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코로나 19로 야기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문화계가 숨통을 트게 됐다. 광주 지역 공연계 역시 띄어 앉기가 사라지고 전 객석이 오픈되면서 인기 있는 공연의 경우 관람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광부에 따르면 18일부터 공연장의 관람객 수 제한과 띄어 앉기가 사라진다. 또 영화관 역시 좌석 띄어 앉기와 운영시간 단축 조치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지역 공연장들은 광주시의 세부 지침이 나오면 운영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며 이미 티켓 판매가 시작된 공연의 경우에도 좌석 확대 여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300명 이상 규모 공연은 관계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했으며 실내 공연장은 좌석 수 기준 시설 수용가능 인원의 50% 이내, 4000 명 이내에서만 공연이 가능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현재 티켓 판매가 이미 시작된 공연에 대해서도 전 좌석 공연 관람이 가능하도록 적극 검토중이다. 문예회관의 경우 대극장 리모델링으로 객석 수가 적은 소극장 등에서 공연이 진행된되고 있는데다 거리두기로 좌석수까지 제한돼 광주시향, 발레단, 오페라단의 인기 공연들은 조기에 매진돼 티켓팅 하기가 어려웠다. 18일 현재 예매가 시작된
진주지역 명물로 떠오른 월아산 자연휴양림이 1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진주시 진성면 소재 월아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집 4동, 콘도형 산림휴양관 1동, 글램핑 8동 및 야영데크 5개소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또한 잔디광장과 월아산 계곡을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설치해 야외 활동과 함께 주변 경관을 조망하며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전국 자연휴양림 소개 사이트인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 결과, 지난 11일 기준 15일부터 5월 16일까지 객실 85%(주말 100%, 주중 75%)의 예약률을 보였다. 예약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에 ‘숲나들e’에서 가능하며, 5월부터는 매월 1일부터 5일까지 진주시민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우선 예약도 시작한다. 우선 예약은 진주시민 대상 숲속의집 2동, 산림휴양관 4실, 글램핑 2동이며, 장애인 대상은 장애인 편익시설이 설치된 산림휴양관 2실이다. 월아산 자연휴양림은 경남진주혁신도시와 문산IC, 진성IC, 진마대로(국도 2호선) 등을 통한 접근성이 좋아 진주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쉽게 방문해 일상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목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 실탄 권총사격 체험지로 최적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진짜 총 쏘며 스트레스 해소 안성맞춤 매월 최고 득점자 3명에 상품… 연말 ‘왕중왕전’ 출전권 부여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해 통제요원 지시 철저히 따라야 최근 방영되고 있는 ‘강철부대2’에서 최정예 특수부대 대원들 간의 리얼한 실탄사격 대결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실탄 사격은 보는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한 대원이 쏜 총알이 표적지의 정중앙을 관통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와 동시에 군대를 다녀온 남성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도 권총사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다면 기대하시라. 여러분들의 이런 호기심을 쉽게 풀어줄 수 있는 장소가 창원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가족 혹은 친구, 연인과 함께 진짜 총을 쏘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격 체험 시설이다.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에 위치한 창원국제사격장으로, 동네에 있는 실탄 사격장 수준이 아니라 국제대회까지 치를 수 있는 부지면적 14만5251㎡, 연면적 2만1145.78㎡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16년 3월부터 36
하동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주말마다 볼거리가 제공된다. 하동군은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 평사리 최참판댁과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에서 사물놀이·힐링콘서트를 시작으로 2022년 주말 문화공연의 막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주말 공연은 오는 6월 말까지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각각 1∼2회씩 총 30여차례 열린다. 최참판댁에서는 하동을 대표하는 청소년예술단 하울림 연희예술단의 ‘풍물놀이’,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열리며, 화개장터에서는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하동지회의 ‘화개장터 힐링콘서트’가 펼쳐진다. 주말 문화공연은 마당극을 비롯해 사물놀이, 판굿, 모듬북, 설장구 공연과 대중가요·클래식 버스킹 등 아동·청소년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구성돼 보는 이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말 문화공연을 통해 알프스 하동의 대표 관광지인 최참판댁과 화개장터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분들께 힐링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시간이 멈춘 것처럼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느낌을 주는 간이역이 있다. 지금은 문을 닫은 반곡역이다. 고목에 둘러싸여 시골역의 정취를 자아내는 반곡역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르는 원주 대표 벚꽃 명소 중 한 곳이다. 1941년 문을 연 반곡역은 근대 서양 목조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어 2005년 등록문화재 제165호로 지정됐다. 반곡역 역사는 당시의 역사 건물 구조와 근대기에 수입된 서양 목조건축 기술을 알 수 있어 철도사적·건축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다. 유난히 높은 박공지붕과 비 등을 피하도록 연장한 철로 쪽 지붕이 특색 있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일제강점기 시대 문을 연 만큼 가슴 아픈 역사를 품고 있기도 하다. 일제가 자원 수탈 목적으로 동경선(현 중앙선) 철도를 놓던 당시 벌목 운송 등 광산·임산·농산물 반출을 목적으로 설치된 역이기 때문이다. 또 6·25전쟁 때는 인민군이 장악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를 간직했다는 특수성을 모티브로 해 갤러리, 소공원 등으로 꾸며진 반곡역 일대는 전국 최고의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반
퀴즈 맞춘 아이들에게 사탕 선물 흥미 유발 멧돌체험 제공해 더 생생한 교육 효과 기대 역마살 탓인지 살아오면서 직장도 여러 번 옮기고 이사도 자주 한 편이다. 심지어 해외 주재 근무도 십여 년 하고 해외여행도 80여 개국을 넘게 했으니 가히 지구촌 노마드라 할만하다. 그러나 춘천에 내려와 양지바른 맥국 명당, 신북에 둥지를 틀었으니 아주 뿌리를 내리면 좋으련만, 인생사 두고 볼 일이다. 춘천 맥국 터에 정착하고 보니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그중 하나가 해설을 위한 출퇴근이 매우 용이하다는 것이다. 일곱 곳의 문화해설지 중 다섯 곳이 이 지역에 집중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막국수체험박물관은 걸어서 30여 분이면 닿을 수 있는 내 생애 가장 가까운 직장이다. 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을 오가는 길은 율문천을 따라 걸어야 한다. 율문천은 사람들 발길이 아직 덜 미친 교외의 흔치 않은 생태 하천이라 걷기에도 그만큼 상큼하다. 그래서 신북 주민들은 직접 투표를 통해 율문천 생태계 보전을 지역 우선 사업으로 선정한 적이 있다. 아무쪼록 율문천 생태 보전이 주민 뜻대로 추진되길 소망하지만, 이 역시 지켜볼 일이다. 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에는 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즐기기
김수철 노래 ‘돌아눕는 산' 영화 ‘태백산맥' 테마곡 1994 대종상·청룡상 음악상 돌아눕는 산. 작은 거인 김수철이 영화 태백산맥의 테마곡으로 만든 노래다. 1994년 서울음반을 통해 발표됐다. 태평소와 피리가 구슬프게 들리는 노래로, 영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라는 평가를 모았다. 영화 태백산맥은 조정래 작가의 동명 대하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광복 후 좌·우익 대립이 심화되던 혼돈의 시기에 여순 반란사건이 모티브가 된다. 영화의 테마곡인 돌아눕는 산은 태평소와 피리 등 전통음악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전하고자 한다. 때론 웅장하면서 처연한 음색이 구슬프다. 심금을 울린다. 영화 태백산맥의 음악감독으로 OST를 총괄한 김수철은 영화의 곡마다 대금, 피리, 태평소, 타악기 등 주된 국악기를 바꿔 가며 실험성 높은 영화 음악을 전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김수철은 “영화 서편제로 많은 돈을 벌면서 이를 바탕으로 해서 영화 태백산맥에서는 100명이 넘는 연주자로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기 애썼다”고 말했다. 다만 영화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음반도 덩달아 동반 실패를 맛보게 된 비운의 역작으로 남게 됐다. 비록 음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용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주일보가 주최하고 ㈜대동컴퍼니(박광재 대표), P&K홀딩스(대표 박광재)가 공동 주관하는 ‘2022 제주일보 육아박람회(제주베이비페어)’가 14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 첫 날인 14일 한라체육관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번 행사는 60여 개 업체가 참여해 100여 개 부스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행사장에는 출산·임신용품을 비롯해 유아용품, 식품, 교육 교재 등 다양한 육아용품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관람객들은 직접 제품 기능성을 따져보고 원재료를 물어보는 등 꼼꼼히 물건을 살폈다. 또 얼마나 튼튼한지 유모차의 벨트를 당겨도 보기도 했다. 강민경씨(제주시)는 “아이가 쓰는 물품은 직접 와서 만져보고 눈으로 보고 구매하는 게 더 만족도가 높아서 행사장을 찾았다”며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비교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참여 업체들은 특별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각종 이벤트를 펼치면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17일까지 육아박람회 홈페이지(www.jejubabyfair.co.kr)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동반 1인
몰입형 아트 전시 공간인 ‘빛의 벙커’가 전시와 공연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관람 프로그램인 ‘벙커 속 버스킹’을 선보인다. 오는 29일 열리는 ‘벙커 속 버스킹’은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메인 전시실에서 관람, 휴식, 공연으로 진행된다. ‘벙커 속 버스킹’은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공연과 도슨트와의 대화를 통해 전시를 보다 풍부하고 심도 있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싱어송라이터 ‘요조’가 공연에 참여해 전시 중인 ‘모네, 르누아르…샤갈’전을 보고 감명받은 곡들로 버스킹 무대를 꾸민다. 여기에 이서준 도슨트의 ‘모네, 르누아르…샤갈’전 설명이 더해진다. ‘빛의 벙커’는 오는 9월 12일까지 고전 명화를 이미지, 소리, 빛을 동원해 강력한 몰입감을 주는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모네, 르누아르…샤갈’전을 열고 있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태권도와 국악 등을 접목해 자체 기획ㆍ제작한 전당의 브랜드 공연 ‘소리킥’ 시리즈의 시즌3 작품인 <태권유랑단 녹두>가 전국 첫 순회공연에 나선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이번 국ㆍ공립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선정으로 국비보조금 지원을 받아 오는 5월 5~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공연을 시작으로 5월 27일에 충청남도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 6월 25일에 경북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10월 15일에 경기 하남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개최하는 등 순차적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해 공모한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ㆍ국ㆍ공립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이다. 지난 2021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지역문예회관과 공동으로 신청한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주최ㆍ주관, 문예회관ㆍ예술단체 공연 콘텐츠 공동제작ㆍ배급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전북의 특화된 소재에 태권도와 국악 등을 접목해 탄생한 창작 태권소리극이다. 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