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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이준석 "선거일까지 수신차단…단일화 등 불필요한 말씀하는 분 많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단일화 이야기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전화에 수신차단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연일 단일화 구애를 보내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거듭 거절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차단을 설정한 것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 후보의 이날 메시지는 오는 25일 투표용지 인쇄를 앞두고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6·3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일(29·30)가 시작되기 전날인 오는 28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전방위로 '이준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에서 이 후보를 만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두 사람은 식사 후 약 20분간 따로 대화를 나눴지만 진전은 없었다.

 

안 의원은 취재진에게 "(앞으로) 만남의 가능성을 열어놓자고 합의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큰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도 전날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마지막에 저와 결국 단일화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안내자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투표용지 인쇄가 전날인 24일 이전이 가장 유리하지만 이 후보가 현재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3차 TV토론이 끝나는 27일 밤과 사전투표 하루 전인 28일 사이를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사전투표 하루 전에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아무런 명분 없는 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내란·극우세력이 총결집한다고 한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 연일 덕담하며 후보 단일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모두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며 "반명은 빅텐트의 명분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극우 내란세력의 집권연장과 윤석열 무죄 만들기가 목표일 뿐"이라며 "빅텐트가 아니라 '빈텐트', '찢어진 텐트'일 뿐이란 것을 국민들이 다 아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