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25.9℃
  • 구름조금서울 23.9℃
  • 구름조금인천 19.9℃
  • 구름조금원주 23.6℃
  • 구름많음수원 22.5℃
  • 맑음청주 25.7℃
  • 맑음대전 25.4℃
  • 맑음포항 26.0℃
  • 맑음대구 27.9℃
  • 맑음전주 25.6℃
  • 구름조금울산 24.6℃
  • 구름조금창원 22.8℃
  • 맑음광주 24.3℃
  • 맑음부산 21.6℃
  • 구름조금순천 22.6℃
  • 맑음홍성(예) 22.4℃
  • 구름조금제주 23.7℃
  • 맑음김해시 22.8℃
  • 맑음구미 26.8℃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전주 시민 대중교통 편리토록… 마을버스·시내버스 개편 14일부터 ‘시동’

도시팽창변화 따라 대중교통 수요 달라져 시민 개선 요구
골목 동네에 마을버스, 만성~혁신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
시내버스 결행 막는 운행관리시스템도 내년 1월부터 가동

 

전주 금암동, 만성~혁신도시 등 길이 좁거나 도심과 멀어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웠던 구역을 누비는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이 14일부터 운행한다.

전주시는 마을버스라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 도입과 함께 시내버스 노선 개편, 무제한 정기권·버스운행 자동 관리시스템 도입 등 잇단 대중교통 정책을 내놓으며 시민 교통편익 증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을버스 도입 개념은 그간 시내버스가 도로여건·수요상 다니기 힘든 도심속 교통 사각지대 또는 시외곽, 노선이 길어 동선·배차시간이 오래걸리는 시내버스 노선 등에 마을버스를 배치해 기존 시내버스 운영을 보완하는 것이다. 그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동네에서 살던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바로 마을버스를 타고, 경유지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시가 위탁해 전주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마을버스는 14일부터 전주지역 총 18개 노선에서 달린다.

노선은 △고잔·신유강·덕동·홍개·청복·용신·신기·오신마을 등 조촌·여의동 노선(8개) △혁신·만성동 노선(2개 노선) △산재·금하·원산정마을 등 우아2·금암2·인후2동 노선(3개) △삼경사·고덕·내원당마을 등 동서학동 노선(4개) △추동·학전·원당리 등 평화2동 노선(1개) 등이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주민들 곁에 있는 거점이 많다. 이용요금은 어른과 학생, 어린이 모두 500원이다. 카드와 현금 구분 없으며, 시내버스 정기권도 쓸 수 있다. 한 번 타면 시내버스를 최대 2회까지 무료로 환승할 수도 있다.

동시에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효율성을 높인다.

우선 그간 시내버스 노선이 없었던 혁신~만성지구에 75번 노선을 새로 만들었다. 4대 버스가 신규 배치돼 신시가지·혁신도시 일대의 고교·대학교까지 통학하는 학생들이 크게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됐던 408대 중 70여 대 감행운행은 유지된다.

시내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도 도입된다.

내년 1월부터 가동되는시내버스 운행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시내버스가 아예 운행하지 않는 결행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발하거나 늦게 출발하는 조발 및 연발 △정해진 노선을 벗어나 운행하는 노선이탈 등을 추적해 민원을 해소하고 즉각적인 처분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에는 민원이 제기되도 운행 이력을 일일이 점검해 밝혀야 했다.

지난 7월부터는 ‘무제한 정기권’을 도입해 △1일권 5000원 △2일권 9000원 △30일권 4만원 등 정기권 기간 내 무제한으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이강준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마을버스와 모심택시, 시스템 개발 등 맞춤형 대중교통복지를 확대하고 나아가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충해 지속가능한 생태교통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12일 팔복동 마을버스 차고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백순기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로온’의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서는 마을버스 차고지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식, 전기버스 충전 시연에 이어 차고지부터 월드컵경기장까지 마을버스 시승식이 진행됐다.

김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