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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4·15 총선 D-35]전통적 강세 보수 - 최근 힘 실린 진보 `정당득표율'(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최대 변수

기획/ 선거구 재편 그 후 -(하) 강원 민심은 어디로

 


 
20대 8개 선거구 새누리당 득표율 앞서…남부·영동권 지지 압도적
2년뒤 지선 18개 지자체장 중 민주당 소속 11명 당선 과반 넘겨


강원도 선거구가 누더기로 전락했지만 결국 선거는 4월15일 실시된다. 특히 이번 21대 총선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며 정당 득표율이 갖는 비중이 커졌다.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의 민심은 어느 쪽에 힘을 실어 줄지를 역대 투표 결과로 가늠해 본다.

과거는 보수=우리나라는 17대 선거부터 지역구와 정당별 비례대표제로 나눠 선거인 1인당 2표제로 실시했다. 정당 득표율에 맞춰 비례의석을 나눠 가졌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원도의 민심은 줄곧 보수진영에 많은 힘을 실어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강원도에서 투표한 정당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17대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40.6%를 얻어 열린우리당 38.1% 보다 2.5%포인트 앞질렀다. 18대의 경우 한나라당이 45.5%를 득표하면서 통합민주당(18.6%)을 이겼고, 19대에서도 새누리당이 51.3%를 얻어 과반을 차지하면서 민주통합당(33.4%)보다 높았다. 20대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43.4%, 더불어민주당 23.9%로 조사됐다.

선거구별 민심=지역구 후보자 선택과 특정 정당 지지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지역구 후보를 선택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당표가 무서운 이유다. 재획정된 선거구별로 20대 총선 당시 정당 득표율을 분석해보면 8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득표율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원주갑·을은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9~1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특히 강원 남부권과 영동권은 보수진영 지지도가 압도적이었다. 강릉에서는 새누리당이 21.9%를 얻은 더불어민주당보다 두배 더 높은 45.0%를 획득했다. 동해-삼척-태백-정선에서는 새누리당(44.8%)이 민주당(19.1%)을 25.7%포인트가량 큰 격차를 보였다.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새누리 46.2%, 더민주 20.6%,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새누리 44.6%, 더민주 20.3%로 각각 집계됐다. 이처럼 2016년 20대 총선에서 보수진영의 손을 들어준 강원도 민심은 2년 뒤인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의 편에 섰다. 18개 지자체장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11명(자유한국 5명)이 당선되며 과반을 넘겼고, 강원도의원 46석 중 35석을 석권하며 민주당 바람을 일으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각 정당들은 지역구 사수는 물론이고 정당별로 배정받게 되는 의석 총수를 결정지을 정당 득표율을 얻기 위한 전략 짜기도 분주하다. 처음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현행 그대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만 연동형 캡(Cap)을 씌워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것이다. 30석을 제외한 나머지 비례의석 17석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기존 병립형 배분 방식을 따른다. 처음 적용하는 선거제인 만큼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다수를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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