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가 추진된다. 참사 10개월 여만에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 요구서가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금명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 갑)의원실에 따르면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됐다. 국민의힘이 최근 12·29 여객기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채택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면서 참사 발생 10개월 만에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기반이 마련됐다.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 107명은 ‘12·29 여객기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 작성, 본회의에 보고했다. 국회의장은 이에 따라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특위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를 조사위원회로 지정하게 된다. 국정조사 요구서에 따르면 조사 시행위원회는 교섭단체가 2분의 1씩 동수로 위원을 선임하는 특별위원회로 정수는 18인이다. 조사목적은 “참사의 원인과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명백히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광주시가 지역소멸과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정착을 위한 첫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학생 유치 기관(대학,법인)에 재정을 지원하고 외국인 학생의 취·창업까지를 일괄 지원하는 첫 제도적 기반이다. 시는 교육부의 RISE(라이즈,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동해 ‘글로벌 허브센터(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춰 지역소멸과 대학위기를 극복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주시 외국인 유학생 지원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지역 대학과 상생하고 글로벌 인재를 확보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제도적 장치다. 학령인구 감소로 경영난에 빠진 대학들의 학생 충원에도 도움을 주려는 정책의도도 반영돼 있다. 현재 광주지역 대학에는 총 6339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등 사실상 유학생 시대에 접어들었다. 학교급별로는 대학 2807명, 대학원 1523명, 어학연수 2009명이다. 학교별로는 호남대 1753명, 전남대 1507명, 광주여대 760명, 송원대 617명, 광주대 502명 등이다. 하지만 이들의 지역 정주율은 5% 미만이다. 이에 시는 ‘Gwangju, Y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가 광주가 아닌 전남으로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대통령실이 광주 민심을 달래기 위해 김용범 정책실장을 광주에 파견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직접 광주를 방문해 강기정 시장과 만나 후속 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으로, 대통령실이 성난 광주 민심을 어루만지고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의 길을 여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실장은 27일 오후 2시께 광주시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만나 지역 분위기를 수습하고 후속 지원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전남으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광주지역의 실망을 위로하고, 대통령실 차원의 대안적 지원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서 광주시가 사실상 탈락한 이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첫 광주 방문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AI 대표도시’를 표방하며 해당 사업
								삼성SDS가 21일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최종 입지로 전남도 해남·영암 일대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택은 대통령실의 실용주의 노선과 기업의 수익성 논리가 대선 공약을 뒤엎은 사례로 해석된다. 정부는 두 차례 유찰 끝에 민간 주도성을 강화하며 공공과 민간 지분 비율을 기존 5대5에서 3대7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국책사업의 결정권이 사실상 기업에 넘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 국가AI컴퓨팅센터 확충’은 사실상 죄초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 전력·용수·부지 3박자 충족=삼성SDS 컨소시엄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서 전남을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제시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지 매입 비용과 전력 공급량, 냉각수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광주시를 비롯한 타 지역의 산업용지 단가가 평당 200만원인 점에 반해, 솔라시도의 평당 단가는 40만~50만원 으로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솔라시도는 약 50만평 규모의 ‘데이터센터파크’(가칭) 부지가 조성된 터라 기업들의 빠른 사업 시작이
								전남의 농업과 양식산업이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수준으로 탄소배출량이 유지되면 3년 내에 해조류 서식 환경변화로 전복 등 양식업이 타격을 받고 2100년이면 전남지역을 비롯한 해안 저지대 14㎢가 물에 잠길 것으로 분석됐다. 농작물도 급격하게 아열대 작물로 대체되고 열대거세미나방, 솔껍질깍지벌레, 벼멸구 등 아열대 해충도 북상할 것으로 우려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기후위기평가보고서 2025’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기온·수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전남 1차 산업 전반이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예상 기온을 산출해 저배출, 중간배출, 고배출 등 모두 4가지 단계를 설정한 뒤 단계별 시나리오로 제시한 것이다. 전남을 대표하는 김·미역·전복 양식산업에는 경보등이 켜졌다. 미역은 전남에서 탄소 중간배출(SSP2-4.5)에서는 양식이 가능하지만, 고배출 시나리오(SSP5-8.5)에선 생육 한계온도를 초과해 양식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복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2030년대부터 부정적인 기후 영향을 받기 시작하며, 2100년에는 대부분 해역이 ‘양식 부적합’으로 분류됐다. 멍게는 전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사업 신청 마감일(21일)을 앞두고 호남이 유력한 최종 입지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삼성 SDS가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KT 등과 손잡고 광주, 전남·북 지역 중 한 곳을 후보지로 내세운 사업 제안서를 과기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국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나섬으로써 AI 컴퓨팅센터 호남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광주시·전남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SDS를 중심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국내 주요 IT기업이 대거 참여한 컨소시엄이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 측은 공모 마감을 하루 앞둔 20일 자체 임원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택해 지자체에 통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컨소시엄을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만큼 삼성SDS 컨소시엄이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권 자치단체가 미래 먹거리확보를 위해 센터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삼성 컨소시엄이 어느 지역에 손을 내밀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영산강을 깨끗하고 생명력 넘치는 강으로 되살리기 위한 광주시의 종합 구상이 나왔다. 2030년까지 영산강 수질을 현재 3~4등급에서 2등급(좋음)으로 끌어올리고, 가뭄에도 시민이 안심하고 물을 쓸 수 있는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시는 14일 광주시청 세미나1실에서 ‘영상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팀은 광주시에 하천 수질개선, 생태습지 조성, 하수처리 고도화, 물 재이용 확대 등을 종합한 ‘물순환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사계절 내내 충분한 유량을 확보하고 2등급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중간 용역단계지만 최종안으로 확정, 추진될 지 주목된다. 영산강 상류(담양호~덕흥보)와 광주천 일대에서 수량을 늘리고 수질을 끌어올려 시민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변 활력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광주시가 구상하는 영산강 물 개선 구간은 월산보 위의 첨단상류부터 덕흥보까지 총 13㎞구간이다. 영산강은 광주의 생활·산업·문화가 만나는 공간으로 유량이 끊기면 수질이 혼탁해지고 덩달아 수변 이용도 제약된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갈수기에는 악취·정체, 우
								광주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 ‘올 뉴 챔피언스시티’(챔피언스시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대우건설이 시공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분양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특히 이번 사업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대형 신규 사업장 부족으로 일감이 떨어진 지역 건설업계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내부 심의 결과 단독 시공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공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관계자는 “추가로 1군 건설사 3~4곳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금융권과 합의된 일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 분양 일정이 최적기라 판단하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시공 포기는 예상됐던 일이라는 업계 반응이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이미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평당 분양가 부담과 책임준공에 대한 우려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지방 건설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광주지역 아파트 시장에서 평당 3000만원대 분양가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
								광주시가 지역 대학과 함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AI·웰에이징 등 9대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가동한데 이어 글로컬30대학 사업을 통해 전남대, 조선대와 함께 지역소멸위기 극복에 나서게 됐다. 전남은 이미 목포대와 순천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됐으나, 광주에서는 이번에 선정 대학이 배출됐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가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에 나란히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로부터 각각 5년 동안 1000억원, 1500억원을 받는 전남대와 조선대에 별도로 시비 2200억원을 지원해 지역혁신 대형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글로컬 30대학 프로젝트’=글로컬 대학은 지역대학을 세계 수준의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산업·사회 활력의 원동력이 되게 하겠다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선정으로 전남대·조선대-조선간호대는 앞으로 5년간 혁신과제를 주도하며 지역발전에 실질적 구심점을 맡게 된다. 광주시는 이번 글로컬 선정에 맞춰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의 강점을 ‘도시 테스트베드’와 연결해 실행력을 끌어올릴 계획
								더불어민주당이 ‘텃밭’ 광주를 인공지능(AI) 핵심 거점이 되도록 뒷받침하는 등 현안과 사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3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8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광주 유치에 광주 시민들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320개가 넘는 AI 기업이 모인 광주는 세계적인 AI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AI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세계 3대 AI 강국’의 핵심 거점으로 광주가 우뚝 서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광주가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정책위의장, 황명선 최고위원, 한병도 예결위원장, 권향엽 대변인, 박승원 참좋은 지방정부위원장 등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함께했다.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민형배·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 광주 지역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예산 확보를 위한 당정 협력을 다짐했다. 정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지도부와 지역국회의원 등이 지역 현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