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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홍도 주홍·안좌 보라…신안 섬마을 무지개 뜬다

343개 마을 특색 살려 지붕색깔 단장 … 벽은 흰색으로

 

빨·주·노·초·파·남·보… 신안 섬마을이 무지개 빛깔로 물들고 있다. 섬마을 지붕을 색깔맞춤 단장하는 컬러마케팅의 효과다.

신안군은 모든 섬마을 주택 지붕을 무지개 색깔로 단장해 섬 전체를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신안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0여 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유인도는 76개 섬이며 14읍·면, 343개 마을로 구성됐다.

신안군은 섬마다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343개 마을 모든 지붕 색을 코발트블루·하늘·파랑·갈색·보라·초록·노란·주홍색으로 색칠할 계획이다. 벽체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한다.

 

 

원추리의 섬 홍도는 주홍색, 안좌면 퍼플섬은 보라색, 수선화의 섬 선도는 노란색, 맨드라미의 섬 병풍도는 자주색으로 지붕을 단장한다. 또 수국의 섬 도초와 해당화의 섬 비금은 코발트블루로 색깔 맞춤을 하는 중이다.

앞서 신안군은 경관 색채와 꽃과 나무를 이용한 컬러마케팅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안좌면 반월·박지도 일명 ‘퍼플섬’에는 지난 2년 동안 관광객 50만명이 찾아와 보라색을 즐기고 갔다.

예전에 이 섬에는 관광객이 없었으나 양쪽 섬의 관문인 퍼플교(1.5㎞)와 문브릿지(380m)를 비롯해 도로와 이정표, 공중전화 부스, 식당의 식기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바꾼 뒤 관광명소가 됐다. 이 소문은 전국을 넘어 홍콩, 독일까지 퍼져 외국인 관광객들도 몰리고 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