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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해변침식 심각 강릉 유명 관광지 위험천만

 

주문진 소돌해변·도깨비 촬영지
해안 침식 주기 빨라 대책 시급
너울성 파도에 복구 속수무책
시 “양양군과 정비·모니터링”


너울성 파도로 인해 강릉지역 해변 백사장이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한 침식 현상 주기가 빨라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추석 연휴 기간 주문진 소돌해변에는 성인 키를 훌쩍 넘는 모래절벽이 20여m 이상 생겨났다. 백사장이 깎여 나가는 현상인 해안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듯한 지지대들이 계단처럼 드러나며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높아 보였다. 또 안전펜스 앞까지 유실된 모래로 백사장의 모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일부 주민은 주문진해변 일원 도깨비 촬영지 방사제도 같은 모습으로, 백사장이 사라질 때마다 모래를 채워넣고 있지만 너울성 파도 등의 영향으로 유실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항구 주변으로 길게 뻗은 방파제가 바다 물길을 바꾸면서 오랜 기간 해안 침식이 반복되고 있고, 주문진항 주변에서는 준설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변 해변의 침식 현상은 이어지는 모순된 상황이 반복된다고 입을 모았다.

도깨비 촬영지 인근 상인들은 “올해는 너울성 파도도 잦아 침식 현상 주기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이상기후 현상과 함께 인공 구조물의 영향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릉시도 기록적인 장마와 잇단 태풍 등으로 인해 해안 침식이 반복, 양빈작업 등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특히 주문진 도깨비 촬영지 인근 해변의 경우 올 7월 100m 구간에 걸쳐 해안 침식 복구 공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 잦은 비와 너울성 파도로 2개월여 만에 또다시 쓸려 나가 2,000만원가량의 예산 투입이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소돌해변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양양군 등과 함께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해안지역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김천열기자 histor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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