 조사위는 지난 14일부터 조사를 진행해 하룻만인 15일 3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조사위는 발굴한 유골을 5·18암매장 유골로 추정하고 있다. 이 유골은 예비군 훈련장 바로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해남 예비군훈련장을 거치지 않고서는 발굴장소에 들어가는 것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5·18 당시에도 해남 예비군훈련장은 같은 자리에 있었다. 그동안 암매장 사건을 조사하던 조사위는 5·18 계엄군으로 참여한 육군 20사단과 육군 31사단 장병들로부터 해남 예비군훈련장에 유골을 매장했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발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사위는 이 유해들이 이곳에 묻힌 경위에 대해 2가지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경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계엄군 작전지역에서 사망한 민간인 시신을 수
- 오광록기자, 정병호기자
- 2023-05-1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