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광주시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 ‘일최고체감온도’가 치솟으면서 펄펄 끓는 ‘한증막 무더위’가 계속됐다. 올해 광주 첫 폭염특보는 지난 6월 17일에 내려졌다. 이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것으로 보통 폭염특보가 6월 말 내려진 것에 비해 이른 시기에 발효됐다. 이번 여름 더위가 평년에 비해 한층 덥고, 신체적으로 힘들게 느껴지는 원인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른 폭염의 원인으로 상층고기압이 한반도 전체를 뒤덮어 구름을 몰아내고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게 만든 점을 꼽았다. 이어 예년보다 서해와 남해 수온이 2~3도 가량 상승한 것도 폭염의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해수온이 1도 높아질 때마다 수증기가 4~7% 가량 증가하게 되는데,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폭염의 정도를 결정하는 일최고체감온도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여름 광주 폭염 일수도 폭증했다.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6월부터 이달 16일까지 광주에 폭염특보는 총 35일 발효됐다. 평년 여름 폭염특보가 20일에 미치지 않고, 30일까지 발효된 해가 드문 만큼 여름이 끝나지 않은 시점의 기록으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어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올라갈 때 발효되는 폭염경보가
장맛비가 그친 광주·전남이 연일 한증막 무더위로 ‘펄펄’ 끓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동안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과도한 전력사용으로 변압기가 과부하로 불이나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광주와 전남 6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해남)에 이미 발효중이던 폭염경보를 장성·광양·순천·영암·함평 5개 시·군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고흥·보성·여수·장흥·강진·완도·무안·영광·목포·신안·진도 11개 시·군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30일 광주·전남지역 낮 최고기온은 34.3도, 일 체감최고온도는 35.1도를 기록했다. 또 29일과 30일 사이 광주지역 밤 최저기온은 25도를 기록해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 높은 습도에, 남풍으로 인해 구름까지 적어 태양열이 바로 직접 지표에 닿기 때문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까지는 폭염특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벳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31일 광주·전남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분포하고, 다음달 1일에도 비슷한 기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