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마로 중도 사퇴 우려에
與 초기태세 정착 중요성 강조
도 필요예산 최대한 반영 밝혀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한 이낙연 국회의원은 22일 강원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판 뉴딜 3개 분야에 더해 '균형발전 뉴딜' 추가를 공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강원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전반기를 함께한 입장으로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심화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휴먼 뉴딜 등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균형발전 뉴딜 정책을 추가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발전 측면에서 공식 제기된 전면적인 행정수도 이전을 목표로 두고 당 내부 그리고 여야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당대표에 당선되더라도 대선출마로 중도 사퇴해야 한다는 우려에 대한 지적에는 “임기 7개월이 보통 7개월이 아니다. 180석을 차지한 거대 여당의 첫 정기국회 기간 초기 태세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첫 정기국회 때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만큼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무총리로 일하고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을 맡으면서 각종 재난재해를 관리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저의 경험이 현재 국난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점을 피력했다. 강원도 최대 현안인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관광 분야는 유엔의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남북관계의 진전을 희망했듯이 금강산 관광은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밖에 “강릉~제진 수소 열차, 중화항체, 액화수소 등 굉장히 앞서가는 강원도의 정책과 추진 계획을 듣고 놀랐다”며 “강원도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만큼 최대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은 강원도의원 및 기초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진행한 후 강원도당을 방문해 원외 지역위원장, 여성위원장 등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어 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 방문을 마지막으로 강원도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