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에서 전주 도시개발 계획을 놓고 전주시가 재정·시민 체감·도시현황 변화 등을 고려해 현실성 있는 대책 제시를 해야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17일 시작한 제376회 전주시의회 2020년도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다. LH의 전주가련산·역세권 개발은 서민 주거마련에 대한 대안 없이 반대만 고집하고, 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조성은 37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항공대대·전주대대 민원해결·도시공원 부지매입 재정마련 등도 실현 가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즉, 개발계획을 실효성 있게 보완하고, 과감한 전면 재검토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안없는 LH개발 반대, 서민 주거문제 외면 행태” LH의 전주역세권·가련산공원 아파트단지 조성과 관련 전주시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이날 도시건설위 소속 시의원들은 전주시의 근시안적인 입장번복과 대안없는 반대 행보를 비판했다. 이날 전주시는 “최근 국토부, LH와 가진 면담에서 LH가 세대물량을 1100세대 줄인 6600세대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아파트 과공급 실정에서 법에 의한 무조건적인 개발은 안 된다”고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에 서윤근 의원은 “
수소 시내버스와 전기 마을버스 도입, 자전거 출퇴근 생활화, 첫마중길 조성 등 전주시의 생태교통 정책이 전국에 소개됐다. 전주시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교통네트워크는 16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생태교통-도로 위의 탄소제로를 꿈꾸다’를 주제로 ‘2020 한-EU 생태교통국제컨퍼런스 IN JEONJU’를 개최했다. 국내외 생태교통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컨퍼런스는 전주시 대표 정책 소개와 국내외 사례 발표, 활성화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자전거출퇴근챌린지’의 성과보고와 시상식으로 시작됐다. 챌린지는 휴대폰 앱을 활용해 일상에서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포인트로 환산해 시상하는 시민실천 캠페인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고 자전거 생활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총 2953명이 참가한 이번 챌린지에서 총 주행거리는 76만8280㎞를 기록, 16만3567㎏의 온실가스를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EU 지방정부 생태교통사례 세미나에서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생태교통으로 만드는 사람의 도시’를 주제로 전주시 사례를 공유했다. 김 시장은 시민과 함께 탄소를 줄이고, 숲을 넓히고, 길을 공유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초
전주종합경기장·대한방직터·법원 이전부지 등 장기간 방치되다 가까스로 활용방향을 찾은 도심권 부지개발 문제를 비롯, 전주시청사 이전 논의 등 전주시 최대 현안들이 지루한 찬반논쟁만 거듭하면서 차일피일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 굵직한 지역사회 이슈들이 각개약진식으로 추진돼 더디게 진행되면서 결과적으로 도시발전 저해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안들의 매듭을 단번에 풀고 큰 틀에서 연계해 전주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방의회 안팎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숙 전주시의원은 16일 제376회 전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전주시청사와 종합경기장, 대한방직터를 연계해 개발하는 ‘전주형 트라이앵글 뉴딜’을 통해 새로운 전주시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주종합경기장은 12년간 개발 방향이 표류되다 전주시가 지난해 롯데와 가까스로 합의해 도시 숲조성과 일부 개발(백화점, 컨벤션, 호텔)을 골자로 한 ‘시민의 숲1963’ 프로젝트로 제시됐다. 흉물로 방치됨은 물론, 오랫동안 석면 지붕으로 환경위협 논란까지 더한 대한방직터는 사기업에 매각된 후 다시 지역민의 개발요구를 수렴하는 공론화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19
전주 금암동, 만성~혁신도시 등 길이 좁거나 도심과 멀어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웠던 구역을 누비는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이 14일부터 운행한다. 전주시는 마을버스라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 도입과 함께 시내버스 노선 개편, 무제한 정기권·버스운행 자동 관리시스템 도입 등 잇단 대중교통 정책을 내놓으며 시민 교통편익 증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을버스 도입 개념은 그간 시내버스가 도로여건·수요상 다니기 힘든 도심속 교통 사각지대 또는 시외곽, 노선이 길어 동선·배차시간이 오래걸리는 시내버스 노선 등에 마을버스를 배치해 기존 시내버스 운영을 보완하는 것이다. 그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동네에서 살던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바로 마을버스를 타고, 경유지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시가 위탁해 전주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마을버스는 14일부터 전주지역 총 18개 노선에서 달린다. 노선은 △고잔·신유강·덕동·홍개·청복·용신·신기·오신마을 등 조촌·여의동 노선(8개) △혁신·만성동 노선(2개 노선) △산재·금하·원산정마을 등 우아2·금암2·인후2동 노선(3개) △삼경사·고덕·내원당마을 등 동서학동 노선(4개) △추동·학전·원당리 등 평화2동 노선(
가수 제시와 티파니 등 한류스타들이 대한민국 대표 한(韓)문화 중심도시 전주를 전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9일부터 15일까지 잠재적 방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에서 ‘2020 한국문화축제’를 연다. 행사는 한류 스타들이 전주한옥마을, 한복, 먹거리 등을 체험하고, 이를 코로나19로 전주를 찾지 못하는 해외팬들에게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형식이다. 가수 제시와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가 참여해 ‘K-패션’을 주제로 전주의 맛과 멋을 알린다. 이들은 전주한옥마을에서 이상봉 디자이너, 모델 송해나, 유리 등 특별손님과 함께 한복의 맵시를 소개하고, 전주만의 가맥 문화와 다양한 먹거리 등을 체험한다. 한류스타들의 체험 영상은 ‘한국문화축제’와 ‘SBS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을 통해 9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15일 새벽 12시 5분부터는 SBS와 유튜브 채널(한국문화축제, 스브스케이팝(KPOP), 코리아넷)을 통해 K-POP 콘서트가 송출된다. 송가인과 이날치, 러블리즈, 로켓펀치, 루나솔라, 송소희, 엔시티 유-메이크 어 위시(NCT U-Make a Wish), 정세운, 치타
10월 개최 예정이던 전주비빔밥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20 전주비빔밥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주비빔밥축제는 35개 동 주민을 포함해 약 15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규모 축제다. 시와 조직위는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축제라는 상징성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음식으로 치유하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개최를 검토했으나, 전주시의회와의 협의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특히 축제 개최 시기가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 이내에 해당하는 점을 크게 고려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전주비빔밥축제의 프로그램 등을 되짚어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내년에는 예년보다 더 나은 축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찾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전주시가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혐의로 다시 수백 명을 적발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에코시티·혁신도시 등 전주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부동산 불법거래가 횡행해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기자 전주시가 본격적으로 분양권 투기 ‘발본색원’에 나선 것이다. 10일 전주 덕진구청은 국토교통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 등과 함께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권 흐름을 단속한 결과 불법전매 행위로 의심되는 271명에 대해 전북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지는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럭과 에코시티 더샵 3차 11블럭, 혁신도시 대방디엠시티 등 3개 단지다. 구청은 지난달 같은 혐의로 100명을 적발해 고발한 데 이어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271명의 부당거래 정황을 추가로 밝혀냈다. 수사 의뢰 대상 중에는 일가족이 포함된 20여 명이 10여 건의 불법전매 행위에 연루된 사례도 있었다. 가족 간 거래대금 회전으로 의심되는 등 정상적인 자금 조달로 보기 어려운 거래건도 다수 확인됐다. 이들이 지난 5년간 전주에서 거래한 물건이 100여 건에 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김형조 덕진구청장은 “강제수사를 통해 다수의 차용증 효력과 진위 여부, 현금 거래에 따른 거래 증빙자
30일 주말 전북지역 교회 현장은 일주일 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예배시간에 맞춰 방문한 전주 A대형교회에는 예배자가 여섯 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주지역 교회 현장을 돌면서 5번째 만에 발견한 문을 연 교회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신도들은 입장하자마자 명단을 작성하고 발열체크·손소독을 한 뒤 예배장에 입장했다. A교회 관계자는 “유튜브 온라인 예배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만 인터넷·스마트기기가 어려운 중장년층 신도 등을 위해 40명 신청을 받았다”며 “50명 이하 거리두기를 위해 신청하지 않은 신도는 입장할 수 없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교회 비축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청자는 30여 명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현장 예배 인원은 더 적었다. 목사와 전도사, 찬송가 반주자들을 포함해도 20명이 채 안 됐다. 비슷한 시각 B교회에서 신도 17명이 대면 예배를 했다. ‘X’표시가 붙은 의자를 피해 앉던 교인 이미순(68) 씨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도 잘 못 하는데 온라인 예배를 잘 볼 수 있겠느냐”며 “방역수칙 지키면서 안전하게 예배만 드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교회 밀접 접촉이 주말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로 예측됐던 가운데 전북
반복되는 자치단체 출연·위탁기관 직장내 갑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인권·노동의식 개선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폐쇄적인 조직 구조를 바꾸는 장치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의 경우 출연기관 8곳·위탁기관 80여 곳 등 크고 작은 산하기관만 약 100곳에 달한다. 이 기관들은 전주시청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자치단체의 공적 업무를 하지만, 근무·인권 환경은 공직사회나 민간기업보다 제도적 바탕이 열악하다. 김병용 전주시 인권담당관은 “본청 소속 공무원들은 인권침해 등에 따른 신고 매뉴얼과 컨트롤타워가 갖춰져 있고 공무원 규정에 따라 징계받지만, 민간인 신분인 산하기관은 대부분 내부규정에 기본적인 근무·인권에 관한 처리절차·처벌 근거가 부재한 실정”이라며, “성희롱, 갑질 등 인권침해가 발생한 기관의 경우 뒤늦게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산하기관별로 인권침해 신고를 받는 담당자 지정 등 처리절차의 토대가 되는 내부 규정을 만드는 게 급선무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고, 가해자가 상황에 따라 원직복귀하지 않도록 하는 근거 규정이 필수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전주역세권 현장지원센터의 경우 지난달 갑질 혐의로 징계를 받은 센터장과 관련해 복귀 후
전북 자치단체 산하기관이 연일 직장내 갑질 폭로로 시끄럽다. 본청은 직원 인권보호를 위해 인권위원회 신설, 인권·징계 매뉴얼 개정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출연·위탁기관은 자율성을 이유로 사실상 방치돼 온 탓이다. 자치단체 산하기관 내 근무·인권 실태와 보완책을 두 차례에 걸쳐 짚는다. “20대 신입 직원이 팀장이 주는 인격적 모멸감을 견디기 어렵다며 한 달 만에 퇴사했습니다.” (재)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노조는 20일 3년간 지속됐던 상사의 직장내 괴롭힘을 폭로했다. 피해 직원들은 “상사 A씨가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멍청하다’ 등 폭언을 공개적으로 서슴지 않았고, 회식 참여 강요, 여성 신체를 비교한 성희롱적 발언 등 심한 갑질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직원 2명은 상사로부터 받은 괴롭힘을 이유로 퇴사했다. 스트레스에 대상포진까지 걸렸었다는 한 명은 무기계약직 전환을 직전에 두고 2018년 그만뒀다. 올해 4월 입사한 직원 역시 업무 외 시간 근무 요구, 공개적 인격 무시 등 업무적 지시를 넘어선 갑질을 견딜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전주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가 만든 출연기관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 출연기관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