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승패 'LH 참여'에 달렸다…대구시 "SPC 필수 조건" 설득 총력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의 핵심 열쇠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대구시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시는 SPC를 주도하는 '공동출자법인'에서 최대 지분을 보유하며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공기업으로 LH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LH는 부채 비율 상승과 재무 구조 악화 등을 이유로 SPC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제2국가산단 상생협력 협약'을 위해 시청 산격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및 이한준 LH 사장과 만나 대구경북신공항 군 공항 건설과 이전 후적지 개발 사업을 위해 LH가 SPC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올해 LH의 부채가 151조원이고, 금융권 부채가 82조원"이라며 "하루에 52억원씩 이자가 나가는 상황"이라며 참여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홍 시장에게 "(SPC에 참여하려면) 조건이 있다"면서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기업 경영 평가에 부채비율이 반영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LH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단위 사업에 주로 참여하다보니 부채비율이 해마다 높아졌고, 이는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악
- 장성현기자, 홍준표기자
- 2023-06-27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