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강원도에서는 문학, 국악, 미술, 사진, 연극, 무용 등 문화예술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국 무용가들의 경연무대인 `전국무용제'가 21년 만에 강원도를 찾아온다. 올해 29회째를 맞는 전국무용제는 지역 무용제에서 우승한 16개 시·도 대표 무용단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용경연대회로 9월 원주 댄싱공연장과 치악예술관 등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1999년 속초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대회 이후 21년 만에 전국무용제를 개최하게 됐다.
문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와 강원문학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다채로운 문학 행사도 이어진다.
도내 곳곳을 찾아가는 문학교실과 강원문인 시낭송대회, 강원문인협회 문학상 선정, 강원문학 발간 등이 연중 진행된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입재식을 전후해 열리는 만해축전은 올해도 만해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강원일보와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함께 마련하는 전국고교생백일장, 심포지엄, 캠프,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올가을 열리는 박경리문학축전에서는 문학상 시상과 문학포럼, 백일장이 이어지며 원주 토지문화관에서는 문화예술인의 창작실 지원과 국제 교류, 청소년 창작캠프가 마련된다.
도내 문화예술인의 응집력과 열정을 보여주는 예술제도 도민들을 만난다. 강원도예총 산하 지회 및 소속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종합 예술제를 표방하는 강원예술제와 문화예술인의 공적을 기리고 한 해를 정리하는 강원예술인의 밤이 10월부터 연말까지 펼쳐진다.
강원민예총 주최로 다양한 전통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 및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강원민족예술한마당과 강원민족예술제도 풍물공연과 전통놀이, 거리공연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미술의 경쟁력 강화와 도내 문화예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제5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자 선정과 강원미술대전과 신사임당 미술대전, 강원아트페어, 강원미술시장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다. 시각예술의 한 분야인 사진예술의 인구 저변 확대와 함께 사진작가 양성에 힘써 온 강원사진대전, 강원연극예술 발전과 도민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한 강원연극제,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춘천전국합창경연대회도 도민들과 함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표 도 문화예술과장은 “강원도 문화예술의 발전과 함께 문화예술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지원, 발굴하는 한편 도민의 문화향유권을 높이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