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위기의 경기도 낙농업·(上)] 목장이 혐오시설인가요?… 더는 옮길 땅이 없다
전국 최대 낙농업 중심지 경기도가 위기를 맞았다. 생산비 상승에 해외 수입 증가가 겹쳐 지난해 국내 우유 자급률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택지개발과 비싼 땅값이라는 경기도의 특성으로 낙농가의 설 자리가 사라지는 상황이다. 경기도의 주요 1차 산업 중 하나인 낙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생산비가 상승한 만큼 우윳값에 반영하고, 택지를 보장해주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빚을 안아가며 첨단시설에 투자했는데 힘이 빠집니다 11일 찾은 평택 유옥목장. 입구에 들어서자 '방문객은 필히 소독하고 출입하십시오'란 문구가 붙은 소독시설이 있었다. 소독을 하고 들어선 목장에는 100마리의 젖소들과 함께 착유시설, 자동급여기 등 설비들이 보였다.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낙후한 농가 모습이 아니라 현대화된 농장시설이 있었다. 방역 시설뿐 아니었다. 유옥목장의 곽진영(29) 대표는 현대화 설비를 이용해 젖소들을 관리하고 있다. 착유시설에선 젖소들의 목에 달린 센서를 통해 상태를 감지하고, 소의 상태에 따라 사료량을 다르게 배급한다. 휴대폰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소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센서가 소의 상태를 감지하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알림이 울린다. "빚 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