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외국인 관광객 획기적 증가 北 3억4,400만달러 수입 예상 남북 간 관광이 가능해지면 한국은 관광시장 확대, 북한의 경우 막대한 수입이 발생해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3일 2022 평창평화포럼 이튿날 경제세션에서 심상진 경기대 교수는 “남북간의 관광이 재개될 경우 한국은 한계상황에 달한 인바운드 시장의 획기적인 확대와 발전을 기대할 수 있고 북한의 경우 초기 관광 수입 1억7,500만달러, 요건 조성 시 3억4,400만달러의 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원산에 연 최대 1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고려항공의 수송능력은 연 10만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그 해답은 전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노선을 보유한 우리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는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분위기 조성의 마중물,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만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는 “북한은 지난해 UN에 제출한 보고서에 2030년까지 현대적인 여가·문화활동을 위한 시설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지어졌으며 원산·갈마 해변 관광지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히는 등 북강원
▲우리나라 최고의 신석기 유물산지 고산리 ‘자구내 뜬밭’ 바다로 에워싼 듯한 제주도는 빙하기엔 대륙과 연결된 육지였다고 한다. 서해 깊은 곳의 수심이 50m 정도이니, 해수면이 150m나 내려가는 빙하기에는 대륙과 연결된 지금의 서해를 사람들은 걸어서 오갔을 것이다. 하지만 빙하기에 온 그들은 우리의 조상이 아니란다. 4만년 전 제주도에 건너와 애월읍 빌레못동굴 등지에서 거주한 사람들로 추정되는 구석기인들은 이미 사라지는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2만여 년 후 다시 찾아온 빙하기를 맞아야 했기 때문이다. 세월은 흘러 1만 8000여 년 전 고산리 수월봉 근처 바다에서도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당산봉·수월봉·차귀도 등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용암대지를 덮으면서 형성된 넓고 비옥한 대지 위에 드디어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 이곳 고산평야는 1만여 년 전 제주도에 처음으로 정착한 신석기인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 이로부터 제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흔히 ‘한장밭’으로 알려진 선사 유적지를 이 지역에서는 정확한 지명으로 ‘자구내 뜬밭’이라 부른다. ‘뜬밭’은 메마른 농토라는 의미이다. 기존에 알려진 한장밭이 아닌 자구내 뜬밭에서 1987년 이후 다량의 신석기 유
불의 대향연이 펼쳐지는 제24회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주시는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라는 주제로 사전 예약을 통해 드라이브인 행사로 제주들불축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차량은 개막식이 열리는 다음달 18일 250대, 불 놓기를 하는 19일 500대, 묘목을 나눠주는 20일 1000대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다음달 2~6일 들불축제 홈페이지(www.jejusi.go.kr/buriburi/main.do)에서 하면 된다. 제주시는 올해 축제에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온라인 콘텐츠 제공 등 '온택트(Ontact) 축제'로 개최한다. 개막행사는 들불축제의 의미를 되새기며 무사안녕과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소망을 담은 성화 점화식과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는 인기가수의 공연을 시작으로 레이저 드로잉쇼, 미디어아트쇼, 화산 분출쇼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새봄 맞이 묘목 나눠주기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부산항에 핀 예술의 꽃, 부산 근대미술을 소개하는 전시가 돌아왔다. 기획전 ‘꽃피는 부산항9전’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광화랑에서 3월 10일까지 이어진다. 미광화랑의 시리즈 기획전인 ‘꽃피는 부산항’은 2009년 화랑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로 처음 열렸다. 부산·경남의 향토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13년 동안 이어졌고,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이했다. ‘꽃피는 부산항9전’에서는 김영덕, 김원, 김원갑, 김홍석, 나건파, 성백주, 송혜수, 신창호, 안세홍, 우신출, 오영재, 이득찬, 이규옥, 이석우, 임응구, 정상복, 진병덕, 채정권, 황규응 등 작가 27명을 소개한다. 토벽동인(김경, 김영교, 김윤민, 김종식, 서성찬, 임호)과 춘광회(양달석, 김남배) 작가의 작업 세계도 조명한다. ‘꽃피는 부산항9전’은 부산미술의 다양한 양상과 풍부한 양감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이다. 김영덕의 ‘까치집’, 김원의 ‘무제’, 임호의 ‘회상의 여상(女像)’은 현대적 느낌으로 다가온다. 부산 단색화가 김홍석의 ‘당간’ 두 점도 눈길을 끈다.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는 “부산은 항구도시로 개방성이 강하고 한국전쟁 시기 전국에서 온 예술가를 포용했던 역사가 있어 창의
2022 부산비엔날레가 오는 9월 3일 개막한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2 부산비엔날레 전시 주제를 ‘물결 위 우리(We, on the Rising Wave)’로 정하고,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65일간 개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2022 부산비엔날레는 부산현대미술관과 함께 영도, 중앙동을 비롯한 원도심을 전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2 부산비엔날레 전시 주제에서 ‘물결’은 오랜 세월 부산으로 유입되고 밀려났던 사람들, 요동치는 역사, 세계와의 상호 연결을 의미한다. 동시에 우리 삶을 지배하는 기술 환경의 전파에 대한 은유이며 해안 언덕으로 이루어진 부산의 지형을 함축한다. ‘물결 위 우리’는 이런 지형과 역사 위에서 각 개인의 몸이 환경과 긴밀히 엮여 있음을 드러낸다. 또 유동하는 땅을 딛고 미래를 조망하는 상황을 전시에 담아내겠다는 것이다. 근대 이후 부산의 역사와 도시 구조의 변천 속 이야기를 돌아보고, 세계가 겪고 있는 팬데믹으로 단절된 구조를 부산에서 시작해 전 지구적으로 연결해 바라본다. 이주·노동과 여성·도시 생태계·기술변화와 공간성을 부산의 구체적 사건과 상황을 참조해, 다른 지역의 이야기와 함께 살핀다. 2022 부
스마트폰 시대가 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사진 찍기가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수많은 사진 명소들이 있지만 누구나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 있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가 바로 그곳. 상주-영덕 고속도로 청송나들목에 내린 뒤 청송읍 방향으로 들어오면 주왕산국립공원 또는 주산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25~30분 정도 그 방향으로 차를 몰면 주산지를 만나 볼 수 있다. ◆입구 포토존, 안쪽 100년 왕버들 관람 주산지 입구에 도착하면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주차장에서 주산지까지는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하는 길가에는 지역민들이 나와 특산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청송사과뿐만 아니라 버섯, 산나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저수지까지는 성인 걸음으로 20~30분 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된다. 경사도가 급하지 않아 아이와 손을 잡고 걸어도 된다. 길을 둘러싸고 오래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걷는 동안 풀 냄새와 벌레 우는 소리, 산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 입구에 도착하면 포토존이 있다. 저수지 전체를 배경으로 담
◆얼음골 청송 주산지를 둘러본 뒤 20분 정도 차를 몰고 같은 주왕산면의 얼음골을 둘러보면 좋다. 얼음골은 이름처럼 청송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한여름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오히려 서늘해 마치 얼음이 얼 것 같아서 얼음골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실제로 기온이 30℃를 웃도는 날씨에도 땅 곳곳에 얼음이 어는 신비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얼음골에는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큰 인공폭포가 있다. 높이 60m, 폭 100m의 거대절벽 정상에서 바닥으로 내리꽂는 물줄기가 보는 사람의 속까지 후련하게 만든다.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 좋고 주변에 소나무와 잣나무 숲과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서 걷기에도 좋은 곳이다. 겨울에는 이 폭포를 얼려 대형 빙벽을 만든다. 매년 1월이면 이곳에 세계 정상급 클라이머들이 모이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리기도 한다. ◆주왕산국립공원 주산지에서 얼음골 반대 방향으로 15분 정도 차를 몰면 청송을 대표하는 주왕산국립공원 입구가 나온다. 주왕산에는 용추·절구·용연폭포가 나란히 있고 월외폭포도 있다. 또한 외주왕계곡과 내주왕계곡, 월외계곡, 내원계곡 등이 있으며 내주왕계곡의 절골계곡이 유명하다. 산세가 깊고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곳
깜냥도 안되는게! 애초에 천년고도 경주를 논한다는 것은 시건방진 노릇임에 틀림없다. 진기한 이야기 보따리와 그득한 보물들이 사통발달 펼쳐져 있는 경주를 어줍쟎은 서생의 손끝으로 논한다는 것은 분명 어불성설이다. 염치없이 때뭍은 역사책을 뒤적인다. 경주는 기원전 57년부터 삼국 통일후 935년까지 약992년 간 지속되었던 천년고도(古都)이다. ◆벽없는 박물관,경주 2021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CNN트래블즈가 선정한 세계25대 여행지, '역사문화' 카테고리에 "경주"가 뽑혔다. 여행잡지 론니플랜잇(Lonely Planet)이 선정한 2022년 세계 Top10 여행지에도 "경주"가 이름을 올렸다. 2021년 TIME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명소 중 한곳으로 "경주"가 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지금은 꿈꾸고, 나중에 가봐야 할 곳 (Dream now, go later)" 으로 경주를 꼽으며 "벽없는 박물관(The museum without walls)"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약200여 개의 문화재가 즐비하고, 사찰, 궁궐, 불교, 석탑, 암각화, 고분, 호수, 강 그리고 사시사철 꽃들의 향연, 눈길 닿는 모든곳이 생경하고 탄성이다. 특히, TIM
러시아 낭만주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Lyric of Volga'(볼가강의 서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종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하영, 첼리스트 배원 등 3명의 연주자가 무대를 꾸민다. 김종현은 독일 베를린국립음대와 로스톡국립음대 출신으로 영남대‧경북예고 강사다. 김하영은 계명대 출신으로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경산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원은 독일 칼스루에국립음대를 졸업한 뒤 귀국해 계명대‧경북예고 강사와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선 스크리아빈의 즉흥곡과 전주곡, 차이코프스키의 명상곡,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소나타 안단테 악장,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삼중주 1번, 안톤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등을 연주한다. 연주회 관계자는 "러시아의 낭만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서정적 정서와 낭만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10-6831-5488.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저 팔만 흔드는 동작은 지휘라고 할 수 없어요. 좋은 음악을 위해서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단원들과 소통을 잘 해야합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이하 광주시향)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 22일 오전 10시 광주시향 연습실. 홍석원(40) 예술감독이 예비 지휘자들에게 전한 조언이다. 이날 연습실에서는 베토벤의 곡이 수도 없이 연주됐고, 홍 예술감독의 조언 또한 이어졌다. 연습실은 긴장감과 함께 열정으로 가득찼고, 참가자들은 홍 지휘자의 강연을 동영상에 담으며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광주시향이 처음 시작한 ‘마스터클래스’는 차세대 예술가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광주시향과 협연 무대를 선보이는 연주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레슨을 해주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피아노, 바이올린, 클라리넷, 성악 등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렸지만 지휘자의 노하우를 배우며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마스터클래스에는 지난 1월 심사를 거쳐 선정된 8명의 참가자와 10명의 참관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