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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꼬마열차' 25년 만에 인천시민 품으로…시립박물관, 수인선 협궤 객차 전시

기증자도 "제자리 찾은 느낌" 밝혀

 

인천과 수원을 오가며 시민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한 '꼬마열차'가 수인선 폐선 25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1일 박물관 내 우현마당에서 수인선 협궤 객차 기증식과 전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협궤 객차는 1969년 12월 인천 동구 화수동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된 것으로, 1995년 12월 수인선 협궤열차 운행이 종료될 때까지 운행에 투입됐다.

수인선 폐선 이후 대전 철도차량정비창에 있던 이 객차는 목인박물관 김의광 관장이 구입해 충북 진천에서 보관해오다가 지난 2018년 시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하면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의광 관장은 "장소와 성격이 맞는 곳에 있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며 "공개된 모습을 보니 객차가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협궤열차가 많은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많은 시민이 이번 협궤열차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고 옛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대한민국 철도 역사의 시작인 인천을 알리고 통일시대의 철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는 협궤열차가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를 주는 따뜻함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철도가 시작된 위상을 다시 찾는 일에도 더욱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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