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우주항공청’ 입지논란 재점화 道 “사천 설치 아무 문제없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인 사천 ‘우주항공청’ 신설이 지난 6일 발표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고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한다는 방침에 입지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서부 경남에 설립을 약속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5월 국정 과제를 발표하면서 사천시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입지를 명시했다. 하지만 경남 설치 공약에 반발해 온 대전시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에 우주청 신설이 빠진 만큼 입지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진행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입지 문제를 공론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위성(경남)·발사체(전남) 등 2축으로 진행되던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를 추가하는 안건이 지난 7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대전 지역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에는 ‘항공우주청’이라고 했다가 최근 ‘우주항공청’으로 명칭을 바꾼 점을 주목하면서 정책 기류 변화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경남으로서는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대통령 공약으로 경남 입지를 못 박은 만큼 현실화에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데다 자칫 논란이 가열될수록 입지 문제가
- 이상권·조고운 기자
- 2022-10-11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