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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 “광주 ‘세계 도시 도약’ 캐나다와 동행합시다”

이용섭 시장과 환경·인권·산업 전반 협력 논의…5·18 민주묘지 참배
“한국 국민들 민주주의 의식 존경…광주비엔날레, 캐나다 작가 참여 지원”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는 지난 3일 “세계적인 문화행사인 광주 비엔날레와 민주인권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공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이클 대나허 대사는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을 만나 광주와 캐나다 간 환경·인권·산업 등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가 세계변화에 발맞춰 더 포용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캐나다가 함께 하겠다”면서 “앞으로 광주와 더욱 협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대나허 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하셨을 때 장 크레디앙 총리와의 만남을 준비하면서 인연이 깊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광주에 오면 5·18민주묘지에 당연히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인사들에게 캐나다를 대표해 인사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5·18 민주묘지 참배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이어 “세계인권포럼이 광주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캐나다는 인권분야에 관심이 많은 나라인 만큼 캐나다 인권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 인권포럼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민주주의와 한국 국민들이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면서 “최근 반차별주의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캐나다도 개인의 존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대나허 대사는 또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문화행사로 알고 있다”면서 “캐나다 작가들이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많은 캐나다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인공지능 중심도시와 관련한 협조도 강조했다. 그는 “각 분야에서 이미 한국 회사와 많은 협력을 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연구개발 분야에서 비즈니스 분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대나허 대사는 지난 2일 광주를 찾아 한국 광기술원을 방문한 뒤 이날 국립 5·18 묘지, 그린카진흥원, 광주상공회의소 등을 찾았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