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방사능 검사 2배 늘렸지만 ‘삼중수소’는 안해 어민들 불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가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두 배 이상 강화하면서도, 정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삼중수소에 대한 검사를 아직도 하지 않고 있어 어민들의 우려와 불만이 커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새벽 1시 30분께, 광주일보 취재진이 찾은 목포시 죽교동 서남권수산물종합유통단지(목포수협 위판장). 새벽 5시 열리는 경매에 대비해 전날 잡은 수산물을 상자로 옮기는 어민들과 항운노조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경매에 내놓을 수산물에 대한 수산물 방사능 수치 검사가 매일 새벽 2시∼2시30분 사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목포수협 위판장 경매에 나온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수치 검사는 지난 주 가장 많이 출하된 어종을 기준으로 매일 한 품목을 선정해 시료채취 후 검사하게 된다. 선정된 시료는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목포지원에서 민간위탁을 통해 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 이송, 감마핵종분석기를 통한 방사능 수치 검사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새벽 2시 30분께 목포지원으로부터 시료채취를 위탁받은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직원 두명은 각자 시료의 무게를 계량하는 전자저울과 시료를 담을 하얀 위생봉투를 들고 위판장을 찾았다. 지난주 출
- 장윤영기자, 박영길기자
- 2023-08-24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