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이 오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는 ‘호랑이가 어흥’이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어린이에게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에서는 △은혜 갚은 호랑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전래동화와 전주의 향토 설화인 △호운석 △남고산 호랑이 바위 등 총 4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무섭고 때로는 어리석으며 신비롭기도 한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인 그림과 영상, 동화책 읽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농기구, 의복, 목가구 등 민속품 30여 점을 함께 전시해 동화책에 등장하는 유물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와 함께 호랑이굴에 들어가 덕담 카드를 받아오는 ‘호랑이굴 담력 테스트’, 다양한 호랑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호랑이의 서재’, 호랑이 전래동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호랑이 극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특별전 연계 체험 행사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1층 교육체험실에서 ‘호랑이 가면 만들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행사는 전시 관람 후
“전 세계 영화제를 다녀보니, 문화가 달라도 영화를 본 소감은 우리 관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국도 이래?’라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피식’ 웃는 정도의 부분에서 ‘빵’ 하고 터지기도 해서 해외 관객들은 웃음 포인트가 조금 다르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을 연출한 홍성은 감독이 부산을 찾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와 함께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시네토크' 행사에 강사로 초청돼 부산 지역 영화인,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KAFA 34기 출신이기도 하다. 그가 연출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과 CGV 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제43회 카이로국제영화제 신인 감독상, 제17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대상 등 해외에서도 수상 소식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시네토크 행사에는 ‘혼자잘살기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이중식 서울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홍 감독과 함께 1인 가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 “지난해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극장에 가서 봤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인기 속에 촬영지인 부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인공 선자의 고향인 부산 영도구 일대는 물론, 일본의 일부 거리 장면도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와 동구 매축지마을 등에서 촬영돼 화제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파친코’ 제작팀은 2020년 11월, 200명에 가까운 국내외 스태프와 함께 부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6일 동안 총 10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장소는 △자갈치시장 △매축지마을 △범일동 구름다리 △영도 감지해변 △태종대 자갈마당 △동래별장 △영도구청 △센텀시티역 △벡스코 △부산영락공원이다. 자갈치시장, 영도구청, 부산영락공원, 태종대는 단순히 극의 배경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장소가 가진 역사적인 의미가 그대로 스토리에 담겼다. 어린 선자가 물질하던 영도 앞 바다는 노인이 된 선자가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발을 담그고 울음을 터뜨리는 장소다. 영도구청은 노인 선자가 아버지의 무덤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로 등장한다. 자갈치시장은 선자가 어린 시절을 즐겁게 회상하는 곳으로 그려진다. 로케이션을 담당했던 양영주 부산영상위원회 영상사업팀장은 “센텀시티역의 경우 드라마 속 일본 장면을 촬영하느라 간판, 광고 등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해 온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된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됐고 4년 연속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경북 영주시 선비촌 일대에서 온‧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선비정신과 선비문화를 문화 축제로 승화 시킨 선비 세상에 먼저 가봤다. ◆한국선비문화축제 영주시는 한(韓)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영주시는 중국의 김치, 한복 등 문화침탈에 맞서 우리 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선비세상을 K-문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교의 본향이자 불교의 성지, 역사·문화·관광의 보고를 스마트화 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 축제는 영주가 한국의 대표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의 본향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영주의 선비정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를 발굴, 기획했다.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비정신을 테마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
29일 오전 '제2회 대한민국 캠핑대전'이 개막한 대구 엑스코 동관. 비가 내려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행사장에는 방문객이 몰렸다. 입장하려는 이들이 길게 줄을 설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요즘 대세인 캠핑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이규형(31) 씨는 "코로나19 방역이 해제돼 본격적으로 캠핑을 시작해 볼까 싶어 왔다"며 "캠핑을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고민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캠핑대전'이 사전 등록자만 3만5천 명이 몰리는 등 또 한 번의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5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매일신문이 주최한다. 캠핑 관련 사업체 220곳이 참여하고 790여 개 부스가 마련돼 캠핑 관련 행사로는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일신문은 직접 참관이 어려운 지역민을 위해 유튜브 채널 라이브방송도 운영, 관심도를 높였다. 이 박람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행사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사전 등록자가 몰렸으며 부스도 조기에 마감됐다. 첫날 행사장에는 평일임에도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애플TV+는 30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두 번째 시즌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파친코'는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다. 일제강점기에서 현대에 이르는 재일조선인 가족 4대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등이 출연했다. '파친코'를 기획한 총괄 프로듀서 수 휴는 "이 끈끈한 생명력을 지닌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놀라운 배우들·제작진과 계속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파친코'는 지난 29일 공개한 시즌 1의 마지막편 8화를 공개하면서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세종시문화재단이 세종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세종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인 연극 '그때도 오늘'을 선보인다. 연극 '그때도 오늘'은 독립 또는 평화, 진정한 민주주의를 꿈꿨던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다채롭고 입체적인 시선으로 우리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남자1 배역은 배우 오의식과 김설진이 연기하며, 남자 2 배역은 배우 이시언이 맡을 예정이다. 내달 11일부터 12일 오후 3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중학생(14세) 이상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전석 2만원으로 세종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소현 info@daejonilbo.com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인천 서구에는 서로이음길이 있다. 한남정맥에서 세어도까지 서구 전역을 걷는 둘레길이 완성됐다. 서구 유일의 섬 세어도에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바닷길 산책로, 도심 속 숲길을 따라 서구 전역을 거닐 수 있는 총 11개 코스(79.8㎞)다. 서로이음길은 2019년부터 지난 1월까지 3년에 걸쳐 총 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구 전역을 잇는 11코스의 서로이음길은 코스별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1코스는 가좌이음숲에서 시작한다. 가좌완충녹지라 불리던 이 일대는 지난해 별칭 공모를 통해 '가좌이음숲'으로 이름 붙였다. 가재울역에서 출발하는 가좌이음숲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 내음을 맡을 수 있는 호봉산~함봉산 내 등산로가 반겨준다. 그루지고개~장고개공원~원적산 생태통로까지 이어지는 길을 천천히 걸으면 1코스가 종료된다. 피톤치드 가득 가좌이음숲 '첫발' 4코스 볼거리 가득한 '서곶공원' 연희동 거치는 9코스엔 '마실거리' 해돋이·해넘이 '웰니스 관광 최적' 2코스는 원적산에서 시작된다. 산에서 천마가 나왔다고 해 천마산 또는 철마산으로 불리다 인천시 지명위원회에서 산 이름을 변경, 현재의 원적산이 됐다. 천마쉼터에서 시작하는 원적
일상회복의 기대감으로 너도나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기는 와중에 5월이 다가온다.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 가족과 함께 떠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창원 곳곳을 둘러본다. ◇역시 5월은 놀이공원 ‘마산로봇랜드’ 20개가 넘는 놀이기구와 다채로운 체험시설, 공연 프로그램을 두루 갖춘 마산로봇랜드는 평범한 놀이공원과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로봇을 건 테마파크인 만큼 로봇 체험과 놀이시설을 함께 운영해 로봇에 대한 향수가 있는 아빠, 호기심 충만한 자녀의 관심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로봇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떠나는 시간 여행, 로봇으로 변한 동화 속 캐릭터들, 로봇에게 직접 인간의 감정을 심어주고, 로봇들과 직접 소통해보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콘텐츠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색 체험거리가 넘친다. 90도 수직 낙하 및 360도 회전하는 쾌속열차, 65m 높이에서 시속 85㎞로 떨어지는 스카이타워 등 아찔한 놀이기구도 즐기기 전 매표소에 놓인 ‘에듀피리언스 투어’ 스탬프북을 가져다 도장을 찍어오면 로봇랜드의 굿즈(goods)도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꽃피는 5월에 로봇랜드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5월 31일
사천에어쇼가 3년 만에 열린다. 사천시는 지난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2사천에어쇼추진위원회 정기총회를 열어 오는 10월 20~23일 4일간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사천에어쇼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행사 명칭은 ‘공군과 함께하는 2022사천에어쇼’에서 ‘2022사천에어쇼’로 변경된다. 사천에어쇼는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공동 주최로 열리며 11개 분야 12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공식행사는 공군 군악 음악회와 개막식,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호주 폴베넷에어쇼팀의 화려한 곡예비행, 국내 생산 항공기인 KT-1, T-50의 시범비행 등이다. 또한 공군특수요원 고공강하 등 다양한 에어쇼, 사천에어쇼만의 특화된 공군(수송기, 헬기) 및 민간(대학, 경량)항공기의 무료체험비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정부기관 및 민간의 다양한 항공기 지상전시, 항공우주 비즈니스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한 공군 항공무기체계 부품견본 전시회, 에어로마트 사천 2022, 2022 사천시 채용박람회, 산업체 홍보·전시관 등도 마련된다.청소년들을 위한 ‘항공 청소년의 날’ 및 ‘드림데이’를 운영하고 메타버스존, 안전체험교육, 천체 투영관 및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