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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KTX 수원발 확대·어천역 정차… 탄력 받는 '경기도 고속철 시대'

 

'평택~오송' '광명~평택' 2복선화
기본계획 확정·4차 철도망 반영
완공땐 선로용량 하루 380회 '2배'
'KTX 철로' 평택부터 이용 가능

GTX-C 노선 이용 '의정부 연결'
국토부 추후 'SRT 연장' 대비도


경기도가 고속철 시대를 본격화한다.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수원역에서의 KTX 탑승은 더욱 확대되고 동탄에 이어 화성 어천역에서도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연계된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된 가운데, 최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명~평택 2복선화 사업도 반영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 사업은 서울발 KTX·SRT 두 고속철 노선이 합쳐지는 평택~오송 구간에 빚어지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2개 선로(복선)인 해당 46.4㎞ 구간을 4개 선로(2복선)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됐고, 이번에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 용량이 1일 190회에서 380회로 2배 이상 증가한다.

이는 경부선 서정리역에서 SRT선 지제역을 잇는 수원발 KTX 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용지 매수를 위한 협의 단계에 있다.

지금은 수원역에서 KTX를 타도 일반 철도노선으로 가다가 대전에서부터 KTX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를 SRT선이 있는 평택으로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돼야 수원역에서의 KTX 운행이 활성화될 수 있는 셈이다.

화성 어천역과 경부고속선을 연결, 수인선을 이용해 인천 송도에서부터 KTX를 탈 수 있도록 하는 인천발 KTX 사업도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과 연계돼있다. 화성에서 동탄역뿐 아니라 어천역에서도 고속철을 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의 필요성이 커진 것도 수원발·인천발 KTX 사업 완공으로 수원·인천에서의 KTX 운행이 늘어나면 기존의 평택~오송 구간 혼잡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서다.

이에 더해 광명~평택 2복선화도 추진된다. → 노선도 참조

 

 

4차 철도망 계획에 서해선이 있는 화성 향남부터 경부고속철이 있는 평택까지 7.1㎞ 구간을 연결하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사업이 반영된 점도 호재다. 평택 내에선 SRT가 정차하는 지제역 외에 현재 건설 중인 평택 안중역에서도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북부 지역의 숙원 중 하나인 SRT 의정부 연장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해당 사업은 서울 수서역까지 운행되는 SRT가 서울 삼성역을 경유해 GTX-C노선을 이용, 의정부까지 가는 게 핵심이다.

국토부는 C노선 기본계획에 터널 등을 길게 조성하는 등 추후 고속철 운행을 대비해 시설을 조성토록 명시했다. 민간사업자에 투자 제안을 받을 때도 '고속철도 연장 운행이 확정되는 경우 사업시행자는 선로용량 확보 등 관련 사항 협의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점을 단서로 붙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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