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신산업' 잇단 투자 유치…올해 4兆, 지난 10년치 맞먹어
신산업 중심의 경제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대구에 기업 투자가 몰리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치에 성공한 기업 투자액은 4조516억원에 이른다. 민선 8기 출범 이전 10년(2012년 1월~2022년 6월)간 실적(4조8천312억원)의 83.8%에 해당하는 규모다. 민선 8기 출범 이후로 기간을 확대하면 현재까지 확정된 투자액은 총 8조920억원으로,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직전 10년의 2배 가까운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대구시가 집중 추진하는 5대 신산업 육성 정책이 있다. 미래모빌리티와 반도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산업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유망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모빌리티 산업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 올해 3월 전기차 모터코어를 양산하는 '코아오토모티브'가 연구소 신설을 확정했고, 역외 기업인 '삼기'가 전기차 부품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지난 7월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이후에는 7개 기업과 1조원 이상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차전지 소재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도 확대되고 있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