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거창 월성우주창의과학관의 새 단장을 마무리하고 지난 25일 김태희 거창군수 권한대행과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을 점검했다. 군은 지난해 노후된 과학관의 전시물 개선을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기존의 과학관은 우주 가변중력체험, 월면걷기, 평행감각체험, 4D영상관, 태양망원경 등 우주 체험시설이 있어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았지만 전시시설의 경우 단순히 벽면에 걸린 사진 전시가 전부여서 ‘소통·체험형 전시시설’로의 변화가 요구됐다. ‘우주인이 되어 우주를 경험하자’라는 일관된 주제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관람 동선을 구축했고 전시실을 우주선 내부 및 우주공간과 유사하게 디자인해 실제로 우주를 체험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로켓발사, 우주탐사 등을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의 최신 기술로 구현했다. 특히 △우주복 착용 가상체험 △관제센터 로켓발사 △우주정거장 및 화성기지 탐사로버 체험 등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천문우주시대에 걸맞은 콘셉트를 정해 상호소통·참여형 전시콘텐츠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김태희 거창군수권한대행은 “거창군을 방
무주산골영화제가 이틀 후(6월 2일) 막을 올린다. 열 돌을 맞아 영화제 기간(6.2.~6. / 6.14.~7.1.)과 운영방식, 영화와 공연 등 프로그램 전부에 내실을 기했다. 코로나19로 그간의 만남이 쉽지 않았던 만큼 차곡차곡 쌓인 10년의 역사 위에 그리움까지 꾹꾹 눌러 담았다. 자연이 주는 생기와 보랏빛 낭만으로 가득 찬 산골무주에서 펼쳐질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안고 ‘달라진 10회(回) 특별한 10색(色)’을 즐겨보자. △스페셜 개막작 新 청춘의 십자로 안종화 l 한국 l 1934 l 85min l 드라마 l 흑백 l 06. 02.(목) 20:00~ l 등나무운동장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은 제1회 개막작인 <청춘의 십자로>를 새롭게 해석한 <新 청춘의 십자로>를 선보인다. 데릴사위로 7년간 뼈 빠지게 일만 하다가 정혼녀 집에서 쫓겨난 영복이 계순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안종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맨스 활극이다. 한국영화가 무성에서 유성으로 넘어가던 시기, 최고조에 이르렀던 무성영화 기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제로 볼 수 있는 한국영화 중 가장 오래된 영화로 2012년 2월 등록문
“박찬욱! 송강호!”. 한국 영화인의 이름이 세계 영화제의 중심인 칸국제영화제에서 두 번이나 호명됐다. 한국영화 103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곳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쾌거에 이어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 됐다. ■평단·관객 호평받은 한국영화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가 올해 칸영화제의 주요 상을 석권하면서, 한국 영화는 세계 영화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서구 영화 중심인 칸영화제에 올해 한국영화 두 편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도 이례적인데 두 작품 모두 주요 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어서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미국과 프랑스 영화를 제외하곤 그동안 한 나라 영화 두 편이 경쟁부문에 간 것 자체가 드물다”며 “한국영화뿐 아니라 세계 영화로 범위를 넓혀도 대단한 일”이라고 봤다. 특히 올해 칸을 찾은 그는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언급하며 “현지에서 관객과 평단 반응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유부남 형사 해준(박해일)이 산정상에서 추락사한 남자의 중국인 아내 서래(탕웨이)를 의심하며 잠복수사하다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 23일 칸영화제 공식 상영 이후 5분간 기립
경상북도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의 피해 조기 극복을 위해 '힘내라 울진, 사랑의 자전거 라이딩' 여행 상품을 28, 29일 양일간 진행했다. 그간 대게, 금강송 등과 함께 휴가지로 사랑을 받아온 울진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시점에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다. 경북도는 관광객 발걸음이 끊이는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번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이번 자전거 라이딩은 1박 2일 코스로 첫날에는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에서 출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곤륜산, 이가리 닻 전망대를 거쳐 봉좌마을에서 여장을 풀었다. 둘째 날은 영덕 화진·장사 해수욕장, 울진 후포항 등기산 스카이워크,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을 지나 최종 목적지인 왕피천 공원에서 마무리됐다. 이 코스는 지난해 경북도에서 개발한 강·산·해 모두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북 명품 자전거길 25선' 중의 하나이다. 이번 라이딩의 대미는 울진 산불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참가비 전액(6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하는 전달식으로 장식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출시 여행 상품이 국토를 보존하고 후세에 물려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인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영화의 칸 도전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최된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우선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박찬욱 영화감독이 자신의 작품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칸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까지 7차례 칸 영화제에 발걸음을 한 끝에 얻은 성과이다. 앞서 송강호는 '괴물'(2006)을 시작으로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에 이어 올해는 '브로커'로 칸을 찾았다. 이 중 '밀양'으로 전도연이 한국 첫 칸 여우주연상을, '박쥐'로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상을,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이 한국 첫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지켜봤다. 이어 이번엔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이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송강호는 불어로 "메르시 보꾸(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한 후 "너무너무 감사하고,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진악당 무대에서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공연을 진행한다.이날 공연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사진>을 주제로 국악연주단이 기품있는 기악 합주 공연과 사물놀이, 가야금 병창 등을 들려준다.‘중광지곡 중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를 시작으로 전통 무용 ‘교방굿거리’ 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성금련류 가야금산조’ 가야금 연주와 가야금병창 ‘복사꽃, 꽃타령, 내 고향의 봄’으로 화사한 가야금의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가 준비됐다. 또 산조를 기악중주로 엮어 만든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와 판소리 입체창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 역동적인 사물놀이 ‘영남농악가락’을 들려준다.토요상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시작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 기념품을 제공한다. 문의 061-540-4042./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거나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던 인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청은 오는 10월1일부터 3일까지 소래포구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동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따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해오름공원 등 소래포구 일대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현장 체험 중심의 대면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수산물 잡기, 수산물을 이용한 요리 등 참여형 프로그램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인천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소래포구축제가 제모습을 갖춰 열리게 된 것은 4년 만이다. 소래포구축제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지난해 소래포구축제는 사진·영상·그림 공모전, 어시장 VR(가상현실) 체험, 유튜브 공연 등 대부분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졌다. 소래포구 주변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가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 남동구, 10월 소래포구축제 예정 부평풍물대축제 9월30일~10월 2일 2년 쉰 화도진 축제 가을에 개최 남동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오랜만에 개최하는 대면
각 구간 도보로 가면 5시간 안팎으로 걸려요 바다와 접해 있는 공원·어촌·작은 항구도 있어요 ‘두루누비’ 앱 이용하면 코스 정보·여행후기도 볼 수 있어요 느리게 가야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어요 ‘남파랑길’ ‘남쪽의 파란 바다랑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길이다. 총 90개 코스에 1470㎞에 달하는 걷기 여행길이다. 남파랑길은 ‘코리아 둘레길’의 남해안 길이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을 잇는 동해안 길은 ‘떠오르는 해랑 파란 바다랑 함께 걷는 길’이란 뜻의 ‘해파랑길’이 있고, ‘서해안이랑 함께 걷는 길’인 ‘서해랑길’은 강화도에서 해남까지를 잇는 길이다. 여기에 ‘제주 올레길’까지가 바로 ‘코리아 둘레길’이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송정공원까지 100.4㎞에 이르는 부산구간을 지나면 경남의 시작이자 창원의 시작이다. 진해에서 고성 경계까지 창원구간은 89.7㎞, 고성·통영 구간이 166㎞, 거제구간 170㎞, 사천·남해·하동 212.2㎞다. 여기서부터는 전남의 시작이다. 광양·순천(100.2㎞)과 여수(120.6㎞), 보성·고흥(252.2㎞)을 지나 장흥·강진
3년만에 대면행사 기대감 고조 30일부터 8일간 남대천 일원 신주미·신목잡이·소지 태우기 전통문화 즐기고 소원도 빌고 시민들의 들뜬 마음은 강릉단오제 신주미 봉정에도 드러났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김동찬)가 지난 8일 ‘2022 강릉단오제 신주미'를 접수한 결과 4,044세대가 참여해 142가마(80㎏)의 쌀이 모였다. 단오가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국사성황신을 직접 뵐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온라인 강릉단오제를 하면서 여성황사에서 단오굿은 계속 이어졌지만 시민들이 뵐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신과 인간의 만남이 없으면 신명도 빠진다. 신과 인간이 만나야 신명이 난다. 신명 나는 단오, 그 설렘의 의미는 신이 오신 강릉단오장을 누비며 신과 인간이 함께 이 축제를 즐기고 신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리라. 그리하여 내 소망이 신께 닿아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모이기 때문이리라. 강릉단오제가 시작되면 소원을 빌 3번의 기회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신주미 봉정을 하면서다. 신주미를 바치는 봉투에 함께 담긴 소지종이에 생년월일과 함께 소망을 쓰면 신께 그 마음을 전할 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에 강원도 내에서 촬영된 작품 세 편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개막해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이어지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는 강릉, 삼척에서 촬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와 속초에서 촬영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 두 편이 경쟁 부문에 동시 진출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여기에 춘천, 고성에서 찍은 ‘헌트'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도내 촬영 영화를 소개한다. ■헤어질 결심=속초 영랑호 범바위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부인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전개된다. 서래는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리는데.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 가는 것을 느낀다.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으로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칸영화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