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결정·집행 참여확대 필요 지방정부·의회 활성화 나서야 주민 주도 발전이 진정한 자치 32년 만에 개정된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의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주민참여권'의 확대다. 지역의 발전은 행정과 지방의회가 아닌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법을 통해 명확히 했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하는 진정한 자치시대를 맞게 된 셈이다. 다만 주민들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내야 할지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주민조례청구제 21년간 단 6건=1999년 주민자치 활성화 목적으로 도입된 '주민조례청구제'는 지난해까지 21년 동안 운영됐으나 유명무실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주민조례 제정·개정·폐지 청구제도(주민조례청구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강원도내에서 주민들이 청구한 조례 건수는 6건에 불과했다. 이 중 2008년 '태백시 셋째 이상 자녀 교육비 지원 조례안'은 태백시의회를 통과, 2010년부터 지원되고 있다. 또 2016년 홍천에서 주민 발의로 '홍천군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농업인 소득 지원에 관한 조례'도 2019년부터 적용됐다. 이처럼 주민들이 발의하는 조례안은 생
내일 중앙행심위 최종 구술심리 앞두고 도내 정가 찬반 엇갈려 민주당·국민의힘 사업추진 당위성 강조…정의당은 반대 성명 속보=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운명이 29일 결정(본보 지난 15·17일자 각 2·3면 보도)되는 가운데 강원 정가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며 연말 지역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의당은 '환경 훼손 우려'로 반대 의견을 내면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 이후에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해 '부동의' 결정을 내린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입장보다는 최문순 강원도정의 추진 방향에 힘을 싣고 있다. 김철빈 도당 사무처장은 “29일 중앙행정심판위에서 무사 통과되길 바란다”며 “오색케이블카는 단순히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친환경적으로 더 많은 국민에게 국립공원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7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지역 숙원사업에 대해 '적폐청산'이라는 이상한 색안경을 쓰고 들여다보고 있다”며 “예산 10조원이 투입되는 부산 가덕도신공항이야말로 막대한 환경파괴 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