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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대선 후보들 '제주 공약 윤곽'...실현 가능성 '주목'

이재명 후보, 분산형 재생에너지.주치의 중심 일차 의료체계 구축
김문수 후보, 제주형 기초단체 적극 지원...제2공항 제주 발전 필요
이준석 후보, 분권 롤모델의 제주형 기초단체...제주신항만 적극 육성

21대 대통령 후보들의 제주지역 공약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분산형 재생에너지 운영을 통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은 제주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또한 주치의 중심의 맞춤형 일차 의료체계 구축 및 방문·재택 진료 확대는 ‘제주형 건강주치의’의 목적을 그대로 담았다.

 

다만, 지역주도 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의사를 반영한 지자체 통합 방안’(인구소멸 기초단체 통폐합)을 제시, 3개 기초시를 부활하려는 제주도와의 공감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일보 등 9개 지역 대표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지방분권형 선도 모델로 제주형 기초단체를 꼽으면서 “지역실정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수립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초단체 설치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어 “제주 제2공항은 제주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계획에 어긋나지 않도록 진행해 예정된 2034년에는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한신협 인터뷰 이후 추가 답변을 통해 “제주는 실험 정신이 살아있는 섬으로 분권의 롤모델이 되도록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은 국가가 약속했으면 당연히 지켜야 한다”며 “더는 미루지 않고 조기 착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제주신항만에 대해 “관광 허브로 가려면 인프라가 우선으로, 신항만으로 제주를 더 크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대선에서 전략 과제(중앙 공약) 19개와 현안 과제(지역 공약) 23개를 대선 후보들의 공약집에 담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보와 당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략 과제’는 건강주치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조성, 제주가치 통합 돌봄, 1회용컵 자원순환보증금제 등 제주에서 시범 실시한 결과, 성과를 내면서 국정과제로 전국에 확대할 수 있는 공약을 담았다.

 

‘현안 과제’는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 공공기관 2차 이전, 제주신항만 개발, 제주 역사문화지구 조성, 전천후 스포츠 전지훈련센터 조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수소트램 도입 등 핵심 사업을 요청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조만간 후보들의 제주 방문 현장 유세에서 제주지역 공약을 디테일하게 발표할 것”이라며 “제주형 기초단체와 제주 제2공항 등 핵심 현안 사업은 각 후보 측에 수시로 건의해 공약집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를 오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고,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한신협 인터뷰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과 그린수소 등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제주의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준석 후보는 한신협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의 질적으로 성장하려면 제주 관광청 신설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고, 제주4·3에서 국가의 적극적인 배·보상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