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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진주 정촌면 공룡·익룡 발자국’ 천연기념물 지정 ‘눈앞’

문화재청, 9일부터 30일간 지정예고
시 “역사 공원 조성 2023년 완공 계획”

진주시는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됐다고 9일 밝혔다.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는 약 1만여개의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및 익룡을 비롯한 다양한 파충류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으로, 단일 화석산지로는 세계 최대의 밀집도와 높은 다양성을 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이족 보행하는 7000여개의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다. 이곳의 육식공룡 발자국은 2㎝ 남짓한 아주 작은 크기의 발자국에서부터 50㎝가량 되는 대형 육식 공룡 발자국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뒷발의 크기가 1m에 이르는 대형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과 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파충류의 발자국이 여러 층에 걸쳐 함께 발견된다.

 

이 화석들은 1억여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동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발자국의 밀집도나 다양성, 학술적 가치 등 세계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중에서도 양적, 질적으로 독보적인 사례로 천연기념물로서 손색이 없다.

 

문화재청은 정촌면 화석 산지에 대해 9일부터 30일간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정촌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부지 매입과 공원 및 시설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 관람을 위한 시설 및 역사 공원 조성을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는 정촌 화석산지를 포함해 전국 유일 4곳의 화석산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등과 연계해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