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횟수를 기존 계획보다 주 28회 더 늘리기로 했다. 이미 인가받은 주 22회 노선을 더하면 주 50회 국제선이 김해공항에서 뜨는 것이다. 다만 최근 급격히 늘어난 여행 수요를 고려하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실 통해 확보한 국토부의 ‘2022년 하계 3차 김해공항 운항계획’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김해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으로 가는 항공편이 주 6회·4회 추가 편성되는 등 모두 주 28회 국제선 항공편이 신규 운항인가를 받았다. 필리핀 마닐라와 클락, 세부로 향하는 노선이 각 주 2회 추가 편성됐고,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주 4회,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로 향하는 하늘길도 주 2회 더 열린다. 괌 노선도 주당 2회 증편됐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항공편도 주 2회 신규 편성됐다. 또 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등의 운항 규모를 추가해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베트남행 항공편은 6월부터 주 14회(기존 4+신규 10) 편성됐다.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필리핀 노선(주 8회) 증편도 수요를 고려한 조치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경산시립교향악단(지휘자 이광호) 제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는 80여 명의 연주자가 출연하며,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을 시작으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 바이올린 박치상, 첼로 김호정, 피아노 이미연 연주자들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 연주회는 무료공연으로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오는 18일 낮 12시부터 23일까지 예매 가능하다. 또한 잔여석에 대해 공연 시작 60분 전부터 현장에서 좌석 티켓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경산시립교향악단은 2020년 창단했고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경산지역에 고품격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고 지역 청소년의 정서 함양 및 문화감수성 고양을 위해 초·중·고교에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하고 있다. 클래식을 접하기 쉽도록 해설과 아울러 연주하는 토요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과(054-810-5359), 또는 시립교향악단(054-802-6157)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휴양지 조성이나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경북 상주시는 역발상을 통해 재미와 이색 체험, 교훈을 앞세운 관광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 낙동강변에 나타난 낙동강 오리알 상주시는 지난해 5월 경천섬 일대 낙동강 물위에 '낙동강 오리알'을 테마로 한 초대형 조형물을 띄웠다.(매일신문 2021년 5월18일 보도) 경천섬과 상주보를 비롯해 국내 최장 보도 현수교인 낙강교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길이 19.5m, 높이 16.2m 규모의 집채만한 오리 1마리와 대형 오리알 4개가 경관조명을 갖춘 채 24시간 떠있다. 여기에 '낙동강 오리알 탐사선'도 운행에 나섰다. 일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하필이면 '낙동강 오리알이냐'는 반응이 있었지만 '역발상의 새로운 볼거리다'며 낙동강과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아지면서 관광객이 증가했다. ◆고난과 역경 이겨낸 낙동강 오리알의 반전 인터넷 포털에서 낙동강을 검색하면 '오리알'이 상위 연관검색어로 올라온다. '낙동강 오리알'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을 넘어오던 북한군이 포탄과 사격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국군이 '낙동강에
2025년부터 음악 과목에서 국악 교육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역 국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악 교육이 축소될 경우 대중의 관심이 줄어듦은 물론 후계자 양성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국악교육을 둘러싼 갈등은 교육부가 최근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시안에서 국악 관련 내용이 일부 삭제됐기 때문. 현행 음악과 교육과정에서는 총 6개 항목의 국악 관련 내용이 학교 수업 평가와 교과서 편찬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성취 기준'으로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초·중·고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 정도다. 하지만 공개된 개정 시안에 따르면 '성취기준'에서 국악이 삭제됐고, 필수가 아닌 '성취기준 해설'에 국악 교육이 통합됐다. 또, 국악의 용어와 개념이 안내된 체계표도 삭제됐다. 국악계는 이 시안이 올해 말 확정돼 적용될 경우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국악교육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은경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장(부산교대 교수)은 "교과서 집필진은 교육과정에 있는 개념 체계표와 성취기준을 보고 쓰게 되는데, 이들은 강제성을 띠지
이달 초 첫 방영된 kbs 드라마 ‘붉은단심’ 1회 엔딩에는 함안 무진정 낙화놀이를 배경으로 찍은 촬영분이 방송됐다. 두 배우의 재회 장면은 무진정 앞 연못 속 영송루로 연결된 다리에서 촬영됐다. 낙화놀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이 아름다워 방송 후에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에는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2년간 중단됐던 무진정 낙화놀이 불꽃축제가 다시 열려 낙화놀이를 기다렸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함안의 역사와 전통이 잘 보존돼 있는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과 괴항마을을 돌아봤다. ◇3년 만에 개최된 함안낙화놀이 무진정은 조선 중종 때 사헌부 집의 등을 역임한 조삼(趙參) 선생이 1528년 직접 지은 정자다. 이후 1567년 후손들이 그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정비했다고 한다. 주세붕 선생의 기문에는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고 밝은 달이 먼저 이르며, 반 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온갖 경치가 모두 모였으니 진실로 조물주의 무진정이라 하겠다”는 구절이 있다. 무진정은 사계절 아름다워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근 도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무진정은 산책하기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아서 방문한다”고 말한다. 함안 무진정
지난달 28일 철원 민통초소로 향하는 고석정 주차장 앞, 시동을 걸었던 버스가 멈춰 섰다. 심각한 표정의 안내원들이 전화를 주고받았다. 버스 안 50여명의 얼굴이 어두워질 새도 없이 비보가 떨어졌다.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이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철원 평화전망대 인근까지 넘어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관광객들은 툴툴 불평을 해댔지만, 지금 서 있는 땅의 사정을 생각해 보면 딱히 놀라울 것도 없었다. 이곳은 분단 이후 70여년간 소리 없는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철원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전방의 땅. 1,000년 전에는 승려 출신 태봉의 군주가 넓은 평야를 꿈꾸며 수도 삼고 싶어했다는 곳, 철원. 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지는 듯한 때에도 이곳에는 아직까지 분단의 현실과 인간이 만들어낸 참상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다.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민통선 이북 농지 출입을 걱정하는 농민들, 국방개혁으로 인구가 빠져나가자 손님이 줄었다며 한탄하는 시장 상인들의 한숨 소리는 사실 한국사회가 함께 짊어졌어야 할 접경지의 아픔이다. 그럼에도 철원은 주저앉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 중이다. 반복되는 좌절에도 다시 도전하는 주민들은 한탄강 주상절리길 까마득한 절벽에서도
주상절리길 기암절벽·폭포수 장관·고석정엔 온통 꽃밭 뼈대만 남은 노동당사·백마고지 역사의 흔적 고스란히 한탄강 민물고기 매운탕에 두부·한우곱창·비빔밥 일품 동송시장에선 철원 쌀로 만든 이색 먹거리가 발길 잡아 ■자연이 만든 봄, 인간이 만든 겨울=자연은 아름다움을 만들고, 인간은 아름다운 장소마다 찾아다니며 피 흘리고 싸운다고 했던가. 그래서 철원은 자연이 만든 봄과 인간이 만든 겨울이 공존하는 장소다. 우선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삭도)은 하루 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봄철 꼭 둘러봐야 할 명소다. 순담 매표소 또는 드르니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서면 곧바로 입이 벌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을 배경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숨통을 트이게 한다. 코스는 결코 쉽지 않다. 오르막을 오르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기도 하고 절벽에 기대 세워 놓은 다리가 흔들리는 듯해 잠시 주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벽 틈에서도 꿋꿋이 살아 나가는 꽃과 나무들, 화산 활동의 남겨진 흔적들을 보다 보면 어떤 풍경이 있는지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암벽을 타고 흐르는 우렁찬 폭포들도 땀을 흘리고 식혀 가며 1시간 30여분을
‘제7회 제주 국제 즉흥춤 축제’가 이달과 7월 두 차례로 나눠 제주돌문화공원과 서귀포시 해안가 등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예술감독 장광열)가 주최하는 ‘제주 국제 즉흥춤 축제’(이하 춤 축제)는 예전과 달리 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제 협업 즉흥공연이 이뤄지는데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미국, 모로코의 즉흥 아티스트와 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등 6개국에서 5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생활 속에서 즉흥을 즐기는 도민 등 즉흥춤 마니아들도 다수 출연한다. 춤 축제는 이달 18일~21일(1차)과 7월 22~23일(2차) 등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춤 축제는 자연과 함께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이 대폭 늘었다. 이 가운데 오는 20일 제주돌문화공원의 하늘연못에서 열리는 현대무용가 안지석이 출연하는 ‘라벨의 볼레로가 즉흥과 만나면’(연출 김원)과 7월 서귀포 해안에서 열리는 ‘수중즉흥’ 공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중즉흥’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공연으로 관객들은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댄서들이 물속에서 추는 즉흥 춤 공연을 즐기게 된다.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전주시민들을 위한 예술공간이자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이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12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첫 회의를 개최해 성공적인 미술관 건립 방안을 모색했다.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는 각각 관련 전문가 10여 명씩으로 구성됐다. 건립추진위원회는 미술관의 △운영 △전시 △건축 △예산 △관련 법 △사회·문화·경제적 효과 등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된 주요 업무를 심의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주지역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의 경우 전주시민들을 대표해 미술관 건립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전주시립미술관은 현재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이 위치한 약 5500㎡ 부지 내에 건축 연면적 8000㎡가량의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것이 전주시의 계획이다. 시는 시립미술관을 ‘글로컬과 전주형 커뮤니티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글로벌 동향을 포함하는 동시대 미술관 △다양한 계층의 전주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관광객들의 특별한 예술세계 감상 및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전주한옥마을과 더불어 전
오영수문학관(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은 14일 오후 3시 ‘오영수 선생 43주기 추모행사’를 연다. 행사는 추모제의, 추모음악회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추모제의는 진혼무로 시작해 헌다와 헌화, 해적이 소개, 인사 말씀, 추모사, 추모시 낭송 등으로 이어진다. 오영수 선생의 마지막 제자로 부산에 살다가 전남 보성으로 거처를 옮긴 정형남 소설가가 해적이를 소개한다. 추모시는 김민서 낭송가가 오영수 선생 소설 ‘새’를 직접 재구성한 ‘어떤 부자 이야기’를 낭송해 의미를 더한다. 소설 ‘새’는 오영수 선생이 1971년 <현대문학> 8월호에 발표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조류학자 원병오 박사와 북한 새 박사인 원홍구 박사 부자 이야기를 엮은 작품이다. 다음으로 초모음악회는 대전가톨릭만돌린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들려주는 만돌린 선율로 꾸며진다. 오영수 선생 시에 심순보 작곡가가 곡을 붙인 ‘사향’과 ‘향수’를 들려준다. 만돌린은 오영수 선생이 사랑하고 즐겨 연주했던 악기다. 이연옥 오영수문학관장은 “울산 출신 예술가로는 처음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는 등 단편 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오영수 선생의 문학 혼을 기리는 행사에 많은 분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