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초창기 네덜란드 지배 당시 거주인 영역 표시 위해 설치했던 북벽의 통로서 발단 기원설 유력 다운타운서 시작된 엔터테인먼트 그 확산의 주된 경로 브로드웨이 20세기 이후 연극 극장 등 밀집 뉴욕 맨해튼은 생전 처음 가보는 사람도 반나절만 걸어 돌아다니다 보면 대충은 길을 알 수 있을 만큼 길 찾기가 쉽다. 이건 맨해튼 거리가 바둑판처럼 가로(Street), 세로(Avenue) 격자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인데, 맨해튼 거리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남북 사선형으로 길게 뻗은 큰길 하나가 눈에 확 띈다. 이게 바로 브로드웨이(Broadway)다. 말 그대로 ‘넓은 길'이다. 처음 타임스퀘어 부근 뮤지컬 극장가에 가서 브로드웨이 표지판을 보고 ‘아, 여기가 뮤지컬로 유명한 그 브로드웨이로구나!' 하고 반가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살면서 보니, 타임스퀘어가 아니라 다운타운 다른 지역을 가도 또 브로드웨이가 나오는 게 아닌가! 나중에야 브로드웨이가 맨해튼의 수많은 거리중 그저 하나를 지칭하는 거리 이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타임스퀘어 뮤지컬 극장가엔 7번 애버뉴와 8번 애버뉴 사이에 샛길처럼 브로드웨이가 있지만,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5번 애버뉴와 6번 애버
단체 예약 문의 잇따라 기대감 주민들 “출렁다리 설치 시급” 코로나19 여파로 2년여 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MT의 메카' 춘천 강촌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조금씩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촌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숙(여·59)씨는 다음달 대학생 70명 단체 손님 예약을 받았다. 대규모 시설로 대학생 MT나 교회 수련회, 회사 워크숍 등이 주로 열리는 그의 펜션은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박씨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학생 단체 손님을 받았다”며 “2년 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앞으로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모처럼 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펜션 사장인 40대 A씨 역시 “이번 주말 예약 손님은 20여명 정도로 코로나19 이전의 80% 수준”이라며 “거리두기 해제로 앞으로 예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부터 위기였다며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강촌의 상권이 되살아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흥숙 강촌1리 반장은 “강촌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이라서 랜드마크가 생긴다면 많은 관광
서귀포시 호근동에 우뚝 솟아있는 각시바위. 제주의 오름 명칭 대부분은 ‘새별오름, 이달봉, 고근산, 대병악’ 처럼 고유 이름 뒤에 ‘오름·봉·악·산’ 등이 붙는데, 이 오름은 ‘바위’라는 명칭이 있어 특이하다. 아마 제주 오름 중 바위라는 이름을 가진 오름은 이 각시바위 뿐일 것이다. 특히 아내의 제주어인 ‘각시’라는 이름에서 어떤 애절한 사연을 간직했음을 느낄 수 있다. 먼 옛날 어느 양가집 며느리가 아들을 얻기 위해 이 바위를 찾아 치성(致誠)을 들이다가 회한(悔恨)을 안고 죽었다는 전설이 있어 각시바위, 혹은 각수바우(일명 열녀바위)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이를 한자로 각수악(角秀岳)이라고 하고, 또한 오름의 모양새가 학이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학수악(鶴首岳)·학수바위라고도 한다. 서귀포시 호근동 주변에 있는 ‘영산사’라는 사찰 주변 적당한 곳에 주차한 후 영산사 주변으로 걷다가 사찰 뒤편 탐방로를 통해 정상에 이를 수 있다. 바위산이라는 이름이 말해주 듯 탐방로 대부분이 돌밭이다. 주차한 곳에서 각시바위 정상을 보면 가파른 경사에 뾰족한 정상부위가 마치 괴기공포영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뿔이 달린 괴물과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길을 잃거나 세상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를 발견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위치와 관계의 무한한 범위도 이때부터 깨닫게 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전 ‘월든(Walden)’ 8장에 서술된 내용이다. 19세기 중반에 20대 청년이었던 소로가 미국 매사추세츠의 월든 호숫가 오두막에 3년 가까이 홀로 살며 알게 된 세상의 이치일 것이다. 17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은 미국 중부 내륙 와이오밍주의 산속 오두막에 3년 이상을 홀로 살았다. 문명과 동떨어진 호숫가 생활을 통해 소로는 후세의 우리에게 삶의 지혜와 교훈을 남겨줬지만 산속 오두막에 칩거했던 그 여인은 자신의 삶을 되찾았다. 2021년 봄에 국내 개봉됐던 로빈 라이트 주연 감독의 미국 영화 ‘랜드(Land)’ 속 여인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지금 기분이 어떤지 말해줄 수 있어요?” “사람들이랑 같이 지내는 게 힘들어요.” “남들과 감정을 공유하기가 어려운 거군요.” “대체 그걸 왜 공유하려 애써야 할까요. 어차피 남들은 공감 못할 텐데….” “그럼 고통 속에 혼자 있게 되잖아요.” “…….”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받는 여인의 모습과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일상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마비된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에 시발점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1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소재 여행업계 관계자 8명을 제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필리핀 여행업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도내 관광업계와 제주~필리핀 간 전세기를 취항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했던 업체들이다. 이들은 신규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도내 관광 업계는 무사증 입국제도가 재개되면 필리핀 업계와 함께 제주~필리핀 간 전세기 취항을 추진한다. 필리핀 여행업협회 회장이 참여한 이번 팸투어를 통해 도내 관광업계와 필리핀 관광업계 간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제주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세기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강인철 (유)여행정보서비스 대표는 “이번 팸투어가 제주~필리핀 전세기 취항 등 상품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이 활기를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해 처음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을 마련했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영화적 관점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 프로그래밍하는 섹션이다. 올해 프로그래머 주인공은 <부산행>, <반도>, <돼지의 왕> 등 대작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다. 연상호 감독은 ‘올해의 프로그래머’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고민의 늪에서 헤매다 연상호 감독은 명쾌한 해답을 찾았다. 바로 ‘요즘 내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장르영화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프로그래밍을 해 보자!’였다. 해답 끝에 나온 선정작은 총 3편이다. 선정작은 모두 연상호 감독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장르의 영화이자 또 극장에서 관람할 기회를 놓친 것들이다. 그 주인공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Blue Velvet)>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Cure)>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실종(Missing>이다. 이와 함께 연상호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데뷔작인 <돼지의 왕(The King of Pigs)>
대구예술발전소 4층 테라스가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그동안 닫혀있었던 공간이 야외전시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27일(수)부터 이곳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일상의 회복을 위한 '베란다 프로젝트-원더랜드'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원더랜드'라는 주제에 맞게 환상적이고 즐거운 얘기들로 가득 채워진다. Studio 1750(손진희, 김영현), 오태원, 이상헌, 임영규 작가가 참여해 대형 조각 작품과 공기 조형물(풍선), 크고 작은 설치물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상상 속 미래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물방울이 튀는 모습, 공중을 날아오르는 소년의 모습 등을 표현한 조형물로, 테라스의 조경과 어우러져 행복과 희망이 가득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강효연 예술감독은 "새로운 일상으로의 준비를 하는 관람객들이 이번 야외정원 전시를 통해 신선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장은 대구예술발전소 4층에 걸린 '달' 벽화 옆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는 7월 3일(일)까지 이어지며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날씨 상황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053)430-1226.
죽령옛길~금선계곡~죽계구곡~소수서원~부석사~마구령~서천 강변길~무섬마을 까지 선비? 꼴통? 고지식? 똥고집? 에헴하고 행여 도포에 먼지가 묻을까봐 물튀기는 위인? 오랫동안 조선 유교의 주축을 이룬 선비에 대한 편견이다. 정작, '어질고 지식이 있는 사람','학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 ,'출세 지향적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자신을 돌보며 인격을 갖추는데 치중하는 사람'을 뜻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했던가? 옛것을 돌아보고 새것을 창출하는 요즘이다. 인문학 열풍의 한 꼭지점에 선비가 존재하고 선비다움의 기품이 존재한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자신을 되돌아보고 찾아가는 열풍이 한창이다. 옛적 한양가는 길섶의 영주, 문경, 안동은 선비들의 큰 배움터였고 학문도량의 주축이었다. 그 새롭게 태어난 선비길을 자전거로 찾아가 본다. 영주가 되살아난다. 잊혀진 스토리들이 스물스물 베어나오고 교통도 사통발달 획기적이다. 서울 청량리를 출발하는 ktx이음은 안동과 영주까지 불과 1시간 40분만에 주파한다. 선비촌 초입에 갓쓰고 도포자락을 휘날렸던 "선비"는 오늘날 다시금 생동감있게 살아난다. 소백산 둘레길, 죽령(竹嶺)을 시발점으로 무섬마을까지 약85Km에 이르는 영주 선비길은
[괴산]괴산군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늘어나는 방문객을 사로잡기 위해 힐링 중심의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치유, 힐링이 더욱 부각되면서 이전의 자연경관 위주의 관광에서 힐링 중심의 체험·참여 관광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괴산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산막이옛길에 순환형 생태휴양길(70억 원) 모노레일·짚라인(293억 원)을 설치하는 '산막이옛길 시즌2'를 추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기존의 산막이옛길에 힐링·체험요소를 더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을 유치하며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쌍곡구곡에는 쌍곡 생태탐방로(80억 원) 화양구곡에는 국립공원 생태탐방원(150억 원)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287억 원) 달빛품은 화양구곡길(34억 원) 등을 추진하며 자연생태자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명소로 만들어간다. 연풍새재 일원에도 수옥정 모노레일 설치(183억 원) 백두대간 국민쉼터(36억 원)을 추진하며 중부내륙철도 괴산역 개통으로 증가하는 여가 수요에 대비한다. 또한, 산림복지단지 조성, 성불산 휴양단지 명소화,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사업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충남 관광 4000만 시대를 열어 나아갈 전진기지인 관광재단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충남관광재단은 20일 내포신도시 센트럴타워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했다. 충남관광재단은 지역 관광진흥 사업 안정적 추진, 충남 관광 위기 극복,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등을 위해 도가 설립했다. 도가 관광 정책 수립 및 기획·조정자 역할을 맡고, 충남관광재단은 마케팅과 관광자원 개발 등 사업 집행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관광재단의 주요 과제는 관광두레 지역 협력 사업 추진, 해양레저 관련 상품 개발, 충남형 마이스(MICE)산업 기반 구축, 융복합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다. 세부 과제로는 충남 관광 거버넌스 체계 구축, 오픈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지원, 주민 참여형 지역축제 개최, 서해안 관광라인 구축, 힐링·치유 농어촌자원 활용, 세계적 지역축제 육성, 고부가가치형 정보통신기술(ICT) 관광자원 창출, 혁신 관광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정책 연구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조직은 2024년까지 2실 3팀 23명으로 구성하고, 2024년 하반기 마이스사업단을 신설해 2026년 2실 6팀 1사업단 29명으로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