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면제 조치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항공편 공급이 여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제주로 내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증가한 369만815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369만4098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주말에는 12만 여명이 제주를 찾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 단계적 일상회복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도내 단체 관광시장이 봄과 함께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4주차 예약률(4월 18~24일)을 보면 호텔 예약률은 4월 2주차(4월 4~10일) 37%보다 14.4%p 늘어난 51.4%로, 펜션은 40%보다 10.1% 증가한 50.1%로 집계되는 등 도내 관광업계 예약률이 상승하고 있다.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등 해외여행이 재개될
문화재청이 2022년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을 대상으로 생생문화재,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 문화재야행,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고택ㆍ종갓집 활용 사업 등을 펴고 있다. 사단법인 오래된미래연구소는 오수의 문화재 중에서도 국가등록문화재인 ‘오수망루’,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인 ‘삼계강사계안’, 전라북도 민속자료인 오수 의견비를 대상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자 <비끼시오~ 임실 오수까지> 프로그램으로 지원해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됐다. <비끼시오~ 임실 오수까지> 프로그램은 ‘삼계강사계안’에 기록된 7성씨의 대표 인물을 선정해 조선시대 오수의 거리와 역참의 기능을 재현하고, ‘오수망루’를 세운 시대와 오수역의 3.1 운동의 역사적 사건을 재현한다. 이는 참가자들이 역사의 시대성과 사회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비끼시오~’와 ‘오수! 한낮의 꿈’으로 구성돼 있다. ‘비끼시오~’에서는 ‘삼계강사계안’에 기록된 인물을 소환한다. 조선시대의 왕명 받들기, 사신을 영송하기, 진상품을 확인하기, 죄인을 압송하기, 공문서를 전달하기, 오수 역참을 수호하기, 임금에게 아뢰기 등 오수의 역사문화적 환경을 재현한다. ‘오수! 한낮의 꿈’에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0여 일 남은 현재 뜨거운 관심 속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전북 지역에 주소지를 두었거나 전북 지역 학교의 재학생인 감독, 제작자의 작품, 혹은 전북 지역에서 50% 이상 촬영한 작품이면 지원 가능한 ‘지역공모’도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선정작은 총 5편으로 강지이 감독의 <마음에 들다>, 고경수 감독의 <문제 없어요♪>, 김규민 감독의 <매일의 기도>, 김은성 감독의 <Mercy Killing>, 윤효진 감독의 <유실>이다. △강지이 감독의 <마음에 들다> “단편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변주해 신선함을 자아냈으며 이야기의 디테일도 뛰어났습니다.” 이 영화는 학교에 가지 않은 고등학생 ‘은하’와 일명 워킹맘 ‘엄마’와의 이야기다. 멀어져 있는 ‘은하’와 ‘엄마’의 사이에는 결정적인 인물 ‘이모’가 있다. 엄마의 마음에 들고 싶고,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은 은하의 마음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소소한 일탈이 한편으로는 귀여워 웃음이 나오면서도, 그 모습 속에 담긴 외로운 감정과 정서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고경수 감독의 &l
부산~괌 하늘길이 25개월 만에 열렸다. 해외여행에 갈증을 느끼는 부산 시민, 경남 도민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에어 LJ773 항공기는 지난 16일 오전 8시 승객 80여 명을 태우고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괌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부산에서 괌으로 항공기가 운항한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가 악화된 이후 25개월 만의 일이다. 괌정부관광청은 이날 괌 국제공항에서 진에어 운항 재개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진에어는 이날 운항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전 8시에 부산에서 괌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운항한다. 괌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30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후 6시5분에 도착한다. 이달 말부터는 에어부산이 괌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인의 절벽 등 괌의 여러 인기 관광지에서는 진에어 LJ773편에 탑승해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었다. 침체했던 괌 시내 식당 등도 모처럼 몰려든 손님으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괌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 150만 명 중 절반인 75만여 명이었지만 지난해의 경우 1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괌정부관광청의 칼 구티에레즈 청
가수 나훈아 씨가 데뷔 55년을 맞아 전국 10개 도시에서 투어 콘서트를 연다. 18일 소속사 예아라·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 씨는 오는 6월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 ‘드림 55’를 시작한다. 그는 6월 11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창원·인천·대구·안동·고양·서울·천안·광주 등 10개 도시에서 총 23차례 무대에 오른다. 투어는 9월24일까지 이어진다. 나훈아 씨는 이번 공연에서 최근 발표한 신곡 무대도 보여줄 예정이다. 나 씨는 지난 2월 ‘맞짱’ ‘누망’ ‘친정엄마’ ‘사랑의 지혜’ ‘매우’ ‘끈’ ‘체인지’ 등 7곡이 담긴 앨범 ‘일곱 빛 향기’를 공개했다. 부산 출신인 나훈아 씨는 1966년 ‘천리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히트곡으로는 ‘내 사랑’ ‘약속했던 길’ ‘물레방아 도는데’ ‘고향역’ ‘영영’ ‘무시로’ ‘잡초’ ‘사랑’ ‘홍시’ ‘테스형’ 등이 있다. 소속사는 “나훈아가 ‘지나온 세월이 정말 꿈만 같다’며 투어 제목을 ‘드림 55’로 직접 짓고 특별 공연을 기획했다”며 “답답하고 숨 막힐 듯한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우리 모두의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 줄 열정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예매 관련 내용은 네이버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은 오는 27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글로벌관에서 '제1회 경북도교육청 시 낭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북 지역 학생들과 도민의 인문학적 감수성 함양, 경북교육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낭송과 대금 연주·시 노래·한국무용·발레·성악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구미도서관은 지난해에도 '우리, 다시 詩(시)작'이라는 주제로 구미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 감성 시 낭송 콘서트'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규모와 내용을 확대해 경북 지역 10여 개 시 낭송 단체 회원들이 시 낭송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이달 구미에 이어 7월 포항, 10월 안동, 11월 경산 등으로 찾아가는 시 낭송 페스티벌을 연속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경북재능시낭송협회 김봉임 회장과 구미낭송가협회 편영미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만큼 더 큰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구미도서관은 학생들을 위한 시 낭송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오고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구미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 찾아가는 행복 시 콘서트' 행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된 계족산황톳길에서 숲속음악회가 재개된다. 맥키스컴퍼니는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대전 대덕구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장에서 '뻔뻔(funfun)한 클래식' 2022시즌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숲속음악회는 계족산의 명물 황톳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2년 연속 취소됐었다. 숲속음악회 '뻔뻔(funfun)한 클래식'은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맥키스오페라단의 상설 공연으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키스컴퍼니는 숲속음악회의 인기에 힘입어 학교, 원도심 등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로 영역을 확대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에 기여해왔다. 올해 음악회에서는 황톳길 일원에 마련된 사랑의 엽서 보내기, 에코힐링사진 전시회 등 체험이벤트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웅래 회장은 "길었던 공백기만큼 최선을 다해 음악회를 준비해 기다려준 모두에게 최상의 힐링을 선사하겠다"며 "꾸준한 황톳길 정비와 숲속음악회 개최를 통해 시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흥행 예감이 좋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조직위원회(사무총장 조한영)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외 출입국 제한 조치 상황임에도 불구, 일본과 유럽, 중동 등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과 기관들의 참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박람회 참가 의사를 밝힌 해외 기관과 기업은 모두 15곳이다. 오키나와현 서울사무소,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 연변주 서울대표부(중국), 담수머드화장품 브랜드 마렌스 스킨케어(라트비아), 테키르기올 머드를 대표 치유자원으로 활용하는 테키르기올 스파&치유센터(루마니아), 사해머드 화장품 기업인 뷰티시크릿, 누메이라, 라큐어(요르단)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7월 16-8월 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개최되는 서해안권 최초의 해양산업 관련 국제박람회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유치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머드국가의 참가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보령머드는 해외 대표 머드 브랜드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로 나아갈 발판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ntisofa@daejonilbo.com 박계
호수와 바다가 만나 절묘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한국 근현대 음악관'은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 길 146, 한국 소리 터 내에 위치해 있다. 케이팝(K-POP)으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음악이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많은 음악인들의 도전 정신과 창의력, 뛰어난 음악적 감각 등이 오랜 시간 발휘돼 왔고 그 결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대중음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음악 대중화에 앞장선 인물로는 평택이 낳은 '지영희(1909~1980) 명인이 있다. 지 명인은 대한민국의 전통음악가로 해금 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이다. 지 명인은 국악의 대중화·현대화·세계화를 이끌었으며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초대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 명인과의 인연으로 평택시는 2020년 국내 최초로 '한국 근현대 음악관'을 아름다운 평택호 관광단지에 개관했다. 우리 음악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돼 조성됐고 나아가 다양한 음악자료를 소장해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한국 근현대의 음악사를 조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일제가 불태운 우리의 애국창가집이 100년 만에 세상으로 나오게 됐다. 일제 탄압이 가장 악랄했던 1921년 조선의 역사, 영웅, 자
인천지역 주요 벚꽃 명소들이 3년 만에 개방되면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찾은 인천 중구 송학동1가 자유공원은 평일임에도 활짝 핀 벚꽃을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벚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무르익은 봄 날씨를 만끽하는 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홍수빈(29·여)씨는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일부러 휴가를 내고 평일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공원을 찾아 봄꽃을 보게 돼 과거의 일상으로 점차 회복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자유공원에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단체로 소풍을 나온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흩날리는 벚꽃잎을 손으로 잡으러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성초등학교 교사 김지혜(44·여)씨는 "학교가 자유공원과 가까운 곳에 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과 꽃구경을 했는데, 코로나19로 그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오지 못했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박시온(인성초1)군은 "친구들이랑 꽃도 보고 뛰어놀 수 있어서 정말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