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바우 스타트'로 첫 포문 국내외 공연 한 자리서 즐겨 서커스쇼·체험프로그램 다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인형극 축제가 한바탕 벌어진다. ‘인형과 손을 잡다'를 주제로 한 34회 춘천인형극제가 10일부터 열린다. 올해 총 4차례 개성과 의미를 담아 나뉘어서 진행되는 춘천인형극제는 이날 오후 8시 춘천인형극장에서 ‘별이 빛나는 밤'으로 첫 번째 축제인 ‘코코바우 스타트' 포문을 연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으로 시민들과 축제 시작을 즐길 수 있는 파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12일까지 춘천인형극장 내 코코극장, 극장광장, 대극장, 하늘극장 등에서 새로운 인형극 탄생을 알리는 신작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보따리 크루의 ‘할머니의 호호밴드', 휠러스의 ‘I HAT U!', 인형꾼 배시시의 ‘피노키오를 위하여', 창작놀터 극단 야의 ‘발렌틴 쇼' 등을 볼 수 있다. 특별공연으로 극장 노을터에서는 퍼니스트 코미디 서커스 쇼, 제로플린쇼가 마련됐고, 체험프로그램 ‘우리가 만드는 춘천인형극장'도 준비됐다. 서핑보드 울타리 꾸미기, 장대인형 만들기, 모빌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완성된 작품은 축제장에 전시된다. ‘친환경 거리배너 만들기'를 통해
한라산 남쪽 심산유곡에 위치한 무오법정사항일운동발상지를 설문대어린이도서관(관장 강영미) 제주 역사문화 답사팀과 함께 다시 찾았다. 무오법정사항일운동발상지 답사와 사당인 의열사 참배는 물론, 주변에 있는 하원 수로길과 한라산 둘레길 일부도 한나절 걸려 탐사하였다. 그 먼 길을 버스로 오가며 제주에서의 항일운동의 약사를 공유한 참가자들은, 무오법정사 터로 가는 길이 비경과 비사가 깃든 여행이라며 지인들과 다시 찾겠다는 의지도 들려주었다. 1919년 전국적으로 일어난 3·1독립만세운동 보다도 5개월 앞선 1918년(무오년) 10월 일어난 ‘법정사 항일운동’이 전국에서도 제주에서 가장 먼저 일어났음이 최근 여러 경로로 알려지고 있다. 무오법정사항일운동은 강창규 스님 등의 여러 제주선인들과 함께 본토에서 건너온 김연일 등의 여러 선각자에 의해 ‘한라에서 백두로’ 확산되기를 소망하며 일어난 독립운동이었다. 마침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질토래비에서는 ‘대정현 동녘 역사문화 깃든 길’의 첫 기행지인 무오법정사 관련 연재에 앞서, 제주에서 일어난 항일운동의 약사를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에서는 곧잘 3대 항일운동으로 다음과 같이 회자되고 있다. ▲무오법정사항일운동=1
▲이수동李壽童:생몰년 미상, 문신. 중종 때의 제주목사. 자는 대수(大叟), 본관은 전의, 이맹사(李孟思)의 아들이다. 1506년(중종1) 문과 별시에서 정과丁科로 급제, 1526년(중종21) 4월, 김흠조(金欽祖) 목사의 후임으로 도임하고 1528년 12월에 형조참의로 제수되었다. 1526년(중종21) 이수동(李壽童)목사가 춘추봉행제(春秋奉行祭)를 올리기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1년에 두 번 개최하는 삼성사대제(三姓祠大祭)로 이어져 오고 있다. 삼성사대제(三姓祠大祭)는 탐라 시조(始祖)의 위업을 기리는 유교적 제례의식이다. 벼슬은 참판에 이르렀다. 목사 이수동은 1526년 조정에서 진상하기 위하여 감귤 재배를 장려, 도내의 5개 방호소(防護所)(별방·수산·서귀·동해·명월)에 과수원을 설치하여 소속 군졸로 하여금 수호케 하였다. 또 국둔전(國屯田)을 계파(啓罷)하고 변란을 당하거나 화재 발생 시 구급 용수를 마련하기 위하여 주성 안에는 우물이 없다고 하여 우련당지(友蓮堂池)를 홍화각(弘化閣) 남쪽에 파서 물을 저장하고 연꽃을 길러 그 위에 우련당(友蓮堂)을 건립하였다. 또 모흥혈(毛興穴)에 돌담을 쌓아 모흥단(毛興壇)을 구축해 보호하고 소비(少碑)와 홍문(紅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공연을 초여름 밤 극장에서 만난다. 메가박스는 세계 3대 교향악단에 속하는 빈 필과 베를린 필의 클래식 공연을 오는 17일과 26일에 각각 중계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극장을 넘어 공간 플랫폼을 지향하는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진행한다. 먼저 오스트리아 빈의 쇤부른 궁전에서 열리는 ‘2022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를 오는 17일 부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부산대·사상 등 전국 31개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음악회의 주제는 ‘유럽의 공통 유산’이다. 특히 라트비아 작곡가 아르투르스 마스카츠와 우크라이나 작곡가 미콜라 리센코의 작품이 최초로 소개돼 기대를 모은다. 지휘자 안드리스 넬슨스와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이 만나 다채로운 유럽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2022 베를린 필하모닉 발트뷔네 콘서트’를 오는 26일 상영할 예정이다. 매년 베를린 필하모닉 여름 콘서트가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의 발트뷔네는 ‘숲의 무대’라는 의미를 가진 매력적인 야외 원형극장이다. 러시아 민담의 마녀를 소재로 한 교향시 ‘키키모라’를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스타 피아니스트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약 25만 명이 관람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전시가 막을 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올 6월 6일까지 24만 8704명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관람했다고 7일 밝혔다. 미술관이 지난해 9월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학예연구사 전시투어 동영상의 조회 수도 30만 회를 넘겼고, 전시 도록은 1만 6151부가 판매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전시 기간을 두 차례 연장했다. 전시 관람 온라인 사전예약은 매회 오픈과 동시에 바로 마감이 되는 등 예약 전쟁을 치렀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2차 연장 기간인 4월 14일부터는 온라인 사전예약 없이 현장 발권으로 관람하게 했다. 2차 연장 기간(4월 14일~6월 6일)에는 총 14만 명이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관람했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의 이건희컬렉션 기증은 기증문화 활성화와 미술시장에 대한 일반 시민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도 역할을 했다. 이건희컬렉션 기증 이후 연평균 62.4점에 그치던 국립현대미술관 기증 작품 수도 크게 늘었다. 이건희컬렉션이 기증된 2021년 4월 이후 202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시립예술단 4개 단체(국악단‧무용단‧극단‧소년소녀합창단)가 '문화로 일상회복 콘서트'를 선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야외 공연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시립예술단의 정기 및 기획공연을 무료로 다시 선보인다는 취지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기획했다. 6월과 8월 각 단체가 1차례씩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053-606-6196. ◆6월 10일…시립극단 대구시립극단은 지난달 특별공연으로 선보였던 '열혈심청'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의 대표적 고전소설 '심청전' 이야기를, 대구시립극단이 살짝 비틀어 각색한 작품이다. 효심 가득한 심청은 당찬 소녀로, 심봉사는 자식보다 철없는 아버지 모습으로 바꿨다. 여기에 현대음악, 국악,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K팝 댄스와 한국무용을 적재적소에 녹였다. '코믹 마당극'이란 수식어처럼, 작품 곳곳에 폭소를 자아내는 코믹적 요소 또한 가득하다. 맛깔난 해설과 작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적 요소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 ◆6월 11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매년 두 차례의 정기공연과 다양한 기획공연을 열고
이어폰을 낀 새침한 소녀, 생일 축하 선물로 건네진 알록달록한 모자, 인형을 갖고 노는 귀여운 표정의 아이. 벽에 걸린 그림들도 있지만, 숨은 그림찾기하듯 공간 이곳 저곳에 놓인 작품들이 흥미롭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혜림·임현채·정승원 작가의 작품이다. ‘스치며 보이는’을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은 광주 일곡지구 레스토랑 ‘마시모 레지나’(북구 일곡택지로 69).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레스토랑이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출신 기업가, 청년 작가, 문화기획자, 공공기관이 어우러진 기획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러 인연과 요구들이 자연스레 얽히면서 ‘새로운 시도’로 이어졌다.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확장성을 보일 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출발은 10여년 전까지 갤러리 아크를 운영했던 허정씨다. 마시모 레지나 공간 디렉터를 맡고 있던 허 씨는 갤러리 문턱이 언제나 높다는 마음이 있었던 터라 ‘편안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청년작가들의 작품 판매 공간으로 활용, 그들을 응원하면 어떨까하는 마음도 더해졌다. 마침 마시모 레지나를 운영하는 MTUS
인천시립무용단이 해외에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국가대표' 사절단으로 활약한다. 민속과 궁중 예술을 넘나드는 인천시립무용단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윤성주 예술감독의 경험이 '시너지'를 내며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시립무용단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공연장인 리신스키 콘서트홀에서 자체 레퍼토리인 '춤, 풍경' 공연(포스터)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와 크로아티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서 열리는 것으로 외교부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국가들과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국공립예술단체와 동행해 현지에서 우리 문화를 선보이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시립무용단은 이번 해외 공연에 42명 규모의 공연단을 꾸린다. 공연을 펼치는 리신스키 콘서트홀은 2천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수미 등이 이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달 29일 출국해 현지 공연을 마치고 7월 5일 입국하는 일정이다. 인천시립무용단, 내달 2일 '춤, 풍경' 공연 수교 30주년 기념 외교부 지원 공연단 꾸려 궁중무용부터 창작작품까지 한번에 감상 무용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가 2년 넘게 기승을 부리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예술 분야는 대부분의 활동이 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충격파가 컸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남 예술의 현주소를 살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찾고 다시 올지도 모를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021 문예연감’ 속 경남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1 문예연감’을 최근 발표했다. 문예연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976년부터 매년 발행하는 문화예술 사료집으로, 한 해 동안의 문화예술 활동 현황을 분야별로 수집, 정리하고 그 현황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지형과 흐름을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되고 있다. ‘2021 문예연감’은 2020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활동 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해인 만큼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문화예술활동에 미친 영향을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다. 위축된 공연·전시회 2020년 예술활동 2019년 비해 74% ↓ 10만명당 평균 활동 건수도 2019년 80.4건서 2020년엔 21건뿐 연극 비중 42%→29.9% 가장 타격 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공연·전시 3분의 1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제주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서울에 마련됐다. 한라미술인협회(회장 강승희)는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8일부터 21일까지 ‘Turning Point 2022: 제주 청년작가’ 전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강주현, 강지형, 강혜지, 김도훈, 김민호, 김유림, 문은주, 양화선, 정승용, 좌혜선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1980~1990년대 청년세대인 M(Millenial, 밀레니얼) 세대의 미적 감수성과 사회적 인식을 담은 작업 50여 점이 소개된다. 작품의 경향은 회화, 조각, 사진, 오브제 설치 등을 망라하며 동시대성을 드러내는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강주현 작가는 펜을 쥔 손을 카메라로 포착하고 포토샵을 이용해 반복적 스틸컷으로 움직임의 상황을 연출한 후 디지털 프린트로 찍어낸 작품 시리즈를 내놓았다. 강지형 작가는 목재를 이용해 기하학적 구조의 틀을 만들고 특정 공간에 설치함으로써 이색적인 시공간성을 연출해 내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강혜지 작가는 철망과 철사를 이용해 삼차원 공간에 인체를 조형한 일종의 공간 드로잉 작업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도훈 작가는 작은 미러스텐 조각으로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